신자의 정체성을 묘사하는 다양한 표현들이 성경에 등장합니다. 그 중에서 제가 가장 좋아하는 표현은 “하늘에 속한 모든 신령한 복을 다 받은 자”입니다. 그리스도이신 예수님을 구주로 고백했을 때 임하는 이 놀라운 은혜는 평생 동안 신자의 삶을 떠나는 법이 없습니다. 문제는 이런 복된 은혜를 망각하고 살아가는 우리의 인식입니다. 예수를 진심으로 믿은 그 결과를 이 세상적인 어떤 것으로 확인 받고 싶어 하는 마음들이 언제부터인가 신자들의 의식을 사로잡아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엄밀하게 말하면 신자란 더이상 받을 복이 없는 존재들입니다. 독일 속담에 ‘금이 아름답다는 것을 알게 되면, 별이 아름답다는 것을 잊어버린다’는 말이 있습니다. 우리가 행하고 우리가 소유한 어떤 것을 자랑하려는 마음에 사로잡히게 되면 자동적으로 이미 우리에게 허락된 복된 가치와 영광을 망각하게 됩니다. "예수 믿어 내게 도움이나 유익이 된것이 도대체 뭐냐 말이다." 이런 항변을 토해놓는 것이지요. 신자의 길은 보란 듯이 잘 살고 멋진 삶을 다른 이들에게 펼쳐보여서 “예수를 진심으로 믿게 되면 너희도 이런 삶을 살 수 있다”를 보여주는 것이 아닙니다. 오히려 이미 허락받은 하늘에 속한 신령한 복의 수혜자로서 모든 인생들이 신으로 모시는 ‘돈’ 그것 보다 더 복된 것이 있다는 것을 자신의 삶을 통해 보여주는 자리에 서는 것입니다. 오늘 하루도 가능하면 돈이 안되는 일에 삶을 집중하십시오.(댓가없이 베푸는 사람이 되라는 말입니다.)그것으로 말미암아 믿지 않는 자들의 입에서 그렇게 살아가는 소망의 이유를 질문 받는 사람들이 되십시오. 그것이 우리의 사명임과 동시에 우리의 영광입니다. -김관성 목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