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 누가복음 2장 8절~14절

지난 주에 이어 동일한 본문말씀으로 성탄을 맞이하려고 한다. 예수님 탄생소식이 천사들에 의해 목동들에게 전해졌다.
“천사가 이르되 무서워하지 말라 내가 온 백성에게 미칠 큰 기쁨의 좋은 소식을 너희에게 전하노라 / 오늘 다윗의 동네에 너희를 위하여 구주가 나셨으니 곧 그리스도 주시니라”(10, 11절) 

예수님 탄생소식이 왜 기쁜 소식일까?

지난 주에는 예수님의 탄생이 하나님께 영광이 되었기에 기쁜 소식이라고 했다.
이번에는 예수님이 이 땅에 평화를 주시기 위해 오셨기에 기쁜 소식임을 나누려 한다.

“지극히 높은 곳에서는 하나님께 영광이요 땅에서는 하나님이 기뻐하신 사람들 중에 평화로다”(14절)

하나님께서는 이 세상에 평화와 평안을 주시기 위해 예수 그리스도를 보내셨다. 특별히 하나님이 기뻐하심을 입은 사람들에게 평화를 주시기 위해 오셨다.

하나님께 기뻐하심을 입은 사람들은 누구일까? 하나님의 자녀들, 하나님과 관계가 회복된 우리들이다.
예수님께서 부활하시고 제자들에게 나타나셔서 처음 하신 말씀이다.
“안식 후 첫날 저녁 때에 제자들이 유대인들을 두려워하여 모인 곳의 문들을 닫았더니 예수께서 오사 가운데 서서 이르시되 너희에게 평강이 있을 지어다”(요20:19)

부활하신 예수님은 제자들을 만나 가장 먼저 평안을 주셨다. 제자들에게나 우리에게나 평안이 가장 중요하고, 가장 필요하고, 가장 소중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세상에는 평화가 없기 때문에, 하나님께서는 예수님을 보내시면서 까지 우리에게 평안을 주고 싶어 하셨다. 외로움, 힘겨움, 가슴 아픈 일들, 근심, 걱정, 불안, 두려움, 미움, 시기, 다툼이 여전히 세상에 가득하다. 

작년 이맘때쯤 매일경제신문에서 ‘서울대 학생 복지현황 및 발전 방안 보고서’를 보도했다. 학생46.5%, 그러니까 거의 2명 중 1명이 우울증을 앓는 것으로 나타났고, 그 중 50%이상은 심리상담을 원한다고 했다.
또한 연예인들의 심각한 질병인 공황장애, 이는 한 순간 자신도 감당할 수 없는 극도의 불안과 두려움에 사로잡히는 증상이다.

가장 똑똑하다는, 사람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는 사람들이지만, 치열한 세상 속에서 평안을 잃고 불안과 염려로 인한 스트레스로 자신도 자신을 어찌할 수 없다.

진정한 평안은 어디서 오는 걸까? 실력도, 인기도, 지위와 권세도, 소유도, 이 세상의 그 어떤 것도 우리에게 평안을 줄 수 없다.

앞에서 언급한 본문말씀 10절, 11절, 14절 말씀에 해답이 있다. 다시 한 번 그 말씀을 마음에 새겨 보라. 예수 그리스도께서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사람들에게 평화를 주러 오셨다. 악으로 가득한 세상, 불안, 염려, 근심, 걱정, 두려움이 가득한 곳에서 사는 우리에게 평화를 주러 오셨다.

예수님께서 바로 평안이시다.
“평안을 너희에게 끼치노니 곧 나의 평안을 너희에게 주노라 내가 너희에게 주는 것은 세상이 주는 것과 같지 아니하니라 너희는 마음에 근심하지도 말고 두려워하지도 말라”(요14:27)

예수님은 세상과 다른 평안, 하늘의 평안을 우리에게 주신다.  하늘의 평안은 예수님을 통해 맺어진 하나님과의 관계에서 오는 평안이다. 예수님 안에서 하나님과 함께하는 자녀들에게는 진정한 평화가 있다고 약속하시는 것이다.

이처럼 예수님께서는 세상이 줄 수도 없는, 세상이 알 수도 없는 하늘 평안을 주시려고 이 땅에 오셨다. 이는 죄와 어둠의 권세를 정복한, 세상의 어떤 권세도 두려워하지 않는, 죽음을 초월한 하늘의 평화며 평안이다. 예수님은 이 놀라운 평안을 우리에게 주시려고 오셨다.

그래서 예수님은 우리에게 큰 기쁨인 것이다. 우리에게 이와 같은 깊은 평안이 임하길 축복한다.

누가복음 2:8~14
2장
8 그 지경에 목자들이 밖에서 밤에 자기 양 떼를 지키더니
9 주의 사자가 곁에 서고 주의 영광이 저희를 두루 비취매 크게 무서워하는지라
10 천사가 이르되 무서워 말라 보라 내가 온 백성에게 미칠 큰 기쁨의 좋은 소식을 너희에게 전하노라
11 오늘날 다윗의 동네에 너희를 위하여 구주가 나셨으니 곧 그리스도 주시니라
12 너희가 가서 강보에 싸여 구유에 누인 아기를 보리니 이것이 너희에게 표적이니라 하더니
13 홀연히 허다한 천군이 그 천사와 함께 있어 하나님을 찬송하여 가로되
14 지극히 높은 곳에서는 하나님께 영광이요 땅에서는 기뻐하심을 입은 사람들 중에 평화로다 하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