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 누가 복음 19장 1절~7절
그 동안 우리는 누가복음을 통해 예수님을 따라 행할 것 6가지를 살펴보며 다짐했다. 사랑을 행하자, 용서를 실천하자, 긍휼을 베풀며 살자, 사람어부로 살자, 기도시간을 확보하자, 하나님과 깊은 사랑의 관계를 유지하자고 했다.
예수님을 따라서 실천할 일곱 번째 다짐은 ‘누구든 편견 없이 대하자’다. 본문 말씀은 예수님이 여리고에서 세금을 걷는 관리 삭개오를 만나는 장면이다. 삭개오는 이미 예수님에 대한 소문을 듣고 있었고, 본문 앞장에서는 예수님께서 세리도 구원 받을 수 있다고 말씀하셨다. 그래서 삭개오는 용기를 냈고, 작은 키 때문에 나무에 올라가서 예수님을 기다렸다.
그때 삭개오를 보신 예수님이 놀라운 말씀을 하신다. “~삭개오야 속히 내려오라 내가 오늘 네 집에 유하여야 하겠다~”(5절) 예수님은 삭개오에게 아무 거리낌 없이 먼저 다가가셨다. 당시 세리는 죄인 취급 당했다. 로마 정부는 세금 걷는 일을 맡길 때 가장 높은 입찰자에게 팔았고, 그렇게 임명된 사람은 세금을 최대한 걷어서 로마 정부에게는 약속한 총액을 주고, 나머지는 자기 소유로 챙겼다. 그러니까 이스라엘 사람들이 세리들을 민족의 배반자라고 여기고, 경멸하고 배척해도 탓할 수 없었다. 더구나 삭개오는 세리의 우두머리요, 부자니 더욱 욕을 먹을 수 있는 사람이다.
이런 삭개오를 예수님은 잠깐 만나주는 게 아니라, 아예 삭개오 집에서 함께 먹고 자겠다고 하신다. 보통 사람들과는 너무나도 다른 예수님의 말씀을 듣고, 삭개오는 너무 좋아 나무에서 급히 내려와 예수님을 맞았다.
예수님은 편견을 가지고 사람을 대하지 않는 분이다. 이것이 우리가 따라야 할 예수님의 모습이다.
편견은 선입견이나 고정관념과도 연관되어, 그것이 행동으로 나타나면 차별이고 폭력이 된다. 예수님은 누구에게든 이런 편견이 없이 다가가셨다. 여인들이 인권이 없을 때에도 여인들을 인격적으로 대하셨고, 아무도 거들떠 보지 않는 병자들을 찾아가셔서 고쳐주셨다. 가장 놀라운 것은 자신을 배반한 가롯유다까지 품어주셨다. 잡히실 때도 베드로가 대제사장의 종 말고의 귀를 잘랐을 때, 예수님은 그의 귀까지 치료해주셨다.
하나님은 우리에게도 아무 편견 없이 사랑으로 다가와 은혜를 부어주셔서, 우리가 예수님을 믿은 것이다. 하나님께서 편견을 가지시고 차별했다면 이 자리에는 아무도 없을 것이다. 너무도 감사하다. 하나님이신 예수님은 누구에게든 편견 없이 다가가시는 분이다. 만일 우리가 편견을 가지고 차별하고, 공정하지 않게 행동한다면 우리가 믿는 예수님은 이상한 분이 된다.
예수님을 따라 누구든 편견 없이 대하며 살아야 되는 우리가 세 가지를 기억하길 소원한다.
1. 겉으로 보이는 것을 뛰어넘어야 한다.
우리는 직업과 평판이나 외모로 흔들리고, 혈연과 지연, 학연과 종연에 편견을 갖고 나에게 맞는 사람만 가까이 하는 차별적인 행동을 하기 쉽다. 예수님을 대적하던 자들도, 하나님을 잘 안다고 자부하던 종교인들도 편견을 갖고 차별하고 공정하지 못했다. 그들은 구원을 가로막는 자(마23:13)다. 우리가 겉으로 보이는 것에 매여 편견을 갖고 이웃을 차별한다면 구원을 막을 수 있다는 두려움을 갖자.
2. 예수님께서 오신 이유는 사람에게 있음을 기억해야 한다.
예수님은 한 사람이라도 더 구원하기 위해 오셨다.(10절) 이것이 하나님의 마음이다.(겔18:23) 죄인이라고 차별 받던 삭개오가 에수님이 오셨을 때 즐거워했고, 자신의 잘못을 돌이켰고, 구원받았다. 예수님이 편견 없이 다가가셔서 한 사람이 변화되어, 소유의 노예가 자신의 재산을 나눠 주었다. 우리도 ‘사람’을 보아야 한다. 한 사람이 로마를 변화시키고, 우리나라를 변화시키고, 교회를 바꿀 수 있다.
3. 마음이 중요하다.
예수님은 하나님으로 가득했다. 다른 말로 표현하자면 성령으로 충만했다. 사람들이 삭개오를 향해 수군거리며 투덜대고 불평만 하니, 그가 죄인이란 마음을 깨지 못했고, 예수님도 보이지 않았다. 예수님을 믿는 우리에게 성령이 계시다면, 우리 마음이 편견으로 가득 찰 수 없다. 성령 충만함으로 단장하길 바라며, 성령으로 기록된 말씀으로 우리 마음을 자꾸 갈아 엎어야 한다. 말씀으로 우리 마음을 좋은 땅으로 만들자.(눅8:15)
누구에게든 편견 없이 대하신 예수님을 따라, 우리가 편견을 깨고 사람들에게 다가갈 수 있길 축복한다.
누가복음 19:1~7 19장 1 예수께서 여리고로 들어 지나가시더라 2 삭개오라 이름하는 자가 있으니 세리장이요 또한 부자라 3 저가 예수께서 어떠한 사람인가 하여 보고자 하되 키가 작고 사람이 많아 할 수 없어 4 앞으로 달려가 보기 위하여 뽕나무에 올라가니 이는 예수께서 그리로 지나가시게 됨이러라 5 예수께서 그 곳에 이르사 우러러 보시고 이르시되 삭개오야 속히 내려오라 내가 오늘 네 집에 유하여야 하겠다 하시니 6 급히 내려와 즐거워하며 영접하거늘 7 뭇 사람이 보고 수군거려 가로되 저가 죄인의 집에 유하러 들어갔도다 하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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