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 누가복음 24장1절~12절
최근에 큰 관심을 끌었던 인공지능 바둑기사 알파고는 이세돌과 대결하여 인공지능 기술을 테스트했다. 세계 최고의 천재기사 이세돌을 상대로 선택한 이유는, 알파고의 인공지능 기술이 최고라는 것을 증명하기 위해서였다. 그렇다면 인류 최고의 기쁜 소식이고, 기독교에서 가장 중요한 진리인 예수님의 부활을 어떻게 증명하는 것이 맞을까?
예수님의 부활은 기독교의 존재 여부와 관련 있다. 예수님의 부활이 가짜면 기독교의 모든 것이 다 가짜가 되기 때문이다. 즉 예수님이 하나님이고 메시아고 구원자이신 것, 예수님을 믿는 자들에게 영생이 있는 것, 이 모든 것이 가짜가 되는 것이다. 그러므로 예수님의 부활을 증명하는 것은 중요하다. 하나님께서는 이 증명에 어떤 방법을 사용하셨을까? 하나님은 세계 최고의 권력을 이용하거나 최고의 마케팅 방법과 기술, 천재들을 동원하는 방법을 사용하시지 않았다.
하나님께서는 사람들의 상식과 다르게 예수님의 부활을 증명하기 위해서 여인들을 사용하셨다. 특히 막달라 마리아를 사용하셨다. 막달라 마리아는 어떤 여인인가?
“일곱 귀신이 나간 자 막달라인이라 하는 마리아~”(눅8:2) 그녀는 정신이 온전치 않았고 사회적으로 인정받지 못했고, 전혀 가망성이 없던 여인이었다. 그녀는 예수님을 믿고 치유 받고 변화되어 끝까지 예수님 곁을 지켰다. 하나님은 이런 여인 막달라 마리아를 예수님 부활의 첫 증인으로 사용하셨다. 왜 하필 여인들, 또 막달라 마리아가 첫 증인인가?
세계적인 기독교 변증가인 윌리엄 크레이그 목사/박사의 말을 참고해 보자. 당시 여인들은 법정에서 증인으로 채택되지 않았다. 하물며 막달라 마리아는 더 무시당했을 것이다. 그렇기에 이 여인들을 첫 증인으로 선택하신 것은 누구도 뒤집을 수 없는 역설이다. 여자들의 증언에 누구도 신빙성을 두지 않았으므로 사건이 사실이 아니라면, 굳이 여자들이 빈 무덤을 발견했다고 예수님이 부활했다고 말할 필요가 없었을 것이다. 또 정신 나갔다고 손가락질할 것이고, 자신에게 아무 이득도 없고, 생명까지도 잃을만한 일이었다. 그러나 기꺼이 예수님의 부활을 알렸기에, 사실인 것을 더 확실히 알려주는 것이다.
여인들과 막달라 마리아가 제자들에게 부활소식을 알렸을 때 11사도들은 여인들을 정신 나갔다고 여겼다. 베드로는 무덤으로 달려가 보지만 어리둥절하였다. 여인들은 예수님이 부활하신다는 말씀을 기억해냈는데, 제자들은 까맣게 잊은 것이다.
하지만 이런 제자들이 조금씩 변해간다. 예수님께서 직접 나타나시면서 서서히 바뀐다. 부활하신 예수님이 승천하신 후 성령님이 임재하고는 완전히 바뀐다. 예수님의 부활을 의심하던 자들이 생명을 내놓고 부활의 증인들로 변화된 것이다.
베드로는 예수님을 부인하고 부활을 의심하던 제자였지만, 후에 부활이 산 소망의 근거임을 증거했다(벧전1:3). 바울은 예수님 믿는 자들을 잡아 죽이려는데 앞장섰지만, 후에 부활이 예수님을 하나님의 아들이자 그리스도임을 증명하는 것이며 믿음의 기반이라고 했다(고전15:14).
예수님의 부활 소식은 막달라 마리아에서 제자들, 그리고 2,000년을 거쳐서 우리에게까지 전달되었다. 또한 막달라 마리아와 여인들이 기억했던 예수님의 말씀이 완성되어 언제든지 확인할 수 있도록 지금 우리 손에 있다.
예수님의 부활하심을 기뻐하며 감사예배를 드리는 우리들이 예수님의 부활을 확신한다면, 우리는 예수님 부활의 증인으로 살기를 다짐해야 한다. 당시 예수님의 부활소식은 간직할 수 없는 벅찬 소식이었기에 곧바로 사도들에게 알렸다. 사도들도 부활을 확신했을 때는 가만있지 않았다. 예수님의 부활은 우리의 부활도 증명하는 사건이기 때문에 우리도 가만히 있을 수 없다. 영원한 생명을 얻었고, 최고의 복과 소망이 있다는 증거이기 때문이다(고전15:20-22).
이 최고의 복을 우리만 가지고 있을 수 없다. 예수님의 부활을 알리길 바란다. 오늘부터 시작하는 이웃사랑잔치는 바로 우리이웃들에게 부활하신 예수님을 전하는 잔치요, 복을 나누는 잔치다. 예비신자카드를 기도하며 작성하고 초청하며 예수님을 전할 때, 부활하신 예수님이 이웃에게 전파되고 복을 나누는 길이 된다.
우리도 베드로, 바울, 또한 믿음의 선배들의 대를 이어 담대하게 기뻐하며 부활의 증인이 되자.
누가복음 24:1~12 24장 1 안식 후 첫날 새벽에 이 여자들이 그 예비한 향품을 가지고 무덤에 가서 2 돌이 무덤에서 굴려 옮기운 것을 보고 3 들어가니 주 예수의 시체가 뵈지 아니하더라 4 이를 인하여 근심할 때에 문득 찬란한 옷을 입은 두 사람이 곁에 섰는지라 5 여자들이 두려워 얼굴을 땅에 대니 두 사람이 이르되 어찌하여 산 자를 죽은 자 가운데서 찾느냐 6 여기 계시지 않고 살아나셨느니라 갈릴리에 계실 때에 너희에게 어떻게 말씀하신 것을 기억하라 7 이르시기를 인자가 죄인의 손에 넘기워 십자가에 못 박히고 제 삼 일에 다시 살아나야 하리라 하셨느니라 한대 8 저희가 예수의 말씀을 기억하고 9 무덤에서 돌아가 이 모든 것을 열한 사도와 모든 다른 이에게 고하니 10 (이 여자들은 막달라 마리아와 요안나와 야고보의 모친 마리아라 또 저희와 함께한 다른 여자들도 이것을 사도들에게 고하니라) 11 사도들은 저희 말이 허탄한 듯이 뵈어 믿지 아니하나 12 베드로는 일어나 무덤에 달려가서 구푸려 들여다보니 세마포만 보이는지라 그 된 일을 기이히 여기며 집으로 돌아가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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