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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하늘의 시민권자
빌립보서 3:17~21 최진권 목사 2017-09-10
말씀: 빌립보서 3장17절~21절

지난 번 북한연구세미나에서 강의하신 David Ross(오대원) 목사님을 생각하면 참 감사하고 흐믓한 마음이 든다. 1961년부터 한국에서 25년간 젊은이 사역을 했고, 미국으로 거의 강제 귀국한 후에는 지금까지 북한을 위해 사역하고 계신다. 에스겔서 중심으로 7번 강의를 했는데, 한반도에 대한 큰 그림을 그려 주셔서 너무 기뻤고, 남북이 하나님나라로 하나되어 평화의 한반도가 이루어져 열방을 위해 평화의 도구로 사용될 것을 확신했다. 한반도를 위해 56년 이상 평생을 드린 믿음의 선배를 통해 얻을 수 있는 놀라운 지혜고 비전이다.

북한이 핵으로 우릴 위협하면 우린 북한에 교회를 더 지어주며 하나님나라를 더 많이 알리면 어떨까?
순진한 생각일까? 미련하고 어리석은 생각일까?

빌립보서가 기록될 당시도, 생각하면 순진하다 못해 쫓겨날 수 있고 생명을 잃을 수 있는 상황이었다. 로마식민지에서 로마시민권이 최고고 로마황제를 경배하며, 당장 눈에 보이는 것을 좇아 살아야 하는데 바울은 그렇지 않았다. 예수님이 지금 살아계신 것도 아니고 눈에 보이지도 않는데 오직 예수만을 강조하며, 주안에서 기뻐하라, 예수님을 아는 지식이 가장 고상하기에 다른 것은 다 오물과 쓰레기다, 나의 푯대는 예수 그리스도라며, 그런 나를 본받으라고 했다. 또한 예수님 안에서 하나님께서 우리의 모든 쓸 것을 채워주신다고 확신했다.

우리도 바울처럼 예수님 안에서 눈에 보이지 않는 것을 볼 수 있길, 이 세상 너머에 있는 영광스러운 것을 볼 수 있길 바란다.

예수님을 믿는 우리는 충분히 그럴 수 있는 사람들이다.
“우리의 시민권은 하늘에 있는지라 거기로부터 구원하는 자 곧 주 예수 그리스도를 기다리노니”(20절)

우리가 땅에 살지만 예수님을 믿는 우리는 하늘의 시민권이 있으며, 하나님나라의 시민으로 변화한다. 믿음을 주시고, 믿음을 지킬 수 있도록 성령님이 도와주시고, 죽어도 사는 자가 되게 해 주셨다.(빌1:6,19/살전5:10)

우리 모두가 하늘 시민권자요 하나님나라 시민이란 확신이 있다면 한 걸음 더 나아가서 하늘 시민권자다운 모습은 어떤 것일까? 본문 말씀을 통해 하늘 시민권자의 모습3가지를 마음에 새기자.

1. 땅의 일을 조심하고 조심해야 한다.(18,19절)

바울은 빌립보지역 사람들이 자랑한 로마시민권을 예수님 십자가의 원수라고 하며, 그들의 신은 ‘배’라고 했다. 이렇게 땅의 것에 집중하는 사람들의 결과는 멸망이고, 부끄러움뿐이라고 했다.

지금도 우리는 예수님을 우습게 여기고 교회를 비웃고, 예수 믿고 봉사하고 헌신하면 뭐하냐는 사람들에게 둘러 쌓여있다. 몰라서 그럴 수 있다. 거기에 타협하지 말고 우리가 더 잘 살아야 한다. 교회 다니며 예수님 믿는다면서 더 엉망인 사람들이 있다. 하나님나라를 막는 사람들이다. 우리는 땅의 것인 육신의 정욕과 안목의 정욕과 이생의 자랑에 조심하며, 예수님을 아는 지식과 순종이 진보해야 한다.

2. 예수님 잘 믿는 성도를 본받아야 한다.(17절)

바울은 자신이 개척한 교회성도들에게 자신을 본받으라고 권면한다. 교만한 말이 아니라 바울이 예수님께 초점이 맞춰져 있는 점을 본받으라는 것이다. 우리가 배울 사람은 예수님께 초점이 맞춰져 있는 사람이다.

빌립보교회의 에바보로디도가 그런 사람이고, 한국과 북한을 위해 평생 헌신한 오대원 목사님도 본 받을 분이다. 우리도 성경에서 본받고 싶은 믿음의 사람을 정해 연구하면 좋겠다.

더 중요한 것은 가정에서 우리가 자녀의 본이 되고, 교회에서 내가 먼저 서로에게 본이 되다.

3. 영원한 영광을 확신해야 한다.(20,21절)

우리 주님이신 예수님은 지금도 눈에 보이지 않는다. 오직 영으로 우리와 함께 계시며 말씀을 통해 알 수 있다. 하지만 예수님은 분명히 선명하게 볼 수 있도록 다실 오실 것이다. 그 때가 언제인지 알 수 없지만, 그 시간을 오늘 이 순간으로 여기며 살아, 예수님이 언제 오셔도 두렵지 않도록 하자. 땅의 것을 좇지 않고 예수님께 초점을 맞춰 살 때 우리에게 놀라운 약속이 있다.

“그는 만물을 자기에게 복종하게 하실 수 있는 자의 역사로 우리의 낮은 몸을 자기 영광의 몸의 형체와 같이 변하게 하시리라”(21절)

지금 낮은 몸으로 살고 있지만, 우리의 미래는 예수님이 다시 오실 때 지금과 비교할 수도 없다. 예수님 안에서 하늘 시민권자인 우리에게 있는 영원한 영광을 확신하길 바란다.           

우리는 눈에 보이는 것만 좇는 사람들이 아니다. 예수님 안에서 눈에 보이지 않는 것까지 볼 수 있는 하늘 시민권자다.  하늘 시민권자로서 하나님나라 시민답게 살기를 축원한다.
빌립보서 3:17~21
3장
17 형제들아 너희는 함께 나를 본받으라 또 우리로 본을 삼은 것같이 그대로 행하는 자들을 보이라
18 내가 여러 번 너희에게 말하였거니와 이제도 눈물을 흘리며 말하노니 여러 사람들이 그리스도 십자가의 원수로 행하느니라
19 저희의 마침은 멸망이요 저희의 신은 배요 그 영광은 저희의 부끄러움에 있고 땅의 일을 생각하는 자라
20 오직 우리의 시민권은 하늘에 있는지라 거기로서 구원하는 자 곧 주 예수 그리스도를 기다리노니
21 그가 만물을 자기에게 복종케 하실 수 있는 자의 역사로 우리의 낮은 몸을 자기 영광의 몸의 형체와 같이 변케 하시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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