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 로마서 8장 35-39절
관계를 맺기 좋아하는 우리나라에서 코로나19 때문에 요즘 특별한 현상이 일어나고 있다. 서로가 예방을 위해 거리를 두고 대하고, 가족 간에도 얼굴을 마주할 때 조심한다. 교회에서는 교제가 정말 중요한데, 교제가 없는 교회가 되었다. 코로나19에 감염된 사람들은 모든 사람들로부터 한 순간에 끊어지게 되니까 엄청난 불안과 외로움을 느꼈다고 한다.
하지만 어떤 경우에도 절대 변하지 않는, 끊어지지 않는 사랑이 있다. 바로 하나님의 사랑이다.
“내가 확신하노니 사망이나 생명이나 천사들이나 권세자들이나 현재 일이나 장래 일이나 능력이나/높음이나 깊음이나 다른 어떤 피조물이라도 우리를 우리 주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하나님의 사랑에서 끊을 수 없느니라”(38,39절) 사람들을 들었다 놨다 하고, 심지어 죽고 살리는 그 어떤 것도 하나님의 사랑에서 우리를 끊을 수 없다는 말씀이다.
당시 로마교회 성도들이 극심한 고난 가운데 있어도, 하나님의 사랑을 절대로 끊을 수 없다는 것이다. 또한 지금 예수님 안에 있는 우리들도 그 어떤 상황, 코로나19라도 하나님의 사랑에서 끊을 수 없다고 알려 주시는 말씀이다. 하나님의 사랑은 이 모든 것들보다 크며, 이 모든 것 위에 있으며, 이 모든 것들을 초월한 사랑이기 때문이다.
하나님의 사랑은 우리를 위해 자기 아들까지 아끼지 않고 내어주시는 사랑이다.(32절) 이보다 더 크고 놀랍고 위대한 사랑은 없다. 사도 요한은 아들을 내어준 사랑을 이렇게 설명한다.
“사랑은 여기 있으니 우리가 하나님을 사랑한 것이 아니요 오직 하나님이 우리를 사랑하사 우리 죄를 위하여 화목제물로 그 아들을 보내셨음이라”(요일4:10)
구약에서 사람이 죄를 지으면 용서받고 하나님과 다시 화목해지기 위해, 화목제물인 소나 양을 데려다가 속죄제사를 드렸다. 짐승을 잡아 가죽을 벗기고 각을 뜨고 불살라 하나님께 드리며 죄 용서를 구했다.
그런데 우리를 사랑하시는 하나님이 짐승이 아니라 하나님의 아들,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를 화목제물로 삼으신 것이다. 하나님의 인류를 향한 뜻을 따라, 예수님도 자신을 십자가에 내어주시며 하나님 사랑을 완성하셨다. “우리가 아직 죄인 되었을 때에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위하여 죽으심으로 하나님께서 우리에 대한 자기의 사랑을 확증하셨느니라”(롬5:8) 그러므로 “누가 우리를 그리스도의 사랑에서 끊을 수 있으리요~”(35절) 에서 끊을 수 없는 그리스도의 사랑은 끊을 수 없는 하나님의 사랑과 같다.
이제 그 어떤 것도 우리에게서 하나님의 사랑을 끊을 수 없다. 우리를 두렵게 하는 환경들이 아무리 우리 앞에 있을지라도 하나님의 사랑을 끊을 수 없고, 그 사랑은 거짓이 없고 날마다 새롭다. “여호와의 인자와 긍휼이 무궁하시므로 우리가 진멸되지 아니함이니이다/이것들이 아침마다 새로우니 주의 성실이 크시도소이다”(애3:22-23)
끊을 수 없는 하나님의 사랑의 결과는 무엇인가? “그러나 이 모든 일에 우리를 사랑하시는 이로 말미암아 우리가 넉넉히 이기느니라”(37절) 넉넉히 이긴다는 말은 가장 영광스러운 승리를 거둔다는 말이다.
사도 바울은 로마서를 쓰고, 죽음에 직면한 어려움 속에서도 하나님의 사랑을 붙들고 로마서에서 디모데전후서에 이르기까지 승리의 복음의 말씀을 남겼다. 츠빙글리 종교 개혁가, 임현수 북한 선교사 모두 끊을 수 없는 하나님의 사랑을 붙들고 넉넉히 이김의 증거를 남겼다.
우리는 끊을 수 없는 하나님의 사랑을 받고 있으며, 넉넉히 이기는 영광스러운 승리의 약속을 받았다. 이렇게 놀라운 은혜와 축복을 받은 우리가 감당해야 할 것이 있다. 끊을 수 없는 하나님의 사랑을 받은 우리도 사랑을 해야 한다. “사랑하는 자들아 하나님이 이같이 우리를 사랑하셨은즉 우리도 서로 사랑하는 것이 마땅하도다”(요일4:11) 큰 사랑을 받은 우리들이 작은 사랑이라도 실천해야 한다. 신천지에 빠진 사람들도 긍휼한 마음으로 보아야 한다. 마스크도, 약품도 없는 어려운 나라 사람들을 긍휼히 여기자.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사랑은 그 누구도, 어떤 것도 끊을 수 없다. 이 위대한 사랑으로 우리는 모든 것을 넉넉히 이길 수 있다. 이 놀라운 사랑을 나눠주는 성도가 되길 바란다.
로마서 8:35~39 8장 35 누가 우리를 그리스도의 사랑에서 끊으리요 환난이나 곤고나 핍박이나 기근이나 적신이나 위험이나 칼이랴 36 기록된 바 우리가 종일 주를 위하여 죽임을 당케 되며 도살할 양같이 여김을 받았나이다 함과 같으니라 37 그러나 이 모든 일에 우리를 사랑하시는 이로 말미암아 우리가 넉넉히 이기느니라 38 내가 확신하노니 사망이나 생명이나 천사들이나 권세자들이나 현재 일이나 장래 일이나 능력이나 39 높음이나 깊음이나 다른 아무 피조물이라도 우리를 우리 주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하나님의 사랑에서 끊을 수 없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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