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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으면 산다
요한복음 12:24~26 최진권 목사 2016-05-22
말씀: 요한복음 12장24절~26절

안식주간 동안 우리나라 순교지를 돌아보았다. 대한민국 땅에서 순교자들이 얼마나 많은 피를 흘렸는지 알아보고 싶었다. ‘한국교회 순교자 기념사업회’ 홈페이지에 보면 한국의 순교자 유적지로 12곳이 소개되어 있다. 그 12장소와 오산 성막체험관까지 가는 것을 목표로, 10일 동안 1500KM를 이동하며 직접 보고 듣고 경험하는 귀한 시간이었다. 순교지를 가는 곳에서 자주 보았던 성경말씀이 본문 24절 말씀이다.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한 알의 밀알이 땅에 떨어져 죽지 아니하면 한 알 그대로 있고 죽으면 많은 열매를 맺느니라”

이 말씀은 지금도 여전히 비현실적으로 보이지만, 예수님께서 사역하실 때도 상식적인 말씀은 아니었다. 당시 예수님께서 사람들의 환호를 받으며 예루살렘에 입성하셨을 때, 덩달아 신이 나 있는 제자들에게 하신 말씀이다. 예수님은 오히려 죽음에 대해 말씀하시며 제자들의 들뜬 마음에 찬물을 끼얹었다.
그러나 예수님은 이 말씀대로 십자가에서 죽으시고 부활하시고, 산 채로 승천하셨다. 영원히 살아계신 주님이시다. 후에 예수님의 사역을 끝까지 보고, 이 말씀을 제대로 깨달은 제자들은 모두 "한 알의 밀"이 되었다. 예수님과 같이 제자들도 환영 받지 못하며 순교했지만, 전 세계 교회의 반석이 되었다.

한국 땅에도 수많은 ‘한 알의 밀’이 자신을 던져 죽으므로 교회를 살리고, 이 땅을 살렸다. 한국기독교순교자 기념관에 전시된 수백 명의 영정 앞에서 그 피가 헛되지 않음을 확인했다. 또한 영정은 없지만 2600여명 순교자들의 피가 한반도에 흐르고 있기에 지금 우리가 있는 것이다.
‘순교자의 피는 교회의 씨앗’이라는 신앙의 선배들이 한 말은, 24절 예수님 말씀을 새롭게 표현한 것이다. 그 말씀은 여전히 살아서 역사하고 있다.

지금은 다들 서로 살려고 버둥대는 시대다. 내가 손해보고 죽는다는 것은 불가능해 보이는 시대다. 일자리 쟁탈전이 곳곳에서 벌어지고 있다. 가정에서도 가족간의 구조에 많은 변화가 있어서 일방적으로 손해 보려고 하지 않는다. 철저히 내가 살아 남아야 되는 구조가 우리가 살고 있는 사회와 가정이다.

이런 상황과 구조 속에 살면서 2000년 전 예수님의 말씀은 지금도 가능한가?

이 시대에 우리에게 요구하시는 죽어서 열매를 맺는 모습, ‘죽으면 산다’는 신앙은 무엇인가?

이는 시대를 초월해서 가정도 살리고, 사회에서도 그리스도인으로 인정받는 비결이기도 하다.

하나님의 은혜 없이 다 순교자가 될 수 없지만, 본문말씀은 죽으면 사는 신앙을 알려준다.

1. 옛 것은 죽고 새 것이 되어야 한다.(24절)

딱딱한 한 알의 밀알이 그대로 남아있으면 무용지물이다. 밀이 땅에 떨어져 완전히 해체되어야 싹이 나고 줄기가 나고, 몇 십 배의 열매를 맺는다.

“누구든지 그리스도 안에 있으면 새로운 피조물이라 이전 것은 지나갔으니 새 것이 되었도다”(고후5:17)

죽는 것은 새 것이 되는 고통이다. 신안군과 증도를 위해 몸바친 문준경 전도사님. 그녀는 59세에 순교할 때까지 지역을 변화시키고 교회를 세웠다. 지금도 증도는 90%가 기독교인이다.

2. 자기 것에 얽매인 것을 벗고 예수님을 주인 삼아야 한다.(25절)

 자기만 사랑하고 자기에게 얽매여 있으면 있는 것도 잃어버린다. 예수님 안에서 새 것 된 사람들은 자기를 깨부수는 사람들로, 나는 깨지고 예수님만이 주인이다.

“내가 그리스도와 함께 못 박혔나니 그런즉 이제는 내가 사는 것이 아니요 오직 내 안에 그리스도께서 사시는 것이라” (갈2:20)

김제에 있는 금산교회는 1904년 테이트선교사에 의해 부자주인 조덕삼과 머슴 이자익이 예수님을 믿고 교회가 시작됐다. 후에 장로투표에서 머슴 이자익이 되고 조덕삼이 안됐지만, 조덕삼이 박수로 인정했고, 나중에 이자익은 목사까지 되었다. 예수님이 주인 된 두 사람 모두 하나님께서 귀히 여기셔서 자손까지 축복해 주셨다.

3. 성령님 인도로 말씀을 순수하게 지켜야 한다.(26절)

예수님은 우리에게 모든 것을 남겨주셨다. 바로 성령님 인도로 쓰여진 성경이다. 새 것답게 예수님 주인 삼은 사람답게, 죽는 것이 사는 것임을 알 수 있도록 한 완벽한 지침서가 성경이다. 예수님을 섬기고 따르는 것은 성령님 인도로 성경대로 사는 것이다. 

“이는 하나님의 사람으로 온전케 하며 모든 선한 일을 행할 능력을 갖추게 하려 함이라”(딤후3:17)

손양원 목사님은 용서하라는 말씀대로 자신의 두 아들을 죽인 자를 용서했고, 우상숭배하지 말라는 것에 순종했다. 유관순성도님은 나라를 위해 불의에 대항하다가 17살에 죽었다. 나라에서는 이분들의 기념관을 지어서 죽음이 헛되지 않도록 기념하고 있다.

죽으면 산다. 새 것답게 예수님을 주인삼고, 말씀을 순수하게 지킬 때, 가정도 사회도 살고 하나님께 귀히 여김 받을 것이다. 
요한복음 12:24~26
12장
24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한 알의 밀이 땅에 떨어져 죽지 아니하면 한 알 그대로 있고 죽으면 많은 열매를 맺느니라
25 자기 생명을 사랑하는 자는 잃어버릴 것이요 이 세상에서 자기 생명을 미워하는 자는 영생하도록 보존하리라
26 사람이 나를 섬기려면 나를 따르라 나 있는 곳에 나를 섬기는 자도 거기 있으리니 사람이 나를 섬기면 내 아버지께서 저를 귀히 여기시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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