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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가족
시편 20:1~2 김용관 목사 2008-11-02

성 경:  누가복음 15:1-24

제 목:  하나님의 가족


저에게는 아직 부모님이 생존해 계십니다. 저의 아버지는 금년에 85세이고 저희 어머니는 80세 이십니다. 철이 없을 때는 몰랐는데 나이가 들고 시간이 지남에 따라 부모님의 은혜가 새롭습니다. 부모님께서 우리에게 쏟으신 정성과 사랑이 너무 크게만 느껴집니다. 부모님의 연세로 보아서 부모님이 이 땅에 계실 날도 얼마 남지 않았다는 생각이 듭니다. 가끔 고향에 내려가서 부모님을 뵙고 돌아올 때마다 혹시 이번이 부모님의 얼굴을 뵐 수 있는 마지막 기회가 될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 세상의 모든 부모는 자식을 사랑합니다. 부모의 자식 사랑은 인간의 본능입니다.

그런데 우리에게는 육신의 부모만 있는 것이 아닙니다. 하늘에 계신 아버지도 계십니다. 예수님께서는 “너희 중에 누가 아들이 떡을 달라하는데 돌을 주며, 생선을 달라하는데 뱀을 줄 사람이 있겠느냐? 너희가 악한 자라도 좋은 것으로 자식에게 줄줄 알거든 하물며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께서 구하는 자에게 좋은 것으로 주시지 않겠느냐?”(마7:9~11)하셨습니다. 예수님은 하늘 아버지는 우리 육신의 부모보다도 훨씬 더 우리를 사랑하시는 분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이탈리아의 작가 ‘지오반니 파피니’는 본래 철저한 무신론자였습니다. 어느 날 그가 무서운 병에 걸렸습니다. 그 소식을 들은 어떤 사람이 믿음이 독실한 그의 어머니에게 인육을 먹여보라고 일렀습니다. 그의 어머니는 칼로 자기의 허벅지 살을 잘라 잘 요리해서 아들에게 먹였습니다. 고기를 먹고 병이 차츰 낫기 시작하자 그는 그 고기를 다시 한 번 먹기를 원했습니다. 그래서 어머니는 아들 몰래 자기 살을 베려다 그만 동맥을 잘라 정신을 잃고 말았습니다. 외출에서 돌아온 그는 이 충격적인 광경을 보고 오열하기 시작했습니다. “어머니, 지난번에 먹은 고기도 어머니의 살이었군요!” 어머니는 아들의 울부짖는 소리를 듣고 간신히 정신을 차렸습니다. 그리고는 마지막으로 이렇게 당부했습니다. “나는 죄 많은 몸으로 너를 구했지만 예수님은 죄 없는 몸으로 우리를 위해 살을 찢기시고 피 흘리셨단다. 그러니 너는 반드시 예수님을 믿어야 한다.” 그 후 그는 <그리스도의 이야기>, <떡과 포도주> 등 기독교적인 작품을 발표했으며, 남은 삶을 복음 전파하며 살았습니다.

하늘 아버지는 우리에게 많은 것들을 주십니다. 햇빛과 비를 주십니다. 먹고 살 수 있는 양식을 주십니다. 맑은 공기와 마실 수 있는 물을 주십니다. 사랑하는 가족을 주신 분입니다. 그것 뿐 입니까? 지은 죄로 말미암아 심판 받고 지옥에 갈 수밖에 없는 우리들을 위해서 외아들인 예수님을 보내셔서 대신 죽게 했습니다.

누가복음 15장 말씀에 다음과 같은 이야기가 나옵니다. 어떤 집에 아들 둘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큰 아들은 아버지 말도 잘 듣고 순종을 잘하는 아들이었던데 반해, 둘째 아들은 반항적이고 놀기 좋아하는 아들이었습니다. 어느 날 둘째 아들이 아버지에게 와서 이렇게 요구합니다. “아버지, 저의 몫을 주십시오. 어차피 아버지가 돌아가시면 자식들에게 유산 물려주실 텐데, 그것을 미리 주십시오.” 아버지는 둘째 아들의 간청에 못 이겨 그에게 재산을 미리 떼어주었습니다. 아버지로부터 거액을 건네받은 둘째 아들은 훌쩍 집을 떠나버렸습니다. 아버지는 둘째 아들이 몫 돈을 챙겨 집을 나간 그 날부터 하루도 빠짐없이 문 밖에 나와 서서 먼 길을 바라보며 아들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집을 떠나온 둘째 아들은 허랑방탕했습니다. 수중에 있던 돈이 다 떨어져 거지 신세가 되었습니다. 주머니가 비어가자 친구들도 다 떠나갔습니다. 이제는 아무도 자기를 상대해 주지 않았습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흉년까지 들어서 먹을 것조차 구하기 어려워 돼지들이나 먹는 쥐엄 열매로 허기를 채우는 지경까지 이르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그 쥐엄 열매마저도 주는 사람이 없어서 굶어죽게 되었습니다. 그러한 절박한 상황 가운데 갑자기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우리 아버지 집에 있는 하인들도 먹을 것은 마음대로 먹고 사는데, 나는 어쩌다 이 지경이 되었지?” 결국 그는 집으로 돌아가기로 마음을 먹었습니다. 아버지는 매일같이 아들이 돌아오기를 기다리고 있던 아버지는 아들이 돌아오는 것을 발견하고 쫓아나가서 아들을 끌어안고 눈물을 쏟고 맙니다. 아들은 “아버지! 제가 하늘과 아버지에게 죄를 지었사오니 지금부터는 이 못된 저를 자식이라고 생각하지 마십시오. 차라리 저를 아버지가 부리시는 일꾼으로 생각해 주십시오.”하였습니다. 그 때 아버지는 “이놈아! 무슨 말이냐. 너는 죽었다가 다시 살아난 내 아들이요, 잃었다가 찾은 내 아들이다.”하면서 좋은 옷을 내어다가 입히고 손에 가락지를 끼우고 발에 신을 신겨주었습니다. 그리고 동네사람들을 초청하여 송아지를 잡고 음식을 장만하여 잔치를 베풀었습니다.

오늘 이곳에 처음 나오신 여러분! 우리는 모두 아버지 하나님의 아들이요, 딸들입니다. 하나님은 절대로 포기할 수 없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단 하루도 여러분들을 잊지 않으시고 애타게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다시는 눈물이 없고, 고통이 없으며, 죽음이 없는 아름다운 천국을 준비해 놓으셨습니다. 그런데 여러분들은 그 사실을 알지 못하고 세상 가운데서 방황하며 오늘까지 살았습니다. 영적인 고아로 살았습니다.

여러분이 오늘 이 자리에 나오기까지 우리는 얼마나 기도를 많이 했는지 모릅니다. 낮에도 기도했고, 밤에도 기도했습니다. 새벽에도 기도했고, 금식을 하며 기도했습니다. 하나님께서 그렇게 시키셨습니다. 우리가 그토록 여러분들을 기다리고 준비한 목적은 오직 하나뿐입니다. 그것은 여러분들이 하나님 아버지의 품에 어서 속히 돌아와서 하나님의 가족으로 살아가시기를 바라고 이 세상을 떠날 때에 천국까지 함께 갔으면 좋겠다는 한 가지 생각 때문입니다. 이제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지금 여러분은 일생일대의 가장 중요한 결정을 해야 할 때입니다.

Update | 08-12-09 15:58
20081102.hwp (19.5K), Down : 10, 2008-12-09 15:5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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