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 사무엘상 16장1절~13절
세상은 사람을 찾고 있다. 뜻을 이루기 위해 사람들을 찾고 모은다. 유비는 제갈공명을 얻기 위해 삼고초려를 했다. 예수님께서도 복음사역을 위해 제자들을 찾아 세우셨다. 특별히 사람의 눈에 띄고 마음에 드는 것도 축복이지만, 하나님의 눈에 띄고 마음에 드는 것이야말로 최고의 축복이다.
“충성된 사자는 그를 보낸 이에게 마치 추수하는 날에 얼음냉수 같아서 능히 그 주인의 마음을 시원케 하느니라”(잠25:13)
우리는 이처럼 하나님의 마음을 시원케 해드리는, 하나님 눈에 띄는 충성된 사람들이 되어야겠다.
본문말씀은 하나님께서 어떤 사람을 찾으시는지 분명한 기준을 제시해주신다.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의 두 번째 왕을 세우시기 위해, 사무엘을 이새의 집으로 보내 아들들을 보게 했다. 그는 이새의 맏아들 엘리압을 보자 마음에 들었다. 첫 번째 왕인 사울과 견주어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용모가 준수하고 키도 커서, 하나님께서 찾는 사람이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엘리압은 하나님께서 찾는 사람이 아니었다.
“그의 용모와 키를 보지 말라 내가 이미 그를 버렸노라 내가 보는 것은 사람과 같지 아니하니 사람은 외모를 보거니와 나 여호와는 중심을 보느니라”(7절)
이새가 보여준 일곱 아들을 하나님께서 모두 택하시지 않으셨고, 이새는 전혀 생각지도 않았던 막내아들 다윗을 사무엘에게 보여줘야 했다. 형들 대신 양을 치고 있다가 급히 달려온 다윗을 보고 하나님께서는 사무엘에게 “이가 그니 기름을 부르라”고 말씀하셨다.
그렇다면 하나님께서 다윗을 선택하신 이유는 무엇인가?
하나님께서 다윗을 선택하신 이유는 사무엘상 17장을 통해 드러난다.
첫째, 다윗의 마음과 중심엔 용기가 있었다. 당시 이스라엘은 블레셋과 전쟁 중으로, 블레셋엔 싸움을 돋우는 거인장수 골리앗이 있었다. 골리앗은 40일 동안 밤낮으로 나와 이스라엘백성과 하나님을 조롱했다. 사울왕과 이스라엘 군사들은 골리앗 앞에서 숨고 도망가기 바빴다. 이때 다윗은 아버지의 심부름으로 전쟁터에 나가있는 형들의 안부를 물으러 왔다가 골리앗의 조롱하는 소리를 들고 말했다.
“~`이 할례 받지 않은 블레셋 사람이 누구이기에 살아계시는 하나님의 군대를 모욕하겠느냐”
“다윗이 사울에게 말하되 그로 말미암아 사람이 낙담하지 말 것이라 주의 종이 가서 블레셋 사람과 싸우리이다”(삼상 17:23, 32)
다윗은 3미터나 되는 골리앗을 보고 두려워하지 않고 싸울 용기가 있었다. 하나님께서 선택하여 기름을 받기 전에도 그랬지만, 받은 후엔 여호와의 영에게 크게 감동하여 하나님께 대한 믿음이 더욱 굳건해졌다. 하나님께서 자신을 골리앗에게서 이기게 해주실 줄 믿고 담대함과 용기를 냈다.
둘째, 다윗의 믿음엔 흔들림이 없었다. 자신과 비교했을 때 골리앗은 크고 강해서, 아무리 봐도 자신의 상대가 될 수 없었다. 그런데도 다윗은 하나님께서 승리해 주실 거라는 믿음에 흔들림이 없었다.
“~여호와께서 나를 사자의 발톱에서 건져내셨은즉 나를 이 블레셋 사람의 손에서 건져 내시리이다”(삼상17:34~37)
다윗은 이렇게 자신에게 능력이 되시는 하나님을 ‘나의 방패, 선한 목자, 요새, 강한 성, 피할 바위, 구원의 뿔’이라고 찬양하며 높여드렸다. 그의 믿음은 항상 흔들림 없이 굳건했다. 그 어떤 어려움 가운데서도 자신을 도우시는 하나님이심을 다윗은 잊지 않았다. 짐승의 손에서 자신을 건지신 것처럼 블레셋 장수의 손에서도 건져내실 것을 믿었다. 하나님께서 도우시는 다윗을 제아무리 골리앗은 이길 수는 없었다.
우리는 이 세상을 살면서 자신의 생각이나 경험, 세상의 성공 스토리나 방법들을 너무 잘 알고 있고, 그런 것들을 하지 않으면 바보소리 듣는다. 우리는 내가 볼 수 있는 것과 볼 수 없는 것을 구분하고, 내가 할 수 있는 것과 없는 것을 이미 구분해 놓는다. 여러 번 시도하고 실패하고 경험해서 굳어진 생각들이 믿음으로 자리잡았고, 예전에 믿음으로 감당했던 일들도 세상의 기준과 경험에 밀려났다. 능력 밖의 일이라며 귀찮게까지 여긴다.
우리가 이런 마음을 가졌다면 엘리압의 마음과 같은 것이다. 그는 세상의 이치와 경험에 익숙해져 있었고, 싸울 용기도 없었고, 자신을 희생하지도 않았고, 하나님께 대한 믿음도 없었다. 단지 외모만 출중했을 뿐이다.
믿음은 하나님께서 찾으시는 기준의 제일 첫 번째 요소다. 믿음은 외모가 출중하지 않아도, 키가 크지 않아도 크게 사용하신다. 믿음은 겉이 초라하고 집안이 그럴듯하지 않아도 삶을 아름답게 만드신다. 믿음은 하나님의 마음을 얼음냉수와 같이 시원케 하는 열쇠다. 하나님께서는 이 시대에 다윗과 같이 믿음이 굳건한 자를 찾으신다. 외적인 조건을 보시고 않고 마음과 중심을 보신다. 우리모두 성령의 충만함으로 하나님을 의지하는 신실한 믿음, 굳건한 마음을 키워나가길 축복한다.
사무엘상 16:1~13 16장 1 여호와께서 사무엘에게 이르시되 내가 이미 사울을 버려 이스라엘 왕이 되지 못하게 하였거늘 네가 그를 위하여 언제까지 슬퍼하겠느냐 너는 기름을 뿔에 채워 가지고 가라 내가 너를 베들레헴 사람 이새에게로 보내리니 이는 내가 그 아들 중에서 한 왕을 예선하였음이니라 2 사무엘이 가로되 내가 어찌 갈 수 있으리이까 사울이 들으면 나를 죽이리이다 여호와께서 가라사대 너는 암송아지를 끌고 가서 말하기를 내가 여호와께 제사를 드리러 왔다 하고 3 이새를 제사에 청하라 내가 너의 행할 일을 가르치리니 내가 네게 알게 하는 자에게 나를 위하여 기름을 부을지니라 4 사무엘이 여호와의 말씀대로 행하여 베들레헴에 이르매 성읍 장로들이 떨며 그를 영접하여 가로되 평강을 위하여 오시나이까 5 가로되 평강을 위함이니라 내가 여호와께 제사하러 왔으니 스스로 성결케 하고 와서 나와 함께 제사하자 하고 이새와 그 아들들을 성결케 하고 제사에 청하니라 6 그들이 오매 사무엘이 엘리압을 보고 마음에 이르기를 여호와의 기름 부으실 자가 과연 그 앞에 있도다 하였더니 7 여호와께서 사무엘에게 이르시되 그 용모와 신장을 보지 말라 내가 이미 그를 버렸노라 나의 보는 것은 사람과 같지 아니하니 사람은 외모를 보거니와 나 여호와는 중심을 보느니라 8 이새가 아비나답을 불러 사무엘의 앞을 지나게 하매 사무엘이 가로되 이도 여호와께서 택하지 아니하셨느니라 9 이새가 삼마로 지나게 하매 사무엘이 가로되 이도 여호와께서 택하지 아니하셨느니라 10 이새가 그 아들 일곱으로 다 사무엘 앞을 지나게 하나 사무엘이 이새에게 이르되 여호와께서 이들을 택하지 아니하셨느니라 하고 11 또 이새에게 이르되 네 아들들이 다 여기 있느냐 이새가 가로되 아직 말째가 남았는데 그가 양을 지키나이다 사무엘이 이새에게 이르되 보내어 그를 데려오라 그가 여기 오기까지는 우리가 식사 자리에 앉지 아니하겠노라 12 이에 보내어 그를 데려오매 그의 빛이 붉고 눈이 빼어나고 얼굴이 아름답더라 여호와께서 가라사대 이가 그니 일어나 기름을 부으라 13 사무엘이 기름 뿔을 취하여 그 형제 중에서 그에게 부었더니 이 날 이후로 다윗이 여호와의 신에게 크게 감동되니라 사무엘이 떠나서 라마로 가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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