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 요한계시록 3장 7~13절
가정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려주는 한 예가 있다.
미국 남북전쟁이 치열하던 1862년 봄에 있었던 일이다. 워싱턴에서 남북이 강을 사이에 두고 낮에는 전투를 하고, 밤에는 서로의 군악대가 노래연주로 경쟁하며 사기를 올려주고 있었다. 어느 날 밤 북군 군악대가 갑자기 ‘즐거운 우리 집’을 연주하자 군인들이 가족이 그리워 텐트 밖으로 나와 노래를 부르기 시작했다. 이 멜로디가 남쪽 진영에도 울려 퍼져 남군 군악대도 같이 연주하며 남북 군이 다 함께 합창을 했다. 가족을 그리워하는 노래 하나로 적이라는 것도 잊고, 24시간 휴전이 되고 고향의 가족들에게 편지를 썼다고 한다.
가족이 희로애락을 함께 하는 가정은 전쟁도 멈추게 하는 큰 힘이 있다.
가정주일 설교를 하며 계시록을 본문으로 정한 이유는, 7개 교회를 향하여 선포하는 계시록 말씀은 가장 소규모 교회인 가정을 위한 말씀이기도 하다.
“두 세 사람이 내 이름으로 모인 곳에는 나도 그들 중에 있느니라”(마18:20) 예수님을 머리 삼고 모인 가족들이 교회이다.
7 개 교회 중 책망 받지 않고 가장 큰 상급을 약속 받은 교회가 바로 오늘 본문의 빌라델비아 교회이다.
"이기는 자는 내 하나님 성전에 기둥이 되게 하리니~새 예루살렘의 이름과 나의 새 이름을 그의 위에 기록하리라”(12절)
지금 잘 하고 있는 모습을 끝까지 지키면 대단한 상급을 주신다고 약속하신다. 또한 핍박하던 자들이 굴복하고, 세상 종말이 와도 안전하게 보호해주실 것을 약속하셨다.(9,10절)
가장 소규모의 교회를 이루고 있는 우리 가정도 예수님께서 칭찬하시고 축복하시는 가정이 되기 위해 빌라델리아 교회에서 본받을 것이 있다.
1. 예수님께 주인 자리를 내어드리는 가정이 되어야 한다.(7, 8절상)
우리 가정을 하나님 나라에 받아드리거나 제외시킬 수 있는 하늘 권세가 예수님께 있다. 우리 가정은 예수님의 권세를 얼마나 인정하나? 내가 다 하고 안 되는 것만, 필요할 때만 찾지는 않나?
“모든 통치와 권세와 능력과 주권과 이 세상 뿐 아니라 노는 세상에 일컫는 모든 이름 위에 뛰어나게 하시고/ 또 만물을 그의 발 아래 복종하게 하시고 그를 만물 위에 교회의 머리로 삼으셨느니라”(엡1:21,22)
예수님은 우리 가정의 머리다. 예수님께 우리 가정의 손잡이를 넘기자.
2. 부족할지라도 예수님께 충성하는 가정이 되어야 한다.(8절하, 9절)
빌라델비아 교회는 능력이 커서, 출신배경 좋아서 칭찬받고 상급을 약속 받지 않았다. 작은 능력이지만 예수님 말씀을 지키고, 핍박이 와도 벗어나지 않으려 했다. 예수님이 주인 되었다면 기준이 예수님으로 바뀌어야 한다. 예수님은 충성을 보신다. “잘하였도다 착하고 충성된 종아 네가 적은 일에 충성하였으매 내가 많은 것을 네게 맡기리니 네 주인의 즐거움에 참여할지어다”(마25:21)
무엇으로 어떻게 충성하는 가정이 될까? 섬김, 헌금, 일 등도 중요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예배다. 늦게 믿은 자나 일찍 믿은 자나 가진 자나 못 가진 자나 아무 차이 없이 하나님께 충성할 수 있는 것이 예배다. 겸손하고 거룩한 예배로 우리의 충성을 드리자.
3. 예수님 안에서 받은 것을 소중히 여기는 가정이 되어야 한다.(10, 11절)
빌라델비아 교회는 하나님 말씀을 인내하며 잘 지켰다. 빌라델비아 교회와 같이 받은 것을 굳게 지키라고 권면하신다. 예수님을 믿는 사람들이 동일하게 믿음으로 받은 보물이 있다. 대표적인 세 가지. 성령의 감동으로 기록된 완성된 성경, 성령님이 내 안에 계셔서 하나님의 뜻을 분별하는 것, 미래 소망의 면류관이다.
우리 가정의 보물이 하나님 말씀이 되어 잘 지키고, 하나님의 뜻대로 기도하고 사랑하고, 천국 면류관 소망 가지고, 하나님나라에 대한 열심으로 전도하는데 힘쓰자.
“귀 있는 자는 성령이 교회들에게 하시는 말씀을 들을지어다”(계3:13) 세상 풍조보다 성경을 통해 성령이 우리 가족에게 하시는 말씀을 들으며, 우리 가정의 계획보다 성령의 뜻을 분별하고, 이 땅의 소망보다 하나님나라에 초점을 둘 때 더 든든한 가정이 될 것이다.
우리 가정이 예수님이 칭찬하고 축복받는 가정으로 하나님 성전의 기둥이 되길 바란다. 하나님의 이름과 새 예루살렘과 예수님의 이름이 기록되는 가정이 되길, 종말이 와도 안전하게 보호받는 가정이 되길 축복한다.
요한계시록 3:7~13 3장 7 빌라델비아 교회의 사자에게 편지하기를 거룩하고 진실하사 다윗의 열쇠를 가지신 이 곧 열면 닫을 사람이 없고 닫으면 열 사람이 없는 그이가 가라사대 8 볼지어다 내가 네 앞에 열린 문을 두었으되 능히 닫을 사람이 없으리라 내가 네 행위를 아노니 네가 적은 능력을 가지고도 내 말을 지키며 내 이름을 배반치 아니하였도다 9 보라 사단의 회 곧 자칭 유대인이라 하나 그렇지 않고 거짓말 하는 자들 중에서 몇을 네게 주어 저희로 와서 네 발 앞에 절하게 하고 내가 너를 사랑하는 줄을 알게 하리라 10 네가 나의 인내의 말씀을 지켰은즉 내가 또한 너를 지키어 시험의 때를 면하게 하리니 이는 장차 온 세상에 임하여 땅에 거하는 자들을 시험할 때라 11 내가 속히 임하리니 네가 가진 것을 굳게 잡아 아무나 네 면류관을 빼앗지 못하게 하라 12 이기는 자는 내 하나님 성전에 기둥이 되게 하리니 그가 결코 다시 나가지 아니하리라 내가 하나님의 이름과 하나님의 성 곧 하늘에서 내 하나님께로부터 내려오는 새 예루살렘의 이름과 나의 새 이름을 그이 위에 기록하리라 13 귀 있는 자는 성령이 교회들에게 하시는 말씀을 들을지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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