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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으시고 장사되신 예수님
요한복음 19:38~42 최진권 목사 2018-08-26

말씀: 요한복음 19장38절~42절

어떤 사람의 죽음 앞에서도, 그 죽음을 단순하고 가볍게 여기지 않는다. 유명한 사람이든 평범한 사람이든, 연로하여 생을 마감하든 안타깝게 사망했든 죽음을 입에 올리기가 쉽지 않다.

유교문화가 강한 우리나라에서는 더욱 힘든 주제다. 일반적으로 죽음 하면 모두 끝났다고 생각한다. 때로는 저주라고. 그래서 죽음과 관련된 이야기들은 고통과 두려움, 슬픔과 공포를 느끼게 한다.

그런데 기독교에서는 예배 드릴 때마다 죽음을 이야기 하고 장사 지내는 이야기를 한다. 당당하고 자연스럽게 예수님의 죽으심과 장사되심을 고백한다. 이것이 이번에 살펴볼 사도신경의 내용이다.

“십자가에 못박혀 죽으시고 장사한 지~”

이 말은 논리적이지 않다. 예수님은 그리스도, 왕이고 주님이신데 어떻게 돌아가실 수 있을까?
하지만 예수님께서 십자가에서 돌아가실 때의 모습과 그 때 일어난 사건들은 논리적 불일치를 해결하는 열쇠다.

예수님은 최악의 고통을 받으시며 죽음을 앞둔 십자가에서 7가지를 말씀하셨다.
“아버지여, 저들을 사하여 주옵소서, 오늘 네가 나와 함께 낙원에 있으리라, 여자여 보소서 아들이니이다, 나의 하나님 나의 하나님 어찌하여 나를 버리셨나이까, 내가 목마르다, 다 이루었다, 내 영혼을 아버지 손에 부탁하나이다.” (마27, 막15, 눅23, 요19)

이 말씀들을 통해 예수님은 분명히 십자가에 달린 사람이지만, 또한 예수님은 하나님이신 신성을 그대로 갖고 계신다.

뿐만 아니라 돌아가실 때 초자연적인 현상들이 일어났다. 예수님이 숨을 거두실 즈음 약 3 시간 동안 해가 빛을 잃고 온 땅이 어두워졌다. 성소의 휘장 한 가운데가 위에서 아래로 찢어져 두 동강이 났다. 이는 예수님의 죽으심이 사람이나 죄인의 죽음이 아님을 증명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형제들아 우리가 예수의 피를 힘입어 성소에 들어갈 담력을 얻었나니/그 길은 우리를 위하여 휘장 가운데로 열어 놓으신 새로운 살 길이요 휘장은 곧 그의 육체니라”( 히10:19-20)

그래서 우리가 예수님의 죽으심을 신앙으로 고백할 때 오히려 살게 되었다고 고백을 하는 것이다.
예수님을 통해 비로소 하나님과 아무 거리낌없이 친밀하게 교제가 가능해진 것이다.

이어서 예수님이 장사되셨다는 고백을 할 때 고려해야 할 것이 있다.
새번역에는 ‘장사된 지’ 뒤에 <‘장사되시어 지옥에 내려가신 지’가 공인된 원문에는 있으나 대다수 본문에는 없다.>고 각주가 달려있다. 우리가 현재 사도신경으로 신앙고백할 때는 <지옥, 음부에 내려 가셨다>가 없지만, 우리나라 사도신경 번역 역사를 보면 1894년~1908년까지 있다 없다를 반복하다 결국 빠져 있다.

하지만 우리가 ‘장사한 지’를 고백할 때, ‘장사되시어 음부에서 내려가신 지’를 함께 기억하고 중요한 의미를 생각하고 고백해야 한다. 1563년 작성된 하이델베르크 요리문답에서 이 의미를 다음과 같이 설명한다.

<개인적인 위기와 유혹의 때에 나의 주님이신 그리스도께서 특별히 십자가에서, 또한 그 이전에도 말할 수 없는 영혼의 고뇌와 고통과 공포를 감당하심으로써 나를 지옥의 고뇌와 고통에서 구원하셨음을 나에게 확신시켜 주시기 위해서 입니다.>

우리가 예배 때마다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죽으심을 당하시고 장사되시어 음부에까지 내려가셨다고 신앙 고백하는 것은, 죄인 된 우리가 예수님 때문에 하나님과 친밀히 교제하는 새사람이 되었다는 의미다. 또한 죽고 장사되는 공포와 두려움이 예수님 안에서 완전히 해방되어 죽음의 권세에서 승리했음을 고백하는 것이다.

이렇게 신앙고백을 하며 예수님 안에서 살아가는 우리의 삶의 모습은 어떠해야 할까?

1. 예수님의 십자가는 저주가 아니라 우리의 자랑이다. (신21:23, 갈3:13-14)

예수님은 우리를 저주에서 구하시기 위해 대신 저주받으시고, 우리에게 아브라함의 복을 받게 하셨고 성령을 주셨다. 그 안에 사는 우리는 예수님을 당당하게 자랑하며 빛으로 살아야 한다.

2. 우리는 새사람으로 살아야 한다. (벧전2:5, 고후5:17-21)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하나님이 기쁘시게 받으실 신령한 제사를 드릴 거룩한 제사장이 될지니라”(벧전2:5) 예수님 안에서 새사람이 된 우리는 제사장의 신분이란 걸 잊지 말고, 그에 맞게 거룩하게 살아가야 한다.

3. 죽음과 장사에 대한 공포와 두려움에서 승리했다. (고전15:55, 마10:28)

“사망아 너의 승리가 어디 있느냐 사망아 너의 쏘는 것이 어디 있느냐”(고전15:55)
우리가 정말 두려워할 분은 하나님이다. 하나님은 몸도, 영혼도 멸하실 수 있기 때문이다. 죽음과 장사의 공포와 두려움에서 승리한 우리는 사람보다 하나님을 두려워하는 사람들이다.

예수님이 죽으시고 장사되심을 고백할 때마다, 예수님께서 대신 저주를 받으셔서 우리가 새사람 되었음을, 죽음과 장사됨의 공포와 두려움에서 해방되었음을 기억하고 하나님을 두려워하며 살자.
요한복음 19:38~42
19장
38 아리마대 사람 요셉이 예수의 제자나 유대인을 두려워하여 은휘하더니 이 일 후에 빌라도더러 예수의 시체를 가져가기를 구하매 빌라도가 허락하는지라 이에 가서 예수의 시체를 가져가니라
39 일찍 예수께 밤에 나아왔던 니고데모도 몰약과 침향 섞은 것을 백 근쯤 가지고 온지라
40 이에 예수의 시체를 가져다가 유대인의 장례법대로 그 향품과 함께 세마포로 쌌더라
41 예수의 십자가에 못 박히신 곳에 동산이 있고 동산 안에 아직 사람을 장사한 일이 없는 새 무덤이 있는지라
42 이 날은 유대인의 예비일이요 또 무덤이 가까운 고로 예수를 거기 두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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