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 사도행전 4장10절~12절
우리 교회는 매주 목요일 아침 학교전도를 한다. 지난 목요일 아침에는 비가 부슬부슬 내려서 ‘오늘은 쉴까~’하는 마음을 갖고 관악고로 갔다. 교문 앞에 가보니 벌써 체육학원에서 나온 사람이 이슬비가 오는데도 광고휴지를 돌리고 있었다. 또한 차 안에 틀어놓은 극동방송에서는 한 분이 130년 전 우리나라에 복음을 전했던 언더우드의 기도를 읽고 있었다. 결국 차에서 내려 교회 띠를 두르고 아이들에게 쿠키를 주며 전도를 했다. 이렇듯 전도가 매번 신나고 즐거운 일은 아니지만, 그런데 전도 후엔 진짜 기쁘다는 것이다.
오늘 본문에서는 복음 열정을 만나게 된다. 본문을 보면 베드로는 심문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생명을 내놓고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을 말하고 있다.
베드로는 성령충만을 받고, 날 때부터 걷지 못하는 40세 된 남자를 예수님의 이름으로 고쳐주었다. 사도들이 예수님을 전하면서 예수님을 믿는 자들이 점점 많아져 남자들만 5000명이 되었다. 그러니 예수님을 배척하고 십자가에 달리게 만든 이스라엘 지도자들이 싫어하는 것은 당연했다. 이미 예수는 죽어 없어졌는데, 그 예수가 부활했다고 하니 괴로워서 견딜 수가 없었다. 이에 공회원들이 베드로를 불법적으로 잡아 심문을 하고 있다. 그들은 예수님을 십자가에 내 몬 사람들이요, 하나님 지식으로도 최고수준이다. 베드로가 무슨 말을 하든지 걸고 넘어지길 작정했기에, 베드로는 생명이 아주 위태로운 자리다.
이런 상황에서 베드로들의 모습은 어떠한가?
“다른 이로써는 구원을 받을 수 없나니 천하 사람 중에 구원을 받을 만한 다른 이름을 우리에게 주신 일이 없음이라”(12절)
베드로는 이제 예수님이 잡혀가실 때 세 번이나 부인하던 모습도, 예수님이 십자가를 지실 때 도망가던 모습도, 예수님이 부활하셨을 때 의심하던 모습도 없다. 베드로는 완전히 변화되어 예수님이 삶의 전부로 바뀌었다. 그래서 예수님 외의 다른 수단으로는 구원을 받을 수 없다고 선포한다. 하나님의 최고봉들인 공회원들도 예수님의 이름으로 구원을 받아야 한다고 당당히 선포하고 있는 것이다.
우리들도 이와 같이 베드로의 예수님에 대한 열정, 복음 열정이 있어야 한다. 우리 교회는 지금 이웃사랑잔치를 진행하고 있다. 이런 때만이라도 힘을 내서 예수님을 이웃들에게 말할 수 있어야 한다. 우리들 사이사이에서 살아가는 이웃들을 보면, 예수님 없이 살아가는 사람들이 훨씬 많다. 그들에게 우리가 할 일은 예수님을 말하는 것이다. 우리도 예수님 안에서 베드로처럼 성령을 받은 사람들로서 예수님의 증인이다. 증인이 해야 할 가장 중요한 일은 증언하는 것, 곧 예수님을 입을 열어 말하는 것이다.
예수님 이름에는 힘이 있다.
예수님 이름은 영과 육이 구원 받는 원천이다.
예수님 이름은 길이고, 진리고, 생명의 능력이다.
예수님을 말할 때 혼자 하면 힘도 없고, 두려움도 있고, 입이 잘 열리지 않는다. 베드로사도 옆에는 요한사도가 있었고, 바울사도 옆에도 든든한 수많은 동역자들이 함께했다. 언더우드 선교사가 26살 때 듣도 보도 못한 조선을 간다고 했을 때 파혼을 당했다. 하지만 조선에 들어 올 때 아펜젤러라는 든든한 동역자와 함께 했고, 3년후엔 아내가 된 호튼 의료선교사가 동역자로 옆에 있었다.
우리들에게도 예수님을 말하는데 힘있게 하는 동역자가 있다. 바로 목장의 동역자다. 목장마다 예비신자를 작정하고 함께 기도하고 방문하고, 예수님 말하기를 시작하면 하나님의 역사가 시작된다. 예수님의 이름을 말하는 것은 우리의 일이다.
“베드로와 요한이 대답하여 이르되 하나님 앞에서 너희의 말을 듣는 것이 하나님의 말씀을 드는 것보다 옳은가 판단하라”(행4:19)
이와 같은 마음으로 사람을 두려워하지 않고 예수님을 말할 때, 열매는 이미 시작된 것이다.
사도행전 4:10~12 4장 10 너희와 모든 이스라엘 백성들은 알라 너희가 십자가에 못 박고 하나님이 죽은 자 가운데서 살리신 나사렛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이 사람이 건강하게 되어 너희 앞에 섰느니라 11 이 예수는 너희 건축자들의 버린 돌로서 집 모퉁이의 머릿돌이 되었느니라 12 다른 이로서는 구원을 얻을 수 없나니 천하 인간에 구원을 얻을 만한 다른 이름을 우리에게 주신 일이 없음이니라 하였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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