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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통하는 자
마태복음 5:4~4 최진권 목사 2019-02-17

말씀: 마태복음 5장 4절

예수님이 사역을 시작하시고 제자들을 산으로 따로 불러서 특별교육을 시키셨다. 마태복음 5장~7장에 나오는 산상수훈이 그 내용으로, 예수님은 이것을 중요하게 강조하셨다.
첫 번째 내용이 우리가 흔히 부르는 ‘8복’인데, 지난 주부터 8주 동안 이 말씀으로 주일 예배 설교를 하고 있다.
이 시간을 통해서 성도들이 품격 있는 예수님의 제자들로 성장하고 변화되길 바란다.

본문말씀으로 8복의 두 번째다.

“애통하는 자는 복이 있나니 그들이 위로를 받을 것임이요”

지난 주에 설명했듯 여기서 ‘복이 있나니’는 우리가 생각하는 복과 달라서 원하는 것을 가졌을 때의 기쁨이 아닌, 마음 속의 모든 바람이 이루어진 내적 기쁨을 의미한다. 누구도 빼앗을 수도 공격할 수도 없는 그리스도인의 복이요, 행복을 의미한다.

그런 복을 누릴 수 있는 애통하는 자는 어떤 사람일까?
애통이 어느 정도의 큰 슬픔인지 이 단어가 쓰인 다른 곳을 보자. 야곱이 가장 아끼던 아들 요셉이 죽었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와 예수님이 십자가에 죽으신 후 예수님을 따르던 사람들이 슬퍼하며 울 때 이 단어를 사용했다.

“자기 옷을 찢고 굵은 베로 허리를 묶고 오래도록 그의 아들을 위하여 애통하니”(창37:34)
“마리아가 가서 예수와 함께 하던 사람들이 슬퍼하며 울고 있는 중에 이 일을 알리매”(막16:10)

본문말씀을 지난 주 말씀 ‘심령이 가난 한 자’와 연결해서 이해하면 심령이 가난한 자는 영적 거지 상태를 말한다. 영적 거지 상태에서 하나님만 간절히 의지하는 사람에게 애통함이란 하나님과의 관계에서 오는 큰 슬픔이다. 하나님과의 관계가 바르지 못한 데서 오는 큰 슬픔, 죄로 인한 슬픔이다.
하나님이 말씀하시는 애통은 죄로 인한 슬픔, 회개와 연결된 거룩하고 통렬한 슬픔이다. “하나님의 뜻대로 하는 근심은 후회할 것이 없는 구원에 이르는 회개를 이루는 것이요 세상 근심은 사망을 이루는 것이니라”(고후7:10) 세상근심과 하나님은 아무 관계가 없고, 하나님의 뜻에 근거한 회개로 관계가 바로 서고 구원으로 인도된다는 것이다.

하나님과의 관계가 바르지 못한 것을 살피며 크게 슬퍼하는 사람에게 분명히 복이 있다. 그 복은 ‘위로’다. 위로자 하나님께서 자기 죄로 인해 크게 슬퍼하는 자를 위로해 주신다.

“슬퍼하며 애통하며 울지어다 너희 웃음을 애통으로, 너희 즐거움을 근심으로 바꿀지어다 주 앞에서 낮추라 그리하면 주께서 너희를 높이시리라”(약4:9-10)

하나님께서는 죄로 애통한 자를 옆에서 도와주시고, 필요를 채워주시는 위로의 복을 약속하셨다.

애통하는 자가 되어 하나님의 복을 누리길 원하며, 그런 품격 있는 제자가 되기 위해 결단해야 할 것이 있다.

1. 죄에 대해 민감하여 회개를 놓치지 말아야 한다.

완전히 대비되는 두 사람을 보면 죄에 대해 어떤 태도를 가져야 하는지 알 수 있다. 한 명은 아담의 큰 아들 가인이다. 성경에서 최초의 살인자며, 그 일을 하나님 앞에 돌이키지 않았고, 오히려 하나님의 심판이 무섭다고 하소연만 했다. 또 한 명은 다윗이다. 남의 아내를 빼앗고, 그 남편까지 잔인하게 죽였지만, 하나님 앞에 온전히 회개하며 애통하며 위로를 간청했다. 우리도 죄에 민감하자. 애통한 마음으로 민감하자. 회개를 놓치지 말아야 하나님의 위로를 놓치지 않는다.

2. 죄에 민감하려면 돌 같은 마음이 녹아야 한다.

이스라엘이 망해서 포로지로 끌려갔을 때 에스겔을 통해 하신 말씀이다. “내가 그들에게 한 마음을 주고 그 속에 새 영을 주며 그 몸에서 돌 같은 마음을 제거하고 살처럼 부드러운 마음을 주어”(겔11:19) 우리도 예수님 안에서 하나 되고, 성령님으로 충만할 때 돌 같은 마음이 없어진다. 성령이 충만하여 성령으로 기록된 말씀으로 우리를 살피면 나의 내면이 보이고, 죄도 보이고, 하나님의 은혜도 보여 마음이 녹을 것이다.

3. 죄에 민감하고 돌 같은 마음이 녹았다면 애통하는 시간을 실제 가져야 한다.

애통하는 자리로 나가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마음만 가지고 있고 행하지 않아 하나님의 위로가 없다면 큰 일이다. “만일 우리가 우리 죄를 자백하면 그는 미쁘시고 의로우사 우리 죄를 사하시며 우리를 모든 불의에서 깨끗하게 하실 것이요”(요1:9)  죄를 인정하고 자백하는 자리로 나갈 때 회복을 약속하셨다. 애통하는 자리로 나가는 시간을 가져서 위로의 능력을 날마다 맛보길 바란다.

애통하는 자에게 하나님이 돕고 필요를 채우시는 위로의 복이 있음을 알고, 우리 모두 애통이 있는 품격 있는 예수님의 제자가 되자.
마태복음 5:4~4
5장
4 애통하는 자는 복이 있나니 저희가 위로를 받을 것임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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