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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김(연합예배)
마가복음 10:42~45 최진권 목사 2016-12-04
말씀: 마가복음 10장42절~45절
 
높은 자리에서 주관하는 것, 힘 있는 자리에서 권세부리는 것, 말만해도 알아서 척척 해주는 종들이 있는 것! 이런 것들을 싫어할 사람이 아마 없을 것이다.
본문말씀 앞부분에서 예수님의 12제자들도 자리다툼을 하고 있다. 야고보와 요한이 서로 한 사람은 예수님의 오른편, 한 사람은 왼편에 앉게 해달라고 요청하고, 듣고 있던 나머지 제자 10명이 그들에게 화를 낸다. 이 모습을 보면 12제자 모두 서로 좋은 자리를 차지하고 싶고, 높아지고 싶은 마음이 있는 것이다.
 
예수님을 3년간 따라다니며 배운 제자들이 지금 시기하고 다투고 있다. 하지만 당시 제자들의 상황이 그 자리에서 자리다툼할 때가 아니었다. 예수님은 곧 고난 받고 십자가에 죽으시고 3일만에 부활하신다고 말씀하신 뒤였기 때문이다. 이에 답답하신 예수님이 말씀을 시작하셨고, 요점이 45절이다.

“인자가 온 것은 섬김을 받으려 함이 아니라 도리어 섬기려 하고 자기 목숨을 많은 사람의 대속물로 주려 함이니라”

예수님은 자기 목숨까지도 많은 사람을 위해 내어 주면서까지 섬기러 오셨기에, 제자들에게도 높이 올라가고 좋은 자리에서 큰 권세를 부리는 것보다 섬기는 자가 되라고 말씀하셨다. 동일하게 예수님을 믿으며 살고 있는 우리들에게도 섬기는 자가 되라고 말씀해 주시는 것이다. 편하게 말로만 섬기는 것이 아니라 고난까지도 감수하면서, 심지어 종이 되어 섬기라고 말씀하신다.
 
우리들이 고난까지 감수하며 종같이 섬겨야 할 것은 무엇일까?

1. 예수님을 섬겨야 한다.(45절)

예수님은 아무 죄도 없으시지만 하나님의 뜻에 따라 십자가 위에서 죽으셨다. 예수님은 십자가 위에서 돌아가시기까지 하나님의 뜻을 종과 같이 따르셨다. 죄인도 아닌데 죄인같이, 십자가에서 종같이 섬기셨다. 우리는 이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죽으심으로 다시 살아나게 된 것이다. 지옥 갈 인생이 천국 갈 인생으로 바뀐 것이다.
예수님은 우리를 새롭게 살려주셨고, 죽어서 영원한 나라에 가기까지 돌보시는 주인이시다. 이런 분에게 우리가 종이 되어 섬긴다는 것은 당연하다.
예수님을 섬긴다는 것은 예수님을 통해 하나님께 나아가는 예배가 달라져야 한다. 예수님이 주인공인 성경을 대하는 자세가 달라져야 한다. 여기엔 고난이 있다. 시간, 절제, 헌금, 헌신, 충성, 순종 등. 그래도 우리 생명보다 귀하지 않다.
 
2. 사람을 섬겨야 한다.(44절, 마28:18~20)

누가 큰가, 누가 높은 자리에 앉을까 싸우던 제자들이 예수님의 부활을 보고 변했다. 예수님은 부활해서 승천하시기 전에 마지막 명령을 주셨다.
“하늘과 땅의 모든 권세를 내게 주셨으니/그러므로 너희는 가서 모든 민족을 제자로 삼아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세례를 베풀고/내가 너희에게 분부한 모든 것을 가르쳐 지키게 하라”

누구에게 이렇게 하라는 명령인가? 사람이다. 교회의 연약한 사람, 처음 나온 사람, 그리고 내가 있는 곳의 사람들, 그리고 세계 사람들에게 섬기라는 것이다. 이 땅에서 사는 게 다가 아니고, 천국을 알려줘야 한다. 고난도 있고 무시도 당하고, 힘든 것도 있다. 지난 주부터 호떡전도를 시작했는데, 복음으로 사람들을 섬기고 살리는 일의 기쁨은 수백 배다.
 
3. 교회를 섬겨야 한다.(43-44절, 고전1:2)

교회는 거룩한 성도들의 모임이다. 예수님을 섬기며 예수님을 주인이라고 부르는 자들의 모임이고, 교회의 머리는 예수님이다. 교회를 섬기는 것은 예수님을 섬기고 성도를 섬기는 모든 일을 포함하는 정말 귀한 일이다.
예수님의 제자들은 교회를 세우고 섬기기 위해 생명 걸고 온 세계를 종횡무진 했다. 우리 교회가 지난 월요일 개척하는 지방교회에 의자 26 개를 헌물 했다. 누군가 헌신하고 수고하여 교회를 섬김으로 교회는 성장하고, 우리나라도 새롭게 된다.
 
어린이든, 젊은이든, 어른이든 그리스도인들은 예수님을 따라 섬기는 것이 기본이다. 예수님처럼 고난을 감수하며, 우리도 예수님을 섬기고 사람을 섬기고 교회를 섬길 때 하나님께서 인정하시는 큰 자가 될 줄 믿는다.
 
마가복음 10:42~45
10장
42 예수께서 불러다가 이르시되 이방인의 소위 집권자들이 저희를 임의로 주관하고 그 대인들이 저희에게 권세를 부리는 줄을 너희가 알거니와
43 너희 중에는 그렇지 아니하니 너희 중에 누구든지 크고자 하는 자는 너희를 섬기는 자가 되고
44 너희 중에 누구든지 으뜸이 되고자 하는 자는 모든 사람의 종이 되어야 하리라
45 인자의 온 것은 섬김을 받으려 함이 아니라 도리어 섬기려 하고 자기 목숨을 많은 사람의 대속물로 주려 함이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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