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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혜나눔 > from김관성목사
신자들이 짓는 죄
관리자 15-12-28 16:02 24667

로이드 존스의 설교집에 보면 이런 이야기가 한 토막 나옵니다. 예배인지 특정 모임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여하튼 모임이라고 합시다. 모임이 잘 진행되고 있는데 정각 12시만 되면 사라지는 사람이 있습니다. 한 치의 오차가 없습니다. 그래서 다른 사람들이 물었습니다. "그 시간만 되면 어디에 가십니까?" 대답이 걸작입니다. "정해진 시간에 기도하러 갑니다." 우리가 사용하는 말로 로이드 존스는 이 사람을 엄청 까버립니다. 로이드 존스의 요지는 간단합니다. 다른 사람들로 하여금 죄책감을 가지게 만들면서 그 자신은 자기 의를 챙겨먹었다는 것이죠.
신자가 저지르는 죄는 사람을 찔러죽인다든지, 도둑질을 한다든지, 강도질을 한다든지, 쌍욕을 날린다든지... 하는 식으로 나타나지 않습니다.(물론 하는 사람도 있죠. 그런데 "신자중에도 그런 사람이 있지 않나요?" 라고 묻는 사람들이 보통 이런 자리에 서더라구요. ㅎㅎㅎ.) 경건과 거룩속에 신자의 죄가 교묘하게 담깁니다. 이것이 무서운 것이죠.

어제 김형익 목사님도 그런 말씀을 하셨지만 바른 설교를 듣는다고 그 사람의 신앙이 성장하거나 자란다고 담보할 수 없습니다. 설교의 내용은 흠잡을 때가 없지만 그 설교를 듣는 사람의 마음은 "나는 너희들과는 다른 설교를 듣고 있다"라는 재수 없는 생각을 품을 수 있는 것이 인간입니다. 사실 교회안을 들여다보면 정말 신실한 분들은 한심해 보이는 듯한 설교를 들으면서 신앙생활 하고 있는 분들입니다.
소위, 제법 소문이 난 교회에 출석하면서 설교에 탁월한 은사가 있다는 분들의 설교를 듣고 신앙생활 하는 분들중에 따뜻하거나 멋있는 사람은 거의 없습니다. 왜 이런 말도 되지 않는 일이 벌어질까요? 다양한 원인이 있겠지만, 저는 이런 현상을 통해 하나님의 은혜가 필요하지 않은 순간이나 일이란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을 확인하고 싶습니다. 성경적이고, 명분도 있고, 경건한 사람들이 하는 그 일속에도 여지없이 죄가 침투해 들어올 수 있음을 기억합시다. 동시에 우리는 우리가 생각하는 것 보다 훨씬 악한 존재들임을 잊지 맙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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