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 마가복음 2장1절-5절
3월이 되면 나라를 사랑하여 자신의 몸을 던진 사람들의 향기가 난다. 올해는 3·1 만세독립운동 100주년을 맞이해서 더욱 그렇다. 최근에 ‘항거’라는 영화가 개봉했는데, 유관순 열사가 서대문형무소에 갇혀서 보낸 1년 동안의 숨막히는 이야기라고 한다. 유관순 열사는 감옥에 갇혀서 100여 가지의 고문을 받으면서도 굽히지 않고 독립을 외치다가 감옥에서 18세에 별세했다.
지금 우리나라는 이런 분들의 피와 땀이 배여 있는 나라다. 믿음의 선배들도 예수님 안에서 생명 걸고 나라를 구하기 위해 힘썼다. 3·1 만세독립운동이 끝나고 3월3일 그리스도인들로 구성된 ‘독립단’에 ‘독립단 통고문’이란 전단이 뿌려졌는데 내용이 이렇다.
“우리 존경하고 고귀한 독립단 여러분이여, 어떤 일이든지 일본인을 모욕하지 말고, 돌을 던지지 말며, 주먹으로 때리지 말라. 이는 야만인이 하는 바니, 독립의 주의를 손상할 뿐이니 행여 각자 주의할 지며, 신자는 매일 세 번씩 기도하되 일요일은 금식하며 매일 성경을 읽되 월요일은 이사야 10장, 화요일은 예레미야 12장, 수요일은 신명기 28장, 목요일은 야고보서 5장, 금요일은 이사야 59장, 토요일은 로마서 8장을 돌아가며 다 읽을 것이라.”
우리나라 교회는 이런 믿음의 선배들 신앙 위에 세워진 교회들이다. 우리가 자부심을 갖고 2019년 교회목표 <우리는 그리스도의 향기라>에 맞게 잘 살기 위해서, 올해 연합예배는 성경에서 믿음의 향기를 낸 멋쟁이들을 알아보고 닮으려고 한다.
3월의 주인공은 한 중풍병자와 네 사람이다.
예수님께서 질병을 고치시며 능력을 나타내시니까 많은 사람들이 예수님을 찾아왔고, 한 중풍병자를 들것에 실은 네 명의 사람도 예수님을 찾아 왔다. 그런데 사람들이 너무 많아 예수님 앞에 환자를 보일 수 없는 상황이었다. 이 때 그들은 어떻게 했을까?
“~그 계신 곳의 지붕을 뚫어 구멍을 내고 중풍병자를 네 사람에게 메워 가지고 예수님께 가니”(4절)
이들을 보신 예수님께서 놀라운 말씀을 하신다.
“그들의 믿음을 보시고 중풍병자에게 이르시되 작은 자야 네 죄 사함을 받았느니라”(5절)
예수님은 사람들의 모든 문제의 뿌리인 죄를 용서해주셨고, 걷지 못하고 말도 제대로 못하는 중풍병이 나아, 자기가 실려왔던 들것을 가지고 나가는 기적이 일어났다.(11절)
중풍병자는 부끄러움을 감수하고 들것에 실려오면서 예수님의 향한 믿음으로 향기를 냈고, 중풍병자를 데리고 온 네 명은 예수님을 향한 강한 믿음과 동료를 돌보는 사랑으로 향기를 냈다.
예수님의 십자가의 사랑을 확신하는 예배드리는 우리가 지붕을 뚫으면서까지 동료를 사랑하는 네 명의 아름다운 사랑의 모습을 통해 우리도 사랑의 향기를 내기 위해 배울 것이 있다.
1. 사랑은 예수님의 명령이다.
중풍병자를 옮긴 사람들은 유대인이 틀림없다. 사건이 일어난 가버나움은 유대인 땅이고 이방인은 유대인 집에 들어갈 수 없다. 그러니까 하나님의 말씀을 아는 사람들로서 “~네 이웃 사랑하기를 네 자신과 같이 사랑하라”(레19:18) 는 말씀에 순종하여 지붕을 뚫고 들어가며 실천했음이 분명하다. 우리도 사랑에 대한 예수님의 명령을 아는 사람들이다. “새 계명을 너희에게 주노니 서로 사랑하라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 같이 너희도 서로 사랑하라”(요13:34) 사도 바울은 우리 그리스도인들을 예수님의 향기라고 고백했다. “우리는 구원 받는 자들에게나 망하는 자들에게나 하나님 앞에서 그리스도의 향기니”(고후2:15) 우리도 사랑이 예수님의 명령임을 기억하고 사랑의 향기를 내자.
2. 사랑은 동역자가 있을 때 더 힘이 난다.
중풍병자를 들것에 싣고 가는 네 명은 자신의 문제도 아닌 동료를 위해 애썼다. 비웃음이나 집주인에게 고소 당할 수도 있는데 힘을 합쳐 감당했다. “한 사람이면 패하겠거니와 두 사람이면 맞설 수 있나니 세 겹줄은 쉽게 끊어지지 아니하느니라”(전4:12) 예수님의 사랑을 전도할 때도, 선교지에서 선교하는 선교사님들도, 3·1 독립만세운동 때도 함께 할 때 힘이 난다. 우리 목장모임이 바로 그런 사랑의 동역자가 되는 시간으로, 사랑을 겁 없이 행할 수 있는 힘을 얻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
3. 사랑은 장애물을 넘어 실천해야 한다.
중풍병자를 데려온 네 명 앞에는 사람들, 집, 두려움 등 여러 가지 장애물이 있었다. 우리도 뭔가 하려면 돈이 없다, 시간이 없다, 사람이 없다, 재능이 없다 등등의 장애물이 가로 막을 수 있다. 3·1운동때에도 많은 장벽들이 있었지만 교회들이 기도제목을 나누며 지속적으로 항거에 참여했다. 장애물은 더 큰 믿음을 위해, 더 큰 주님의 역사를 위해, 주님이 우리에게 주신 기도제목이다.(마5:44) 기도하며 장애를 뚫고 사랑을 실천하는 우리 늘사랑교회가 되자.
예수님의 사랑을 받은 우리는 사랑의 사람들이다. 우리 삶에서 예수님의 사랑의 향기가 나길 축복한다.
마가복음 2:1~5 2장 1 수일 후에 예수께서 다시 가버나움에 들어가시니 집에 계신 소문이 들린지라 2 많은 사람이 모여서 문 앞에라도 용신할 수 없게 되었는데 예수께서 저희에게 도를 말씀하시더니 3 사람들이 한 중풍병자를 네 사람에게 메워 가지고 예수께로 올새 4 무리를 인하여 예수께 데려갈 수 없으므로 그 계신 곳의 지붕을 뜯어 구멍을 내고 중풍병자의 누운 상을 달아내리니 5 예수께서 저희의 믿음을 보시고 중풍병자에게 이르시되 소자야 네 죄 사함을 받았느니라 하시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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