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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이 청결한 자
마태복음 5:8~8 최진권 목사 2019-03-24

말씀: 마태복음 5장 8절

카멜레온은 시시때때로 몸의 색깔이 변한다. 주변환경에 맞춰 색이 변화기도 하지만, 감정을 표현하거나 의사소통을 위해서도 변한다고 알려져 있다. 최근 스위스 제네바대학교 연구팀이 카멜레온 색이 어떻게 변하는지 발표했는데, 피부세포의 구조 변화에 빛의 파장이 달라지면서 셀 수 없을 정도로 다양하게 변한다는 것을 밝혀냈다.

사람의 마음은 어떤가? 카멜레온 색은 눈에 볼 수 있게 다양하지만, 사람 마음은 누구도 볼 수 없는데도 변화무쌍하다. 그래서 카멜레온을 변덕스러운 사람이라는 말로도 사용한다.

성도들의 마음은 어떤가?

순간순간 변화무쌍한 사람 마음이 잘못된 것과 타협하고 합세하면 그 결과는 정말 무섭다. 그 대표적인 사람들이 예수님 당시의 유대종교지도자들로, 예수님은 겉과 속이 다른 그들을 향해 말씀하셨다. “화 있을진저 외식하는 서기관 들과 바리새인들이여 회칠한 무덤 같으니 겉으로는 아름답게 보이나”(마23:27)

우리가 요즘 마태복음에 나오는 ‘팔 복’을 한가지씩 살펴보는 이유가 무엇인가? 아무리 사람들의 마음이 변화무쌍해도 우리는 다르게 살기를, 어떠한 것에도 흔들리지 않는 예수님의 제자로 변화되기를, 견고하고 품격 있는 제자답게 살기를 다짐하고 결단하기 위해서다.

본문말씀이다. “마음이 청결한 자는 복이 있나니 그들이 하나님을 볼 것임이요”

마음이 청결하다는 것은 하나님과 이웃을 향하여 품고 있는 동기가 순수하고, 신실하고, 선한 것을 의미한다. 단순하게 표현하자면 두 마음을 품지 않는 것이다. 이것은 생각, 느낌, 말, 행동과 연관 있는데, 우리 마음의 상태가 어떠하냐에 따라 생각이나 느낌, 말과 행동은 달라지게 돼 있다. 한번 점검해 보자!

누군가 나에게 마구 험담을 퍼부을 때 나는 험담을 퍼붓는가, 참는가?
할 일이 지금도 많은데 더 할 일이 추가될 때 나는 짜증을 먼저 내는가, 침착한가?
뜻하지 않게 중상묘략을 당할 때 나는 그것에 집착하는가, 흘려 보내는가?
거리에서 도울 사람을 만났을 때 나는 그냥 지나치는가, 하나님이 주신 기회로 여기는가?

이런 경우 우리도 두 마음, 세 마음을 품고 카멜레온 같이 요동쳐 잘못된 것과 합세하면 예수님의 향기는 악취로 바뀔 것이다.

예수님 안에서 살아가는 우리는 우리 마음 상태가 청결하도록 유지하며 흔들리지 말아야 한다. 우리는 그럴 수 있는 두 가지 축복이 있다.

우리 안에 하나님의 영이신 성령님이 함께 계신다. “그 안에서 너희도 진리의 말씀 곧 너희의 구원의 복음을 듣고 그 안에서 또한 믿어 약속의 성령으로 인치심을 받았으니”(엡1:13)

또 우리는 성령의 감동으로 기록되고 완성된 성경을 따라 살아가는 복을 받았다. “모든 성경은 하나님의 감동으로 된 것으로 교훈과 책망과 바르게 함과 의로 교육하기에 유익하니~”(딤후3:16)

이렇게 우리는 마음이 청결할 수 있는 조건을 다 갖췄다. 그렇지만 계속해서 마음을 청결하게 유지하기 위해서 더욱 힘써야 할 몫이 있다.

1. 순수한 믿음을 계속 유지해야 한다.

예수님을 믿는 믿음에는 계속 도전이 있다. 마음을 청결하게 하지 못하도록 우리 믿음을 계속 위협하는 것은 두 마음과, 두 마음을 부추기는 욕심이다. 두 마음을 품으면 오락가락하고 욕심까지 가세하면 걷잡을 수 없다. 사도바울은 예루살렘에서 붙잡혀 심문을 받을 때 유대인과 타협하거나 왕의 선처를 구하지 않고 오히려 복음을 전했다. 로마로 압송돼 갈 때도 배 안의 죄수들에게 믿음을 강조했다. 우리도 순수한 믿음을 지키며 하나님과 이웃을 향해 마음의 청결함을 유지하자.

2. 세상 문화와 풍조를 경계해야 한다.

마음이 요동칠만한 문제가 생기면 요즘의 흐름은 참지 말고 대항하라, 고소하라, 보복하라 부추긴다. 예수님을 믿는 사람들도 하나님을 먼저 의지하고 여쭤보고, 말씀으로 조명하지 않는다. 성령님이 역사하시기 전 내가 주인 되어 내 뜻대로, 주변의 권고대로 먼저 말하고 행동한다. 구약에서 사울이 권력을 가지고 나서부터 세상의 흐름에 굴복하여 변하기 시작했다. 결국 하나님도 그를 버렸다. 우리는 이 세대를 본받지 말고 계속 청결한 마음으로 하나님 뜻을 먼저 분별해야 한다.

3. 마음이 청결한 자에게 있는 복을 기억해야 한다.

우리가 순수한 믿음을 지키며 세상의 문화와 풍조를 경계하며 마음을 청결하게 유지할 때, 성령님의 인도함을 받고 말씀을 순종할 때 하나님을 볼 수 있다. 하나님을 본다는 것은 우리 안에 성령님이 근심하지 않으시니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 그 말씀을 통해 하나님의 뜻을 깨닫는 특별한 은총을 누린다는 것이다. “하나님이시여 내 속에 정한 마음을 창조하시고 내 안에 정직한 영을 새롭게 하소서”(시51:10)

하나님은 우리에게 청결한 마음을 유지하여 하나님을 볼 수 있도록 예수님 안에서 모든 은총을 주셨다. 성령님 안에서 말씀으로 계속 청결한 마음을 유지하는 그 은총을 누리는 성도가 모두 되길 소원한다.
마태복음 5:8~8
5장
8 마음이 청결한 자는 복이 있나니 저희가 하나님을 볼 것임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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