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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혜나눔 > from김관성목사
영혼 없는 접대용 멘트
관리자 15-12-28 15:53 6256

< 영혼 없는 접대용 멘트 >
'모든 것은 하나님께서 하셨습니다.'
이 말은 신자라면 마땅히 고백해야 할 말입니다. 하나님의 은혜가 부어지지 않고 있는 삶의 영역이 어디 있겠습니까?

그런데 말이지요. 아무것도 흠 잡을 데가 없는 저 고백이 형식적이고 틀에 박힌 것처럼 느껴질 때가 왜 이리 많은지 모르겠습니다. 하나님을 향한 영혼 없는 접대용 멘트로 느껴진다면 좀 과한 표현일까요? 여하튼 이 말에 대해 아쉬운 점 한 가지를 이야기 해 보려 합니다.
예배당을 완공했다든지, 좋은 대학에 들어갔다든지, 큰 프로젝트를 성공시켰다든지, 어렵게 사업에 성공했다든지 보통 이런 경우에 등장하는 말입니다. 사실 저 멘트를 던져버리면 모든 것이 다 가라앉아 버립니다. 구체적으로 말씀드리면, 그 일을 성취하고 이루는 과정 가운데 동원했던 부정적인 방법들과 은밀하게 가지고 있던 숨겨진 동기들은 이 말 한 마디로 아주 영악하게 감춰질 수 있다는 말입니다.
살아내야 하는 현실이라는 놈 때문에 우리는
주님께서 기뻐하시지 않는 일을 감행하며 살 수 밖에 없는 경우도 있습니다. 피치 못할 현실로 인한 과업의 완수라 할지라도 과정 중에 있었던 불의한 방법에 대하여 우리는 하나님을 향한 회개를 피할 수 없는 것입니다.
우리의 믿음의 선조들이 전쟁에서 승리하고 돌아온 후 가장 먼저 한 일은 승리를 주신 하나님을 찬양한 것이 아니라 눈물의 회개였음을 기억해야 합니다. 죄악된 세상 속에서 어쩔 수 없이 총을 들고 싸워야 했던 자신들의 모자람과 한계를 철저하게 확인했던 것이죠.
하물며 무언가 우리의 욕망이 작용한 성공과 성취를 이루는 과정 가운데는 얼마나 많은 죄악이 나타날까요? 성취 후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회개입니다. 그 자리까지 오면서 저지른 수많은 타협과 부정의 모습을 무섭도록 성찰하고 회개하는 절차를 갖지 않는다면 그 성공은 독이 될 가능성이 많습니다.
솔직해지십시오. 오늘날 우리에게는 점점 이런 마음과 전통이 사라지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이름을 동원하여 그분 앞에 모든 영광을 돌려드린다는 고백 속에는 우리의 가증한 노림수가 숨어 있지는 않은지 돌아보고 확인해야 합니다. 무엇 때문에 우리는 '모든 것은 하나님께서 하셨습니다.'라고 고백하는 것일까요?
교회 행사 초청장에 천편일률적으로 등장하는 이 영혼없는 고백보다는 '여기까지 오는 과정 가운데 신자가 해서는 안 되는 방법과 수단을 너무 많이 동원했습니다.' 라고 진심으로 회개의 고백을 하는 모습을 볼 수는 없는 걸까요? 사실 우리 많이 나쁜 놈들이지 않습니까? 그렇지 않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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