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 사무엘상7장1절~16절
우리나라에서 작년 말부터 계속 외치는 소리 중 빠지지 않는 말이 ‘변화’라는 단어다. 이럴 때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주변 소리에 맞장구 치지 않고 영적 변화가 일어나는 계기로 삼아야겠다.
그래서 2, 3월은 영적 회복에 대해 설교를 할 예정이다. 2월은 사무엘, 3월은 엘리야를 통해 영적 회복을 알아보며 우리도 변화되고 회복되어 성령충만해지길 바란다.
본문말씀 당시 이스라엘은 사사들이 통치하던 시기였기에, 백성들은 다른 나라처럼 왕이 없다고 자기 마음대로 행동했다. 그들의 왕이 하나님이신 것을 잊었다. 블레셋과 전쟁이 일어났고 백성들은 정작 하나님은 의지 하지 않고, 전쟁터에 언약궤만 갖고 나가면 이길 거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전쟁에서 대패하여 수만 명이 죽고 이스라엘의 상징과도 같은 하나님의 언약궤를 빼앗겼다. 언약궤를 빼앗은 블레셋에서 큰 재앙이 계속 일어나니까 자진해서 그것을 이스라엘에 돌려줬다.
이런 상황을 보고 백성들의 마음이 조금씩 변하기 시작했다. 7장2절에서 ‘여호와를 사모’했다는데, 여기서 사모란 ‘크게 울다, 부르짖다’란 뜻으로 백성들의 눈과 마음이 조금씩 변하기 시작한 것이다.
이렇게 나라가 혼란하고, 역사의 흐름에서도 중요한 시기에 사무엘이 백성들 앞에서 외쳤다.
“~만일 너희가 전심으로 여호와께 돌아오려거든 이방신들과 아스다롯을 너희 중에서 제거하고 너희 마음을 여호와께로 향하여 그만을 섬기라 그리하면 너희를 블레셋 사람의 손에서 건져내시리라”(삼상7:3)
‘돌아오라’는 수리하라, 방향을 바꾸라, 회복하라’는 의미로 회개와 비슷한 뜻이다. 하나님을 향해 잘못된 것을 온 맘 다해 수리하고, 잘못된 방향을 바꾸고, 회복하라고 외치고 있다.
사무엘은 다른 어떤 것보다 하나님과의 잘못된 관계를 수리하는 회개가 중요하다고 선포하는 것이다.
우리도 내 앞의 어려운 문제나 나라의 답답한 상황 가운데 생각이 많겠지만, 이럴 때 사무엘이 외쳤듯 전심으로 여호와께 돌아오는 회개가 제일 먼저다.
회개는 어리석고 힘이 없어 보일 수 있다. 그러나 소돔과 고모라가 의인 10명이 없어서 불바다가 되어 망한 것을 뒤집어 이해하면, 하나님께 돌아온 의인 10명만 있으면 나라가 망하지 않을 수 있다는 얘기다.
진심으로 회개하고 하나님과 관계가 영적으로 회복되면 나도 살고, 나라도 살게 된다.
사무엘이 회개의 중요한 방법 3 가지를 알려주는데, 이를 우리의 삶에 적용하면 하나님과의 관계가 수리되고, 영적으로 회복되고, 나라도 변화될 줄 믿는다.
1. 회개는 우상을 제거하는 것이다.(3중, 4절)
이방신들과 아스다롯을 제거하라고 명령했다. 이스라엘은 하나님을 섬기면서 이방신을 섬기는 혼합종교에 빠져있었다. 바알은 남신이고, 아스다롯은 여신으로 다산과 풍작과 쾌락을 의미한다. 하나님을 섬기는 백성들이 가나안 문화와 잡신을 따라 이방신을 섬기며 축제 때마다 성적으로 문란했다. 그러나 백성들이 이런 우상을 버리고 여호와만 섬기게 된 것이다.
우리나라도 우상이 만만치 않다. 물질, 쾌락, 욕망 등의 우상이 많아지면 나라가 암울해진다. 회개는 이런 우상을 제거하는 것이다. 세상풍조에서 돌이켜 21세기의 우상인 재물과 탐욕을 제거하기 바란다.(마6:24, 골3:5)
2. 회개는 마음이 여호와께로 향하는 것이다.(3중, 6절)
마음을 여호와께로 향하라고 명령했다. 여호와께 마음이 향하려면 죄를 고백해야 한다. 그래서 마음이 낮아져야 하나님께로 나갈 수 있다. 다윗이 회개할 때 자신의 죄악을 7번 반복하여 말하며 간절히 기도했다. 다니엘도 하나님 말씀을 기억하지 않고, 듣지 않은 것에 대해 7번 반복하여 회개했다.
우리도 주일예배를 시작하며 참회의 기도를 드린다. 그 시간은 형식적인 기도시간이 아니라 우리 마음이 주님께로 향하도록 우리의 죄를 현미경처럼 들여다보며 간절히 기도해야 한다.
3. 회개는 여호와 하나님만 섬기는 것이다.(3중, 5~6절)
여호와하나님만 섬기라고 명령했다. 우리가 사는 사회에서는 우리를 끊임없이 유혹한다. 다른 것을 섬기도록 바쁘게 만든다.(요일2:16) 사탄이 천하만국의 영광을 보여주면서 예수님도 유혹했는데 우리는 말할 것도 없다.
하나님만 섬기기 위해 말씀을 마음에 새기고 말씀을 따라가는 모습이 회개의 증거다. 이스라엘이 사무엘의 말을 따르고 함께 기도했던 것처럼, 우리도 그런 모습을 보여야겠다.(마4:10, 수24:15, 신6:5~6)
영적 회복은 자동적으로 되거나 어쩌다 되는 것이 아니다. 회개를 통해 영적인 풍성함이 회복되고, 개인과 공동체의 문제도 해결되는 것이다. 우상을 제거하고 마음이 하나님께로 향하여 말씀을 따라 섬길 때, 하나님께서 새 길을 여시고 새롭게 하실 것이다.
사무엘상 7:1~6 7장 1 기럇여아림 사람들이 와서 여호와의 궤를 옮겨 산에 사는 아비나답의 집에 들여 놓고 그 아들 엘리아살을 거룩히 구별하여 여호와의 궤를 지키게 하였더니 2 궤가 기럇여아림에 들어간 날부터 이십 년 동안을 오래 있은지라 이스라엘 온 족속이 여호와를 사모하니라 3 사무엘이 이스라엘 온 족속에게 일러 가로되 너희가 전심으로 여호와께 돌아오려거든 이방 신들과 아스다롯을 너희 중에서 제하고 너희 마음을 여호와께로 향하여 그만 섬기라 너희를 블레셋 사람의 손에서 건져내시리라 4 이에 이스라엘 자손이 바알들과 아스다롯을 제하고 여호와만 섬기니라 5 사무엘이 가로되 온 이스라엘은 미스바로 모이라 내가 너희를 위하여 여호와께 기도하리라 하매 6 그들이 미스바에 모여 물을 길어 여호와 앞에 붓고 그 날에 금식하고 거기서 가로되 우리가 여호와께 범죄하였나이다 하니라 사무엘이 미스바에서 이스라엘 자손을 다스리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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