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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령이 가난한 자
마태복음 5:3~3 최진권 목사 2019-02-10
말씀: 마태복음 5장3절

2019년 우리 목표와 같이 예수님의 제자다운 향기를 삶에서 어떻게 낼 수 있을까? 품격 있는 그리스도인, 품격 있는 제자답게 살 수 있는 길은 무엇일까? 이번 주부터 8주 동안 그 해답을, 예수님이 산 위에서 제자들에게 가르치신 내용에서 찾으려고 한다.

산상수훈에서 가르쳐주신 ‘팔 복’에서 제일 먼저 나오는 말씀이다.

“심령이 가난한 자는 복이 있나니 천국이 그들의 것임이요”(마5:3)

헬라어 원문에는 ‘복이 있나니’란 단어가 맨 처음 나온다. 예수님도 제자들이 복을 얼마나 좋아하는지 알고 계신 듯, 가르침을 복으로 시작하셨다. 마태복음 5장1절에서 12절까지 ‘복이 있나니’가 9번 반복되는데, 어원은 헬라어의 ‘행복한’이란 뜻의 ‘마카리오스’에서 나왔다. 이 단어의 어근인 ‘마카르’는 우리가 으레 알고 있는 행복의 의미가 아닌 가난함, 나약함, 죽음에도 영향을 받지 않는 상태를 묘사할 때 쓰인다. 그러니까 ‘복이 있나니, 마카오리스’는 마음 속의 모든 바람이 이루어진 내적 상태의 기쁨과 행복을 의미한다.

예수님께서 성령을 보내신다고 약속하실 때도, 그 때의 기쁨을 누구도 빼앗지 못한다고 말씀하셨다. “지금은 너희가 근심하나 내가 다시 너희를 보리니 너희 마음이 기쁠 것이요 너희 기쁨을 빼앗을 자가 없으리라”(요16:22) 누구도 빼앗을 수 없는 복을 알려주시는 것이다.

예수님이 가르침을 시작하면서 ‘세상과 다른 복’ 선포는 두 가지 의미가 있다. 세상의 복을 원하면서 예수님을 따를 수 없다는 것, 예수님을 따르면 차원이 다른 복을 누릴 수 있다는 것이다.

‘심령이 가난한 자’도 새롭게 이해해야 한다.
‘심령’은 마음과 영혼 같은 내적인 것이다.
‘가난’은 생계를 유지하는 정도가 아닌 구걸을 해서 다른 사람에게 의존해야 먹고 살 수 있는 것을 의미한다. 그러니까 ‘심령이 가난한 자’를 좀 거칠게 표현하면 ‘영적 거지 상태’다.

예수님은 영적 거지 상태에 있는 사람들이 복이 있다, 행복하다고 선포하시는 것이다.

그 때 누리는 복은 지금이 바로 천국임을 알려주시고 있다. 즉 하나님께서 통치하시고 가까이 하시며 돌보시고 구원해 주시는 복을 지금 누린다고 약속하셨다.(사66:2; 시34:18)

우리가 심령이 가난하여 영적 거지 상태가 되어 이런 복 누리길 바라며, 하나님과 예수님 앞에 가난해지기 위해 결단해야 할 것이 있다.

1. 영적인 교만은 위험하다.

이만하면 충분하다고 할 때가 위험할 때다. 성경공부도 할 만큼 해서, 성경지식도 신앙경력도 많고, 직분도 있고, 교회를 위해 충성했는데 충분하지 않는가 생각할 수 있다. 야곱을 생각해 보라. 그가 아브라함과 이삭의 대를 이어 3대째 하나님을 직접 만났다. 그러나 그가 쓰임 받은 것은 20년간 도피생활 후 고향으로 돌아올 때, 하나님을 만나서 완전히 쓰러진 후다. 하나님은 그곳에서 비로서 축복해주셨다.

우리도 끝까지 영적 교만을 버리고 겸손함으로 주님을 더 알아가는 가난함이 필요하다.

2. 내 힘을 빼야 한다.

영적 거지 상태는 자신의 힘으로 하지 말고, 하나님을 의지하라는 것이다. 하나님의 무궁하심과 무한한 능력을 인정하고 의지하는 것이 지혜요, 가난함이다. 우리가 알면 얼마나 알고, 가진 것이 있으면 얼마나 있고, 힘이 세면 얼마나 센가?

마태복음 19장의 부자청년은 하나님 명령도 잘 지키고 재산도 많아 부족함이 없다고 생각했다. 예수님은 부자청년에게 소유를 팔아 가난한 자에게 나눠줄 때 하늘보화가 그에게 있다고 했지만, 그는 근심하며 떠났다. 예수님보다 내 것을 붙든 것이다.

내 것을 내려놓고 무한하신 주님 앞에 낮아지고 의지함이 가난한 심령임을 잊지 말자.

3. 간절한 기도로 심령이 가난해져야 한다.

하나님께 겸손히, 간절히 부르짖는 사람이 하나님을 향해 교만하거나 내 힘을 고수할 수 없다. 그런 사람은 기도자리에 나오지도 않을 것이다. 사무엘상 1장에서 한나의 기도를 보라. 한나가 얼마나 간절하게 부르짖으며 기도했는지 제사장이 술 취한 취급을 할 정도였다. 결국 한나는 기도를 통해 사무엘을 얻고 감사기도를 드렸다. 또 누가복음 5장8절에 예수님께 엎드린 베드로의 모습에서 뱃사람으로서의 교만, 갈리리 호수를 아는 자로서의 힘을 뺀 모습을 알 수 있다.

"주여 나는 죄인입니다" 마음으로 간절히 하나님께 엎드림이 영적 거지 상태이다.

심령이 가난해질 때, 영적 거지 상태가 될 때 하나님께서 우리를 통치하시고 가까이 하신다. 그 때 우리는 주님의 돌보심으로 행복해질 것이다. 영적인 교만을 버리고, 내가 다 하려는 것을 버리고, 간절히 기도에 힘쓰며, 영적 거지 상태의 심령으로 예수님의 제자가 되자.
마태복음 5:3~3
5장
3 심령이 가난한 자는 복이 있나니 천국이 저희 것임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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