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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립보교회
빌립보서 1:1~2 최진권 목사 2017-06-11
말씀: 빌립보서 1장1절~2절

앞으로 빌립보서를 통해 2000년을 시차여행하며 빌립보교회와 우리를 비추어보려고 한다.
사도행전 16장6절부터 빌립보교회가 세워지는 상황이 자세히 나온다. 바울이 2차 전도여행을 시작하면서 터키지역에 계속 복음을 전하려고 했지만, 성령님은 그것을 못하게 하시고, 환상까지 보여주며 마게도니아로 가라고 하셨다. 그래서 배를 타고 대륙을 옮겨서 간 곳이 바로 마게도니아의 빌립보지역이다. 빌립보는 로마제국의 식민지로, 유럽으로 연결되는 관문 같은 곳이다.

바울이 성령님의 지시로 빌립보에 갔더니 복음이 일사천리로 전해졌다. 신실한 여인 루디아를 만나서 온 가족이 세례를 받고, 그녀의 집에서 가정교회가 시작됐다. 점치는 여인을 고쳐주고 감옥에 갔을 때는, 감옥의 간수가 변해서 또 온 가족이 세례를 받았다. 이렇게 해서 생긴 교회가 빌립보 교회로, 유럽의 첫 교회라고 바울은 고백한다.

그 후 10년이 지나서 바울은 옥에 갇히게 됐고 감옥에서 4 개의 편지를 쓴다. 에베소서, 골로새서, 빌레몬서, 빌립보서. 빌립보서는 사도바울이 감옥에서 성령님의 감동으로 빌립보교회 성도들에게 보낸 편지다. 당시 감옥에서 편지를 쓰는 바울이나, 로마의 눈치를 보며 예수님을 믿는 빌립보 성도들이나 많은 도전과 핍박이 있었다. 그러나 빌립보서에서 전해지는 전체적인 느낌은 기쁨이다. 어려움과 핍박이 있어도 확신이 넘치고, 주 안에서 기뻐하라고 거듭 권면하고 격려하고 있다.

빌립보교회나 늘사랑교회는 모두 예수님 안에서 사는 사람들이 모인 교회다. 매번 예배 때마다 우리가 서로 인사하듯, 빌립보교회나 우리교회나 은혜와 평강이 함께 하는 교회다.

빌립보서를 시작하면서 빌립보교회가 가진 기쁨의 비밀을 알 때, 우리도 교회를 자랑스럽게 여기고, 어떤 상황에서도 흔들리지 않고 기뻐하는 교회가 될 줄 믿는다.

1. 예수님 안에 사는 자체를 자랑스럽게 여겨야 한다.(1절상/행16:15,34)

‘교회가 자랑스러운가?’라고 질문하면 무엇이 먼저 생각나는가? 멋진 건물, 목회자의 학력과 경력, 성도들의 명성인가? 사도바울은 편지를 시작하면서 다른 말은 하지 않고, 예수님을 반복하여 강조한다. 교회와 성도는 예수님 때문에 자랑스러운 곳이다. 예수님 때문에 기뻐할 수 있다. 교회의 머리도 예수님이고, 교회의 주인도 예수님이고, 교회의 몸도 예수님이다. 그러니까 교회는 예수님 안에서 하나 되고 섬기는 곳이다. 하루가 멀다 하고 교회에 대한 안타까운 소식을 듣지만 판단과 정죄는 하나님께 맡기고 예수님 안에서 바로 사는지 점검해야 한다. 당당히 예수님을 자랑하고, 맘껏 기뻐하자.

2. 아름다운 동역이 있어야 한다.(1절하/ 행16:25 / 18:5, 20:6)

사도바울은 빌립보교회를 세우고 방치하지 않았다. 자주 둘러서 도왔다. 빌립보교회도 바울이 복음을 전하는 사역에 동참해서 에바브로디도를 보내고 헌금으로 도왔다. 바울과 그의 동역자들은 수시로 교회를 돕고, 교회는 바울 사역에 기쁨으로 동역했다. 우리 늘사랑교회도 31년 동안 수많은 동역이 있었기에 지금까지 올 수 있었다. 왕십리 자람유치원에서 선교회 형제님들, 이대앞으로 옮겨서 신촌교회에서 많은 형제자매들, 1996년부터는 늘사랑교회란 이름으로 시작되고 서정섭 목사님의 헌신과 성도들의 섬김, 지금은 제가 여러분과 동역하고 있다. 이렇게 모든 성도와 감독과 집사와 함께 해야 자랑스럽다. 교회가 예수님의 몸이 된다는 것은 섬기는 동역임을 잊지 말자.         

3. 은혜와 평강의 복을 크게 여겨야 한다.(2절, 민6:25~26)

은혜와 평강은 하나님과 예수님으로부터 오는 것이다. 하나님 얼굴을 내게 비추면서 내가 은혜를 얻고, 그 얼굴을 나를 향해 드시면서 내가 평강을 누린다. 은혜와 평강은 하나님이 자녀에게만 주시는 복으로, 성령님이 우리 마음을 사로잡을 때 얻는다. 비교에 익숙한 우리들은 은혜와 평강에 만족하지 못하고 끊임없이 비교하고, 교회도 비교하여 자랑하지 못한다. 성경을 바탕으로 하나님의 자녀로서 은혜를 누리고 하나님과 동행하며 평강 얻길 바란다. 로마의 강력한 무기가 시민권이었지만, 복음은 더 크고 위대하다. 우리 교회성도는 하늘의 시민권을 가진 자다. 은혜와 평강은 하늘시민의, 하나님의 자녀의 특권이다. 이 특권을 크게 여기고 자랑하는 성도들이 되자.

빌립보교회와 같이 우리도 기뻐하며 늘사랑교회를 사랑하자.

예수님 안에서 하나님이 주시는 은혜와 평강을 누리면서 서로 기쁘게 동역하자. 
빌립보서 1:1~2
1장
1 그리스도 예수의 종 바울과 디모데는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빌립보에 사는 모든 성도와 또는 감독들과 집사들에게 편지하노니
2 하나님 우리 아버지와 주 예수 그리스도에게로서 은혜와 평강이 너희에게 있을지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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