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 베드로후서 1:1~3, 3:18

오늘부터 연말까지 베드로후서 말씀을 중심으로 <힘써 자라가는 그리스도인>이란 큰 주제로 5번 설교를 할 예정이다. 2015년을 보내며 함께 은혜를 나눌, 이 시리즈 설교를 통해 엉킨 것이 풀어지고 한 걸음 더 성장하길 바란다.

교회 전승에 의하면 베드로 사도는 AD67년경 십자가에 거꾸로 매달린 채 로마에서 순교했다고 한다. 베드로후서는 순교직전에 쓴 편지로 비장한 유언이라고 할 수 있다. 베드로전서가 외부에서 오는 고난에 대한 귀중한 가르침이라면, 베드로후서는 공동체 내부 성도들을 향한 강력한 마지막 요청이다. 죽음을 각오했기에(1:13,14) 곳곳에서 “힘써라, 굳세라, 자라라” 하며, 그리스도인의 영적 성장을 강조한 베드로의 비장한 마음이 베여있다.

베드로 사도는 어디에 근거를 둔 그리스도인의 영적 성장을 강조하고 있을까? 당연히 예수님이다. 베드로후서에서는 ‘알다, 지식’이란 단어가 16번이나 나오는데, 대부분 예수님과 연관되어 있다. 힘써 자라가는 그리스도인은 무엇보다도 예수님을 아는 지식에 견고히 뿌리를 내려야 한다는 것이다. 안다는 것과 지식은 개인적으로나 인격적으로나 깊이 알고 사귐이 있는 것을 의미한다. 마치 화목하고 친밀한 부부 사이 같다. 우리는 2015년 10개월 이상 보낸 지금, 예수님을 더 많이 알게 된 것 같은가? 예수님을 처음 믿을 때보다 더 많이 알게 된 것 같은가?

초대 신학자인 테르툴리아누스(터툴리안)는 기독교신앙을 이렇게 표현했다. “다 이해하지 못한 채 믿는 것이 기독교 신앙이다.“ 알아도 알아도 끝이 없다는 의미일 수 있고, 다 알 수 없기에 믿음의 영역이 필요함을 의미할 수 있다. 1900년 가까이 흘렀어도 이 분의 말은 별로 틀리지 않다. 그래서 더욱 더더욱 힘써 자라가려면, 더더욱 힘써 예수님을 알아야 한다. 계시록 3:15~16절에서 교회에게 요구하는 마지막 요청도 "미지근하지 말라"는 것이다.

예수님을 더 알기 위해 ‘알다, 지식’에 나오는 대표구절(1:1,2,8,16;2:20;3:18)을 중심으로 예수님에 대한 중요한 3가지를 우리는 알아야 한다.

1. 예수님은 구주다. - 구주는 구원하는 자란 뜻이다.

“아들을 낳으리니 이름을 예수라 하라 이는 그가 자기 백성을 그들의 죄에서 구원할 자이심이라 하니라”(마1:21)  “~그가 참으로 세상의 구주신 줄 앎이니라”(요4:42)
예수님은 죄로 죽은 우리를 구원할 분으로 오셨으며, 세상을 구원하실 분은 오직 예수님뿐이다(행4:12).

2. 예수님은 그리스도다. – 그리스도는 기름 부은 자란 뜻으로 왕, 예언자, 제사장을 포함한다.

“여자가 이르되 메시아 곧 그리스도라 하는 이가 오실 줄을 내가 아노니 그가 오시면 모든 것을
우리에게 알려주시리이다/예수께서 이르시되 네가 말하는 내가 그라 하시니라”(요4:25,26)”
“시몬 베드로가 대답하여 이르되 주는 그리스도시요 살아계신 하나님의 아들이시니이다”(마16:16)
예수님은 구약의 예언과 약속대로 오신 왕이며, 그리스도와 메시아로 이 땅에 오셔서 통시하신다. 성령님으로 우리 안에 계시며 우리를 다스리시고 통치하신다(롬8:2). 

3. 예수님은 주님이다. - 창조주 하나님을 의미한다.

“도마가 대답하여 이르되 나의 주님이시요 나의 하나님이시니이다”(요20:28)
“모든 입으로 예수 그리스도를 주라 시인하며 하나님 아버지께 영광을 돌리게 하셨느니라”(행2:36)
예수님이 이 땅에 오신 것은 창조주 하나님이 주인으로 오셨음을 뜻한다. 예수님 믿는 우리는 내 것이 다 하나님 것임을 고백하고, 하나님께 영광을 돌려야 한다(빌2:11).

예수님을 믿으며 알면 알수록 내 자신까지도 새롭게 보일 줄 믿는다.
"왜 교회 다니세요? 하나님은 계세요? 예수님을 정말 아세요? 천국이 있나요? 십일조는 왜 하죠?" 예수님을 믿고 교회 다니는 우리들에게 다른 사람들이 하는 이런 질문들이 해결 된다. 

예수님을 알면 알수록 삶의 모든 해답이 선명해진다는 것을 잊지 말자.

베드로후서 1:1~3
1장
1 예수 그리스도의 종과 사도인 시몬 베드로는 우리 하나님과 구주 예수 그리스도의 의를 힘입어 동일하게 보배로운 믿음을 우리와 같이 받은 자들에게 편지하노니
2 하나님과 우리 주 예수를 앎으로 은혜와 평강이 너희에게 더욱 많을지어다
3 그의 신기한 능력으로 생명과 경건에 속한 모든 것을 우리에게 주셨으니 이는 자기의 영광과 덕으로써 우리를 부르신 자를 앎으로 말미암음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