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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복의 명령
요한복음 19:25~27 최진권 목사 2016-05-08
말씀: 요한복음 19장25절~29절

어버이주일을 맞으면서 ‘부모를 공경하라’는 설교는 너무 시대에 뒤떨어지거나 식상하지 않나 생각했다. 그런데 구약부터 신약까지 쭉 살펴보면, 영원 전이나 구약시대나 신약시대나 지금이나 하나님은 영원하시고 동일하시다. 그 말씀이 한 점 어그러짐 없이 변함없으시다. 기술이나 문자가 변했다고, 시대가 달라졌다고, 하나님의 마음은 변하실 수 없는 것이다. 그래서 우리가 어버이날 본능처럼 생각나는 ‘부모를 공경하라’는 하나님 말씀은 불멸의 진리다.

아담과 화와가 자신을 만드신 하나님의 말씀을 거역하여, 모든 좋은 것이 넘치는 에덴동산에서 쫓겨났다. 그러나 믿음의 조상 아브라함의 아들 첫 이삭은 부모에게 절대적으로 순종했다. 아버지가 자신을 잡아 하나님께 제사 드리려고 해도, 아버지를 밀치고 도망가지 않고 그대로 순종했다. 이삭은 믿음의 계보를 이어가고, 하나님이 함께 하시며 복을 주시겠다는 약속도 받았다.

애굽에서 400년을 지내다가 나오는 백성에게 주신 십계명에서도 “네 부모를 공경하라 그리하면 네 여호와가 네게 준 땅에서 네 생명이 길리라”(출20:12)고 약속해주셨다. 수백 년이 지나 하나님 성전을 완성했던 솔로몬도 “네 부모를 즐겁게 하며 너를 낳은 어미를 기쁘게 하라”(잠23:25)고 했다. 그러니까 부모공경은 시대와 문화를 초월하는 축복의 명령인 것이다.

예수님도 구약말씀을 인용하시며 부모 공경하라는 말씀대로 살지 않는 사람들을 지적하셨다.
“하나님이 이르셨으되 네 부모를 공경하라 하시고 또 아버지나 어머니를 비방하는 자는 반드시 죽임을 당하리라 하셨거늘”(마15:4)

본문은 예수님이 십자가에 달리신 가운데 어머니를 보시고 마지막 인사를 나누는 말씀이다. 예수님은 최대한 다정하게 어머니라 부르시며 아들로서 마지막 인사를 드리고 있다. 그뿐 아니라 사랑하는 제자 한 명(요한)에게 ‘네 어머니라’라 말씀하시며 어머니를 부탁하신다. 부탁을 들은 제자 요한은 예수님의 어머니를 자기 집에 모시게 된다.

예수님은 십자가의 고통 중에도 육신의 어머니를 향해 최고로 공경하는 모습을 잃지 않으셨다. ‘공경’이란 단어는 공손하게 받들고 섬기라는 뜻이다. 원어로 풀이하면 빚을 갚는 심정으로 섬기고 영광스럽게 여기는 것을 의미한다. 예수님은 이 마음을 가지고 고통스러워하는 어머니를 대하고 계신다.

구약을 줄줄 꾀고 있고 예수님을 만나서 변화 받고 독신이었던 바울도, 그 예수님의 마음과 하나님의 가르치심을 멋지게 요약해 준다.

“자녀들아 주 안에서 너희 부모에게 순종하라 이것이 옳으니라 네 아버지와 네 어머니를 공경하라 이것은 약속이 있는 첫 계명이니 이로써 네가 잘되고 땅에서 장수하리라”(엡6:1~3)

“부모를 공경하라”는 말씀은 신구약 통합된 모든 가르침이요, 축복의 명령임을 알라. 이 말씀대로 살며 축복을 누리기 위해 두 가지 정도 생각해 봤으면 좋겠다.

먼저, 친밀함이 공경의 마음의 시작이다.

인류구원을 완성하는 자리인 십자가에서 예수님은 철저히 아들이었다. 가장 공손하면서 친밀하게 어머니를 부르셨다. 부모님을 친밀하게 대하는 것에서 공경은 시작되고 축복도 함께 시작된다.
우리는 빌립보서4:13절 말씀 “내게 능력 주시는 자 안에서 모든 것을 할 수 있느니라”를 큰 일이나 내세울만한 일에 사용하는 말씀으로만 안다. 그러나 부모를 공경하면 복이 있는데, 이 보다 더 큰 복이 어디 있는가? 부모님과 더 친밀하게 지내는데 성령의 능력을 의지해야 한다.

다음은, 교회 일과 영적인 일 때문에 부모가 뒷전이 되지 말아야 한다.

“무릇 내게 오는 자는 자기 부모와 처자와 형제와 자매와 더욱이 목숨까지 미워하지 아니하면~내 제자가 되지 못하니라 / ~하나님 나라를 위하여 집이나 아내나 형제나 부모나 자녀를 버린 자 현세에 여러 배를 받고~내세에 영생을 받지 못할 자가 없느니라”(눅14:26~27, 18:29~30 )

이 말씀은 십자가를 지라는 것이며, 하나님나라가 중요하다는 뜻이지 부모나 가족을 버리라는 명령이 아니다. 우리가 예수님보다 더 영적인 일을 할 수 있는가? 인류를 구원하기 위한 십자가 위에서도 예수님께서는 어머니를 부탁하고 챙기셨다. 성경 몇 구절을 잘못 인용해서 부모나 가정보다 교회중심으로 변질돼서는 안 된다. 이것이 이단들의 수법이다. 교회가 가정을 외면하게 만들면 안 된다. 교회가 가정을 함께 돌볼 수 있는 역할을 해야 한다.

첨단시대지만 인공지능도 불가능한 부모공경은 우리에게 주신 축복의 명령이다. 부모를 공경해서 이 땅에서 잘되고 건강하게 오랫동안 하나님과 동행하며 사명 감당하는 행복 누리시길 축복한다.
요한복음 19:25~27
19장
25 예수의 십자가 곁에는 그 모친과 이모와 글로바의 아내 마리아와 막달라 마리아가 섰는지라
26 예수께서 그 모친과 사랑하시는 제자가 곁에 섰는 것을 보시고 그 모친께 말씀하시되 여자여 보소서 아들이니이다 하시고
27 또 그 제자에게 이르시되 보라 네 어머니라 하신대 그 때부터 그 제자가 자기 집에 모시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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