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 요한복음 2장 1~11절
지난 5개월 동안 여러분에게 가장 멋진 기억은 무엇인가? 그 중에 예수님의 향기를 낸 기억도 들어있는가?
우리 교회는 심선교회를 통해 필리핀 교회를 섬기고, 북한 어린이를 돕는 하트포코리아를 창립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며 예수님의 향기를 드러냈다.
개인적으로도 예수님이 나의 주인이라면 분명히 많은 일들 가운데 우리에게도 예수님의 향기가 나야 한다. 그래서 올해 교회 목표인 <우리는 그리스도의 향기라>를 기억하며 예수님을 드러내고 높여 드리자.
“우리는 구원 받는 자들에게나 망하는 자들에게나 하나님 앞에서 그리스도의 향기니”(고후2:15)
올해 연합예배에서는 예수님의 향기를 낸 멋쟁이들 중에서, 성경에 이름도 나오지 않는 숨은 영웅들을 살펴보고 있다.
오늘 주인공은 혼인잔치에서 일을 돕는 일꾼들이다.
‘가나’라는 동네에 혼인잔치가 열렸는데, 예수님의 어머니, 예수님과 형제들, 제자들도 초청받아 갔다. 혼인잔치가 끝나기 전에 손님들을 접대하는 포도주가 떨어져서 난처하게 됐을 때, 예수님의 어머니가 예수님께 이 상황을 해결해달라고 부탁했다. 예수님을 나으신 어머니는 예수님의 능력을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예수님은 아직 때가 이르지 않았다고 정중히 거절하지만, 그래도 어머니는 예수님이 조용히 이 문제를 해결하실 것을 확신하고 일꾼들(하인들)에게 살며시 지시한다.
“그의 어머니가 하인들에게 이르되 너희에게 무슨 말씀을 하시든지 그대로 하라 하니라”(5절)
혼인 잔칫집의 일꾼들은 그 당시 예수님을 잘 알지 못했을 것이다. 예수님이 본격적으로 정체를 나타내시기 전이다. 하지만 이름도 배경도 누구인지도 모르는 혼인 잔칫집의 일꾼들은 달랐다. 예수님의 말씀을 그대로 따랐다. 물을 담는 돌 항아리 6 개에 물을 가득 채웠다. 이는 10리터짜리 큰 주전자 60개 이상이다.
‘왜 포도주가 떨어졌는데 물이야. 왜 포도주항아리가 아니라 물 항아리야. 왜 이렇게 많이 필요해.’라며 묻지 않고, 일꾼들은 주저함 없이 예수님이 시키신 대로 그대로 따랐다.
“이제는 떠서 연회장에게 갖다 주라~”(8절) 이건 더 어려운 일이다. 방금 돌 항아리에 채운 물을 잔치를 주관하는 사람에게 갖다 주라니
'그게 말이 되냐, 포도주가 필요한데 물을 갖다 주라고? 당신이 해라. 포도주라도 좀 섞어주자’라고 할 수 있는데, 일꾼들은 의심 없이 예수님이 말씀하신 그대로 따랐다.
일꾼들의 순종을 통해 물이 포도주로 바뀌는 놀라운 결과가 나타났다. 예수님도 높여졌다.
잔칫집의 일꾼들은 순종을 통해 예수님의 첫 번째 기적의 동역자가 되었고, 예수님이 하나님의 아들임을 알게 되는 축복을 누렸다. 일꾼들은 잔칫집의 주인뿐만 아니라 손님들도 잔치를 즐길 수 있도록 기쁨의 통로가 되었다. 일꾼들은 예수님의 영광의 도구가 되었고 제자들 믿음에도 영향을 주었다. (9-11절)
우리는 혼인잔치의 일꾼들보다 예수님을 더 잘 알고 있다. 예수님의 몸과 보혈을 기억하며 성찬식도 한다. 예수님을 믿기 때문에, 예수님이 우리의 주인이기에 우리에게도 분명히 그리스도의 향기기 나야 한다. 우리가 잔칫집 일꾼들과 같이 예수님 말씀을 그대로 의심 없이 믿고 따르면 예수님의 향기기 더욱 진하게 날 것이다.
유명한 성경학자이자 무디성경학교 교장이었던 토레이가 말했다. “성경에는 많은 번역이 있는데, 가장 위대한 성경번역은 바로 자신의 삶으로 성경을 번역하는 것이다” 생활현장에서 말씀 그대로 살아야 될 것을 강조했다.
우리나라 속담에 <어른 말을 들으면 자다가도 떡이 생긴다>는 말이 있다. 우리 인류의 가장 큰 어른이신 하나님, 그의 아들이고 우리 왕이신 예수님의 말씀을 듣고 따르면 예수님의 향기도 나고 복도 따른다.
“주의 말씀은 내 발의 등이요 내 길에 빛이니이다”(시199:105) 말씀 순종은 우리의 오늘과 내일을 밝혀준다.
“하나님의 말씀은 살아 있고 힘이 있어서, ..... 혼과 영을 갈라내고, ..... 마음에 품은 생각과 의도를 밝혀냅니다” (히4:12 표준새번역) 말씀 순종은 우리의 가장 깊은 곳까지도 새롭게 한다.
"사람이 내 말을 지키면 영원히 죽음을 보지 아니하리라" (요8:51) 말씀 순종은 죽음도 이긴다.
혼인 잔칫집 일꾼들과 같이 우리도 예수님의 말씀을 그대로 의심 없이 따라서 일꾼들의 순종의 향기와 복이 우리의 향기와 복이 되길 축복한다.
요한복음 2:1~11 2장 1 사흘 되던 날에 갈릴리 가나에 혼인이 있어 예수의 어머니도 거기 계시고 2 예수와 그 제자들도 혼인에 청함을 받았더니 3 포도주가 모자란지라 예수의 어머니가 예수에게 이르되 저희에게 포도주가 없다 하니 4 예수께서 가라사대 여자여 나와 무슨 상관이 있나이까 내 때가 아직 이르지 못하였나이다 5 그 어머니가 하인들에게 이르되 너희에게 무슨 말씀을 하시든지 그대로 하라 하니라 6 거기 유대인의 결례를 따라 두 세 통 드는 돌항아리 여섯이 놓였는지라 7 예수께서 저희에게 이르시되 항아리에 물을 채우라 하신즉 아구까지 채우니 8 이제는 떠서 연회장에게 갖다 주라 하시매 갖다 주었더니 9 연회장은 물로 된 포도주를 맛보고 어디서 났는지 알지 못하되 물 떠온 하인들은 알더라 연회장이 신랑을 불러 10 말하되 사람마다 먼저 좋은 포도주를 내고 취한 후에 낮은 것을 내거늘 그대는 지금까지 좋은 포도주를 두었도다 하니라 11 예수께서 이 처음 표적을 갈릴리 가나에서 행하여 그 영광을 나타내시매 제자들이 그를 믿으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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