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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의 일을 감당하는 자세
데살로니가전서 2:1~12 최진권 목사 2018-02-25
말씀: 데살로니가전서 2장1절~12절

그 동안 평창동계올림픽을 재미있게 보면서 참가한 선수들의 지난 시간들은 어땠을까 한번쯤 생각해 본다.

어떤 선수들은 기대이상의 결과를 거두면서 많은 사람들을 감동시키고 놀라게 했다. 우리나라 여자 컬링이 그렇다. 세계2위를 확보하며 ‘영미’라는 유행어도 탄생시킨 컬링 선수들이 흘린 땀과 고생은 어땠을까? 컬링연맹 내부문제로 또 비인기종목으로 지원도 제대로 못 받으며, 지난 10년간 선수들끼리 서로 의지하며 죽도록 고생했다고 한다. 그래서 금메달을 놓고 경기하는 순간 못지 않게, 선수들은 힘들었던 지난 시간들 또한 참으로 가치 있게 여길 것이다. 주위 모든 사람들도 그들의 시간들을 헛되다고 여길 수는 없을 것이다.

사도바울이 데살로니가 교회를 설립한 후, 그가 데살로니가에서 보낸 지난 시간들은 어떻게 평가할 수 있을까?

당시 데살로니가 교회에서는 사도바울의 선교활동에 대한 약간의 오해가 있었다. 이 지역은 우상이 많은 곳으로 종교사기꾼들과 철학장사꾼들이 근사한 입담으로 자기 지식을 전하고 돈을 받고 슬며시 사라져버렸다. 사도바울 일행도 이런 사람들과 똑같이 여기는 사람들이 있었다. 바울도 어느 날 갑자기 와서 하나님의 복음을 전하다가 얼마 후 급히 다른 곳으로 가고 없어졌기 때문이다.

이런 배경 가운데 사도바울은 데살로니가 교회에 편지를 쓰면서 절대 그렇지 않음을 자세히 설명한다.
자신들이 돈이나 받으면서 지식을 파는 사기꾼들과 똑같으면 복음은 거짓말이 되고, 데살로니가 교회도 무너지고, 하나님의 영광도 가리고, 바울 선교팀의 헌신도 아무 쓸모 없는 시간이 되기 때문이다.
그래서 바울은 자신들의 모습과 자세를 강한 어조로 세세하게 설명했다.

많은 싸움 중에 하나님의 복음을 전했고(2절), 다른 목적이나 의도를 갖고 접근하지 않았고(3,5절), 이는 하나님이 다 아시며(4절), 사도의 권위를 내려놓고 유모와 아버지의 심정으로 일했다고 고백했다(7,11절). 목숨까지도 아끼지 않았고(8절), 밤낮으로 일하면서 하나님의 복음을 전했고(9절), 성도들이 아는 바와 같이 거룩하고 흠 없이 행했다고(10절) 했다.

이렇게 행동한 데는 이유가 다르기 때문이다. 종교사기꾼들과 철학장사꾼들은 자신들의 명성과 돈이 목표였지만, 바울 일행은 성도들이 하나님께 합당하게 살도록 하는 것이 목표였기 때문이다. 할 수 없이 급하게 떠나왔지만 데살로니가 교회에서 보낸 힘든 시간들은 결코 부끄럽지 않다고 당당히 고백했다.

지금 예수님 안에서 하나님의 자녀의 신분으로 성령님의 인도로 살아가는 우리도 누군가에게 우리의 지난 날들을 설명할 때, 자신 있고 당당하게 소개할 수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삼위의 하나님과 함께 사는 우리 모든 일은 당연히 주님의 일이다. 오늘 본문에서 자신을 당당하게 변호하는 바울의 모습을 통해 주님의 일을 감당해야 하는 우리의 자세는 어떠해야 할까?

사도바울 선교팀 모습을 통해, 주님의 일을 감당하는 자세를 교훈 받고 실천하자.

1. 주위 사람들이 증언(1,2,5,9,10,11절)

사도바울은 자신의 선교팀을 변호하면서 ‘너희가 다 알고 있지 않느냐’고 반복하며 너희가 증인이라고 자신 있게 말했다.
우리는 우리의 모든 일이 주님의 일이라고 여기며 산다. 그렇기에 주위 사람들에게 투명하고 정직한 사람들이어야 한다. 가정과 교회, 직장과 학교 모든 곳에서 숨은 의도가 있다거나 여러 얼굴로 말하거나 일하지 않아야 한다. 주위 사람들이 우리의 증인이기 때문이다.

2. 하나님이 증인(2,4,5,10절)

사도바울은 주위 사람들뿐만 아니라 하나님이 증인이라고 반복해서 말했다. 사람들은 다 볼 수 없지만 하나님은 우리의 의도와 숨은 생각까지도 다 알고 계시는데, 자신의 모습을 하나님이 다 안다고 말하는 것은 얼마나 대단한 일인가.
하나님은 우리를 만드셨고, 그의 영 성령님이 우리 안에 함께 계셔서 우리의 생각과 마음과 양심까지도 다 알고 계신다. 우리가 무슨 일을 하든 하나님 앞에서 마음이 부패하지 않도록 예수님의 말씀과 예수님의 삶을 따라야겠다.

3. 거짓 없는 사랑(7,9,11,12절)

주위 사람들이 증인이고 하나님이 친히 증인되는 멋진 예가 있다. 바로 바울에게 나타나는 유모와 아버지의 모습이다. 바울은 아이에게 젖을 먹이는 어머니의 심정과 자녀를 가르치고 그 가르친 대로 살게 하는 아버지의 심정으로 성도들을 대했다. 사기꾼들과 다르게 자신이 직접 일까지 하며 삶으로 본을 보였고, 오직 성도들이 하나님께 합당한 삶을 살도록 도왔다.
이처럼 우리의 일에도 거짓이나 차별이 없는 주님의 사랑이 베어있어야 한다.

우리가 어디서 무엇을 하든 우리의 일은 주님의 일이다. 우리의 시간을 돌아볼 때 복음, 하나님, 예수님, 교회에 누가 되지 않고 우리 자신도 빛나도록 당당하길 간절히 바란다. 
데살로니가전서 2:1~12
2장
1 형제들아 우리가 너희 가운데 들어감이 헛되지 않은 줄을 너희가 친히 아나니
2 너희 아는 바와 같이 우리가 먼저 빌립보에서 고난과 능욕을 당하였으나 우리 하나님을 힘입어 많은 싸움 중에 하나님의 복음을 너희에게 말하였노라
3 우리의 권면은 간사에서나 부정에서 난 것도 아니요 궤계에 있는 것도 아니라
4 오직 하나님의 옳게 여기심을 입어 복음 전할 부탁을 받았으니 우리가 이와 같이 말함은 사람을 기쁘게 하려 함이 아니요 오직 우리 마음을 감찰하시는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려 함이라
5 너희도 알거니와 우리가 아무 때에도 아첨의 말이나 탐심의 탈을 쓰지 아니한 것을 하나님이 증거하시느니라
6 우리가 그리스도의 사도로 능히 존중할 터이나 그러나 너희에게든지 다른 이에게든지 사람에게는 영광을 구치 아니하고
7 오직 우리가 너희 가운데서 유순한 자 되어 유모가 자기 자녀를 기름과 같이 하였으니
8 우리가 이같이 너희를 사모하여 하나님의 복음으로만 아니라 우리 목숨까지 너희에게 주기를 즐겨함은 너희가 우리의 사랑하는 자 됨이니라
9 형제들아 우리의 수고와 애쓴 것을 너희가 기억하리니 너희 아무에게도 누를 끼치지 아니하려고 밤과 낮으로 일하면서 너희에게 하나님의 복음을 전파하였노라
10 우리가 너희 믿는 자들을 향하여 어떻게 거룩하고 옳고 흠없이 행한 것에 대하여 너희가 증인이요 하나님도 그러하시도다
11 너희도 아는 바와 같이 우리가 너희 각 사람에게 아비가 자기 자녀에게 하듯 권면하고 위로하고 경계하노니
12 이는 너희를 부르사 자기 나라와 영광에 이르게 하시는 하나님께 합당히 행하게 하려 함이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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