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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자가와 함께한 사람들
요한복음 19:25~27 최진권 목사 2020-04-05
말씀: 요한복음 19장 25-27절

요즘은 코로나19가 모든 대화의 주제를 다 삼켜버린 듯하다.
왜 코로나 바이러스라고 했을까?
코로나(corona)는 라틴말로 왕관이라는 의미다. 또 태양 외곽의 빛을 가리키기도 한다. 코로나 바이러스를 전자현미경으로 보면 둥그런 빛의 모양을 띠고 있고, 왕관과 같아서 붙여진 이름이라고 한다.

고난 주간인 이번 주에는 코로나가 우리 귀에 들릴 때마다, 우리를 위해 왕관 대신 가시관 쓰신 예수님을 생각해야 한다. 진짜 왕이신 예수님께서 조롱이 담긴 가시관을 쓰시고 십자가에서 피 흘리시며 우리를 위해 죽으신 것을 기억하는 주간이기 때문이다. 

본문 말씀에 보면, 그 참혹한 예수님의 십자가 현장에 함께한 사람들이 있다. 예수님이 기적을 일으키시며 사역하실 때는 많은 사람들이 그 곁에 있었지만, 예수님이 조롱 받으시고 가시관 쓰시고 십자가에서 피 흘리실 때는 곁에 겨우 다섯 사람만이 있었다. 예수님의 어머니인 마리아, 예수님의 이모, 글로바의 아내 마리아, 막달라 마리아, 그리고 제자 요한이다.

예수님의 십자가 자리까지 함께한 사람들은 어떤 사람이었을까? 그들은 하나님의 사랑, 예수님의 사랑을 입은 사람들이다.

먼저 예수님의 어머니 마리아는 어떤가?
“천사가 대답하여 이르되 성령이 네게 임하시고 지극히 높으신 이의 능력이 너를 덮으시리니 이러므로 나실 바 거룩한 이는 하나님의 아들이라 일컬어지리라”(눅1:35)
예수님의 어머니 마리아는 인류의 여인 중 가장 특별한 선택과 상상하기 힘든 하나님의 사랑을 받은 여인이다. 예수님의 어머니로서, 예수님이 이 땅에 오시는데 거룩한 통로로 사용된 하나님의 사랑을 알기에, 끝까지 십자가를 지키며 예수님의 아픔에 동참하고 있다.

우리도 예수님의 어머니 마리아와 다르지 않다. 하나님의 사랑을 받고 선택 받았기 때문에, 오늘 이 자리에 있는 것이다. 예배를 드릴 수 있고, 코로나도 두렵지 않은 것이다.
“창세 전에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우리를 택하사 우리로 사랑 안에서 그 앞에 거룩하고 흠 없게 하시려고”(엡1:4)

막달라 마리아는 예수님께 어떤 사랑을 받았나?
“또한 악귀를 쫓아내심과 병 고침을 받은 어떤 여자들 곧 일곱 귀신이 나간 자 막달라인이라 하는 마리아와”(눅8:2)
예수님은 일곱 귀신이 들려 사람구실을 할 수 없던 막달라 마리아를 아무 대가 없이 회복시켜주셨다. 예수님의 그 사랑을 통해 비참한 인생에서 존귀한 인생으로 바뀌게 되었다. 막달라 마리아는 예수님께 받은 사랑으로 변화된 자신을 알기에 끝까지 십자가의 곁을 지키며 예수님과 함께 했다.

우리도 예수님 때문에 존귀한 인생이 되었다. 힘들고, 쓸쓸하고, 고통 가운데 있을지라도 예수님의 십자가 피로 우리를 새롭게 만들어 주셨다. “너희가 알거니와 너희 조상이 들려 준 헛된 행실에서 대속함을 받은 것은 음이나 금 같이 없어질 것으로 된 것이 아니요/오직 흠 없고 점 없는 어린 양 같은 그리스도의 보배로운 피로 된 것이니라”(벧전1:18,19)
예수님의 보혈로 우리를 덮어주시고, 성령님이 함께 하셔서 질그릇 같은 우리를 왕 같은 제사장으로 살게 해주셨다.

제자 요한이 받은 사랑은 어떤가?
“예수의 제자 중 하나 곧 그가 사랑하시는 자가 예수의 품에 의지하여 누웠는지라”(요13:23)
엄마가 사랑하는 아이를 품에 안듯, 예수님께서는 요한을 품어주시고 안아주셨다. 심지어 예수님은 자신의 어머니를 요한에게 부탁하셨다. 제자 요한은 특별히 사랑 받을 자격이 없음에도 사랑 받은 것을 알기에, 끝까지 십자가의 곁을 지키며, 예수님과 부탁의 말씀까지 듣고 있는 것이다.

우리도 예수님의 십자가를 통해 깊은 사랑을 알게 되었다. 우리를 선택해주셨고, 존귀하게 하셨을 뿐 아니라 우리를 살리시는 사랑을 하신 것이다. “하나님의 사랑이 우리에게 나타난 바 되었으니 하나님이 자기의 독생자를 세상에 보내심은 그로 말미암아 우리를 살리려 하심이라”(요일4:9)

주님의 큰 사랑을 받고 이 자리에서 예배 드리는 우리도 끝까지 예수님의 십자가와 함께하는 사람들이 되어야 한다.

십자가와 함께 한다는 것은 우리에게 무엇일까?

코로나19는 나, 우리 가족, 우리 교회, 우리나라 중심으로 역사가 흐르길 바라는 분위기다. 마스크로 입을 닫고, 집 문도 닫고, 국경도 닫히고 있다. 이럴 때 예수님의 십자가와 함께하는 우리는 내 고집, 내 잣대, 내 욕망을 십자가에 내려 놓아야 한다.

“만일 우리가 그의 죽으심과 같은 모양으로 연합한 자가 되었으면 또한 그의 부활과 같은 모양으로 연합한 자가 되리라”(롬6:5)
요한복음 19:25~27
19장
25 예수의 십자가 곁에는 그 모친과 이모와 글로바의 아내 마리아와 막달라 마리아가 섰는지라
26 예수께서 그 모친과 사랑하시는 제자가 곁에 섰는 것을 보시고 그 모친께 말씀하시되 여자여 보소서 아들이니이다 하시고
27 또 그 제자에게 이르시되 보라 네 어머니라 하신대 그 때부터 그 제자가 자기 집에 모시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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