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 여호수아 1장 1-9절
우리나라 경제가 어려웠던 1997년에 유행했던 동요가 ‘아빠 힘내세요’다. 요즘 코로나19 때문에 온 나라가 불안하고, 경제가 어렵다고 많이 이야기 한다. 이런 때 엄마 아빠가 힘들게 집으로 들어왔을 때, ‘아빠 힘내세요’ ‘엄마 함내세요’하면 큰 격려가 될 것이다.
격려는 ‘용기나 의욕이 솟아나도록 북돋워 준다’는 의미다. 격려는 격려 받는 사람이 분발할 수 있도록 용기와 힘을 주는 중요한 에너지다.
본문 말씀에서도 격려가 필요한 사람이 나온다. 여호수아. 그는 모세의 뒤를 이어 백성들을 이끌고 요단강을 건너 가나안 땅으로 들어가야 한다. 두렵기도 하고, 막막하기도 하고, 무슨 일이 벌어질지 알 수 없는 상황이다. 이 때 하나님께서 먼저 여호수아를 찾아오셔서 격려하신다.
하나님은 여호수아를 어떻게 격려해주시는가? 먼저 말씀으로 격려해 주신다.
“여호와의 종 모세가 죽은 후에 여호와께서 모세의 수종자 눈의 아들 여호수아에게 말씀하여 이르시되”(1절)
여호수아 앞에는 적어도 200만 명이 있고, 아직도 광야의 시간은 끝나지 않은 상태다. 지금까지 여호수아는 모세가 명령하면 잘 듣고 따르기만 하면 됐는데, 이제는 자신이 결정하고 책임을 져야 한다.
이런 상황에 있는 여호수아의 마음을 아시고, 하나님은 말씀으로 여호수아를 격려해주시는 것이다. 이후의 말씀을 보면 하나님은 땅의 경계까지 정해주시면서 ‘내가 너에게 주었다’고, ‘강하고 담대하라’고, ‘평생 대적할 자가 없다’고, ‘약속의 땅을 차지할 것이다’고, ‘평탄하고 형통할 것이다’고 말씀으로 격려하시며 여호수아가 분발할 수 있도록 용기와 힘을 주시고 계신다.
베드로가 예수님을 부인하고, 예수님 제자로 사는 것을 접고, 고기 잡는 어부로 내려갔을 때, 예수님은 베드로를 먼저 찾아오셨다.(요21:5,6) 그리고 말씀을 해주셔서 엄청난 고기를 잡도록 격려해 주신다. ‘얘들아 고기가 있느냐’ ‘그물을 오른편에 던져라’고 격려를 받은 베드로는 다시 예수님 제자 자리로 돌아간다.
하나님은 우리를 이렇게 말씀으로 격려하신다. 우왕좌왕하며 갈피를 못 잡을 때, 지혜와 힘을 없을 때 말씀으로 격려해 주신다.
하나님은 여호수아를 또 어떻게 격려해주시는가? 하나님께서 함께 하신다고 격려해주신다.
“네 평생에 너를 능히 대적할 자가 없으리라 내가 모세와 함께 있었던 것 같이 너와 함께 있을 것임이니라 내가 너를 떠나지 아니하며 버리지 아니하리니”(5절)
모세의 최측근 보좌관이었던 여호수아는 하나님이 함께 하시면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 잘 알고 있다. 광야에서 일어난 기적들은 하나님께서 함께 하셨기에 가능한 일들이다. 그런데 하나님께서 직접 찾아오셔서 함께 하시겠다고 거듭 말씀해주시니, 천만대군을 얻은 것 같은 강한 자신감이 들었을 것이다. 그래서 여호수아는 백성들에게 담대히 선포할 수 있었다.
여기서 ‘함께’라는 단어는 원어로 ‘~함께, ~곁에, ~가운데’의 뜻이 있다. 하나님께서는 예수님 안에서 하나님 백성인 우리와 함께 계신다. 우리 삶 가운데, 고통과 눈물 가운데, 기쁨 가운데, 어떤 상황에서도 우리 가운데 계신다. 어떠한 환경에서도 우리와 함께 하시며 최고의 격려자가 돼 주신다.
“사람으로는 할 수 없으나 하나님으로서는 다 하실 수 있느니라”(마19:26)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말씀으로 격려해주시고, 함께 하신다고 격려해주신다. 이것은 우리에게 엄청난 힘이요, 지혜요, 특권이다. 이렇게 하나님의 격려를 받은 우리에게 요구되는 것이 있다.
세 번에나 강조하고 있는 ‘강하고 담대하라’는 것이다. 배우 김혜자 권사님이 백상예술대상에서 ‘눈이 부시게’로 TV부문 대상을 받고 극중대사로 수상소감을 했는데, 소박하지만 그 소감에 ‘강하고 담대하라’는 의미가 다 담겨있다.
“~후회만 가득한 과거와 불안하기만 한 미래 때문에 지금을 망치지 마세요. 오늘을 살아가세요. 눈이 부시게. 당신은 그럴 자격이 있습니다.”
우리는 강하고 담대하게, 눈이 부시도록 오늘을 살 수 있다. 우리를 말씀으로 격려해주시고, 함께 하시며 격려해 주시는 주님이 계시기 때문이다. 어떤 상황이 우리에게 덤벼들어도 두려워하거나 놀라지 말고, 눈이 부시게 오늘을 힘차게 살아가시길 예수님의 이름으로 축복한다.
여호수아 1:1~9 1장 1 여호와의 종 모세가 죽은 후에 여호와께서 모세의 시종 눈의 아들 여호수아에게 일러 가라사대 2 내 종 모세가 죽었으니 이제 너는 이 모든 백성으로 더불어 일어나 이 요단을 건너 내가 그들 곧 이스라엘 자손에게 주는 땅으로 가라 3 내가 모세에게 말한 바와 같이 무릇 너희 발바닥으로 밟는 곳을 내가 다 너희에게 주었노니 4 곧 광야와 이 레바논에서부터 큰 하수 유브라데에 이르는 헷 족속의 온 땅과 또 해지는 편 대해까지 너희 지경이 되리라 5 너의 평생에 너를 능히 당할 자 없으리니 내가 모세와 함께 있던 것같이 너와 함께 있을 것임이라 내가 너를 떠나지 아니하며 버리지 아니하리니 6 마음을 강하게 하라 담대히 하라 너는 이 백성으로 내가 그 조상에게 맹세하여 주리라 한 땅을 얻게 하리라 7 오직 너는 마음을 강하게 하고 극히 담대히 하여 나의 종 모세가 네게 명한 율법을 다 지켜 행하고 좌로나 우로나 치우치지 말라 그리하면 어디로 가든지 형통하리니 8 이 율법책을 네 입에서 떠나지 말게 하며 주야로 그것을 묵상하여 그 가운데 기록한 대로 다 지켜 행하라 그리하면 네 길이 평탄하게 될 것이라 네가 형통하리라 9 내가 네게 명한 것이 아니냐 마음을 강하게 하고 담대히 하라 두려워 말며 놀라지 말라 네가 어디로 가든지 네 하나님 나 여호와가 너와 함께 하느니라 하시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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