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 베드로전서 5장12절~14절

우리는 매일 수많은 것들을 보면서, 그 가운데 버릴 것과 믿을 것을 선택하며 살아간다. 그래서 동서양에 비슷한 격언이 있는 듯 하다. “백문이 불여일견”, “보는 것이 믿는 것(Seeing is believing)”

그런데 어떤 사람들은 남이 보지 못하는 것을 보면서, 그것에 인생을 건다. 바로 노벨상 수상자들이다. 하지만 그보다 수 천년 전 이미 예수님은 보이는 것만 보지 말라고 말씀하셨다. 요20:24~29절 사이를 보면, 부활하신 예수님을 믿지 못하는 도마에게 나타나셔서, 직접 손과 옆구리의 못 자국을 만져 보라고 하셨다. 도마는 예수님을 ‘나의 주님, 나의 하나님’이라고 고백했고, 예수님은 보지 못하고 믿는 자가 복이 있다고 말씀하셨다.

예수님을 믿는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보이는 것이 다가 아닌 것을 알고 믿는 사람들이다. 그 동안 살펴본 베드로전서에서 우리가 믿는 예수님이 누구신지 중요한 10가지를 발견할 수 있다. "죽은 자 가운데서 부활, 다시 나타나실 분, 흠 없고 점 없는 어린 양, 보배로운 산돌, 보배로운 모퉁잇돌, 성도 위해 고난 받으심, 죄를 담당하심, 영혼의 목자와 감독, 하늘에 오르사 하나님 우편에 계심, 영광과 권능이 세세 무궁함". 지금은 예수님을 손에 만질 수 없고 대화 할 수 없지만, 우리는 이 놀라운 예수님을 ‘나의 주, 나의 하나님’으로 고백한다.
 
그뿐 아니라 예수님 안에서 우리는 영광스럽게 변한 것을 확신한다. 베드로전서에서 나타난 중요한 것을 정리하면, "하나님의 택하심 받은 자, 거듭나서 산 소망이 있는 자, 하나님의 유업을 이을 자, 하나님 능력으로 보호를 받음, 예수님이 다시 오실 때 영광과 칭찬과 존귀를 얻을 자, 영혼의 구원을 받은 자, 성령님이 안에 살아계심, 하나님을 아버지라고 부름, 예수님의 피로 모든 죄를 용서 받은 자, 믿음과 소망이 하나님께 있어 그 증명서로 말씀을 받은 자들"이다.

이처럼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보이는 것에 얽매이지 않는 사람들, 다 잃어도 더 큰 것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다. 비전은 장래의 상황을 미리 내다보는 능력이란 의미처럼, 우리는 현실 그 이상을 보는 비전의 사람들이다. 그래서 그리스도인들이 모인 교회는 보이는 것 이상을 보는 사람들의 공동체, 비전공동체인 것이다.
베드로 사도는 편지를 마무리하면서, 편지를 받는 공동체가 비전공동체길 원했다. 베드로전서를 마무리하는 3구절을 통해 우리 늘사랑공동체도 비전공동체가 되기 위해 마음에 새길 것이 있다.

1. 비전공동체가 되려면 하나님의 참된 은혜에 굳게 서라(12절)

“내가 신실한 형제로 아는 실루아노로 말미암아 너희에게 간단히 써서 권하고 이것이 하나님의 참된 은혜임을 증언하노니 너희는 이 은혜에 굳게 서라”

하나님의 참된 은혜는 성경에 다 있다. 성경에는 왜 하나님의 은혜가 가득한가? 구원자이신 예수님으로 인해 죄인들이 구원받는 방법이 가득하기 때문이다. 성경 속으로 들어가면 현실을 위한 지혜를 얻고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의 음성을 들을 수 있다. 그래서 은혜에 굳게 서는 비전공동체는 성경을 공부하고 성경대로 살려는 공동체다.

2. 비전공동체가 되려면 성도간 뜨겁게 서로 사랑하라.(13~14절상)

“택하심을 받은 바벨론에 있는 교회가 너희에게 문안하고 내 아들 마가도 그러하느니라/너희는 사랑의 입맞춤으로 서로 문안하라”

보이는 성도든 보이지 않는 성도든, 또 내가 속한 공동체를 뛰어넘어 성령 안에서 하나이므로 서로 사랑으로 교제하라는 것이다. 서로 사랑하는 비전공동체는 기도하며 내 지깁을 연다.  이번에 선교대회를 가는데 가보지도 않은 필리핀 나가교회를 위해, 29명의 선교대원을 위해 기도했다. 기도는 비전공동체의 사랑의 표현이다. 내 지갑을 여는 헌금은 세계 교회를 품는 헌신이다.

3. 비전공동체가 되려면 그리스도 안에서 평안하라.(14절하)

“그리스도 안에 있는 너희 모든 이에게 평강이 있을지어다”

베드로의 편지를 받는 공동체는 평안을 빌기 어려운 공동체였지만 예수님 안에서 평안이 있음을 확신했다. 우리도 그리스도 안에 있기에, 변화된 우리들은 현실에 없는 것을 볼 수 있다. 걱정하고 조급해할 필요 없다. 영원한 것을 보며 성령님의 인도로, 믿음으로 행하길 바란다. 비전공동체는 예수님 안에서 순종하여 영원한 평안을 보게 된다.

우리 늘사랑공동체는 비정공동체다. 은혜의 말씀에 강해져야 한다. 기도하며 성도간 뜨겁게 사랑하고 재 지갑을 열어 우주적 교회를 품어야 한다. 예수님 안에서 순종하며 영원한 평안을 보아야 한다.
 

베드로전서 5:12~14
5장
12 내가 신실한 형제로 아는 실루아노로 말미암아 너희에게 간단히 써서 권하고 이것이 하나님의 참된 은혜임을 증거하노니 너희는 이 은혜에 굳게 서라
13 함께 택하심을 받은 바벨론에 있는 교회가 너희에게 문안하고 내 아들 마가도 그리하느니라
14 너희는 사랑의 입맞춤으로 피차 문안하라 그리스도 안에 있는 너희 모든 이에게 평강이 있을지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