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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도의 연합은 정말 아름답습니다
시편 133:1~3 최진권 목사 2018-08-12

말씀: 시편 133편1절~3절

이번 여름수양회는 늘사랑교회, 수정교회, 숭의비전교회가 연합해서 했다. 필리핀에서 오신 분들과 함께 세 교회의 성도들은 만난 지 오래된 분들같이 한 공간에서 지내며 즐겁게 수양회를 했다. 이렇게 할 수 있었던 연결고리는 무엇일까?

수양회에 참석한 모든 사람들이 그리스도인이기 때문이다. 예수님 안에서 모두 하나님나라의 백성들이기 때문이다. 예수님의 보혈이 그리스도인들 안에서 동일하게 흐르고 성령님이 그 안에 있기 때문이다. 서로 다른 지역에 있는 세 교회는 다 우리 교회가 되고, 수양회에 참여한 분들도 다 우리가 되어 하나 된 것이다. 이처럼 세 교회도 하나가 되는데, 늘사랑교회 안에서 하나로 연합되지 못할 이유가 없다.

본문말씀은 그리스도인들이 예수님 안에서 서로 거리낌없이 친밀하게 교제하는 모습의 원형을 보여준다. 시편133편은 ‘다윗의 시 곧 성전에 올라가는 노래’라고 제목이 붙어있다. 다윗은 성전이 완공되기 전에 죽었기에, 성경학자들은 제목의 모순을 두 가지로 정리했다. 하나는 다윗이 성전완공 후의 모습을 미리 생각하고 지은 시고, 다른 하나는 성전완공 후 어떤 시인이 다윗의 노래를 근거해서 지은 시라는 견해다. 어찌됐든 중요한 것은 ‘성전에 올라가는 노래’라는 것이다.

한번 상상해 보시라. 여기저기 동서남북에 흩어져 사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성전에 올라가는 모습은 어땠을까? 다양한 사람들이 서로 형편은 달라도 한 방향으로 정성을 다해 성전에 모이기 위해 올라가는 모습은 멋있고 웅장했을 것이다. 이는 하나님도 기뻐할 모습이고 성전에 놀라가는 순례자들도 기쁜 모습으로 자랑스러움을 서로 확인했을 것이다.

우리 교회도 주일아침 하나님께 예배 드리기 위해 정성 들여 단장하고, 늦지 않으려고 바쁘게 계단을 오르는 성도들의 모습이 귀하고 아름답다.

성전에 올라가는 모습은 정말 좋고, 기분이 유쾌하고, 성도들의 연합된 모습이 정말 아름답다고 노래한다. 우리가 교회 나올 때 이와 같은 모습으로 예배 드리기 위해 꼭 필요한 것이 있다.

“보라 형제가 연합하여 동거함이 어찌 그리 선하고 아름다운고”(1절)

‘형제’라는 단어에 힌트가 있다. 이스라엘 사람들은 성전에 올라갈 때 엄청난 자부심이 있었다. 다른 사람은 갈 수 없는 곳, 형제들만 갈 수 있는 곳, 즉 하나님 안에 있는 자들만 갈 수 있기 때문이다.

우리에게도 이런 자부심이 필요하다. 하나님께 예배 드리는 것은 아무나 가능하지 않다. 성도라야 가능하다. 예수님 안에서 은혜로 죄 용서 받고 하나님을 아버지라 부르는 영생의 복을 받은 자라야 한다. 우리가 이런 자부심을 가지고 하나님과 성도들간 아름다운 연합이 이루어지길 바란다.

본문 말씀은 또한 성도간 연합의 아름다움이 얼마나 큰지 알려준다.

“머리에 있는 보배로운 기름이 수염 곧 아론의 수염에 흘러서 그의 옷깃까지 내림 같고
헐몬의 이슬이 시온의 산들에 내림 같도다 거기서 여호와께서 복을 명령하셨나니”(2,3절)

구약시대에 제사장과 선지자와 왕을 세울 때 머리에 보배롭고 향기로운 기름을 부어 세웠다. 성도들이 연합하여 성전에 올라가면 머리에 기름 부어 세운 하나님의 종을 만날 수 있었다. 그래서 하나님의 임재를 경험하고, 하나님의 뜻을 알 수 있고, 하나님의 통치를 받았다. 

우리는 예수님 안에서 성령의 기름부음을 받은 사람이다. 예수님 안에서 성도들이 한 몸을 이룬 곳이 교회다. 교회에서 성도들과 함께 교제하며 성령님의 인도에 따라 하나님의 임재를 경험하고, 하나님이 세운 일꾼을 통해 선포되는 말씀 속에서 하나님의 뜻을 알고, 그 뜻대로 살기를 결단하게 된다.

이런 성도들의 아름다운 연합이 계속 되기 위해서 우리 모두 힘써야 할 것이 있는데, 그것은 겸손이다. 예수님은 그리스도로서 겸손하셨다. 아론과 다윗도 제사장과 왕으로 기름부음 받을 때 겸손했다. 우리도 예수님을 믿고 성령의 기름부음 받은 자들로서 겸손해야 한다. 내가 먼저 겸손하여 아름다운 연합이 이루어지길 바란다.

성도의 연합의 아름다움을 헐몬산에서 내리는 이슬로도 비유한다. 헐몬산은 해발2700M의 명산으로, 이곳에서 내린 이슬들이 모든 산들을 적셔서 생명이 있게 하고 풍성한 열매를 맺게 한다.
우리도 예수님 안에서 자부심을 가지고 겸손히 주님의 다스림을 받으며 성도들과 연합을 이룰 때, 고민이 해결되고, 평안이 찾아오고, 다시 영생의 소망이 샘솟게 되는 것이다. 풍성한 삶이 회복되는 것이다.
이런 성도의 연합에서 오는 풍성함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계속 풍성함을 나누어야 한다. 이는 전도와 섬김과 사랑이다.

성도의 연합의 아름다움을 확신하며 하나님의 은혜 안에서 그리스도인으로서 자부심을 갖고, 겸손한 가운데, 풍성함을 누리고 나눔으로 더욱 든든한 연합이 이루어지길 축복한다.
시편 133:1~3
133장
1 형제가 연합하여 동거함이 어찌 그리 선하고 아름다운고
2 머리에 있는 보배로운 기름이 수염 곧 아론의 수염에 흘러서 그 옷깃까지 내림 같고
3 헐몬의 이슬이 시온의 산들에 내림 같도다 거기서 여호와께서 복을 명하셨나니 곧 영생이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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