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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다니의 예수님
누가복음 24:50~53 최진권 목사 2020-04-26

말씀: 누가복음 24장50-53절

나의 추억의 장소 중에 하나는 어릴 때 다녔던 교회다. 충남 아산군 선장면에 있는 아담한 장곳교회. 지금도 생각하면 입가에 웃음이 흘러나오는 그곳을 구글지도로 찾아보니, 아직도 잘 있어 기분이 좋았다.

본문 말씀에도 한 장소가 나온다. “예수께서 그들을 데리고 베다니 앞까지 나가사 손을 들어 그들에게 축복하시니”(50절) 예수님께서 부활하셔서 40일 동안 제자들을 가르치신 후 승천하실 때가 되셨을 때, 제자들을 데리고 베다니로 가셔서 축복해 주셨다. 베다니는 예수님이 제자들과 사역하실 때의 잊지 못할 추억의 장소이고 축복의 장소이다.

베다니는 ‘가난하고 고통 받는 자들의 집’이라는 의미가 있고, 나사로의 마을로도 불린다.

베다니는 세 남매인 마리아와 마르다와 나사로가 살던 마을로, 나사로가 병들었을 때 마리아와 마르다가 예수님께 빨리 오셔서 고쳐달라고 요청했다. 예수님은 바로 오시지 않고 지체하시다가, 나사로를 무덤에 장사한지 나흘만에 오셔서 엄청난 말씀을 하신다. “예수께서 이르시되 네 오라비가 다시 살아나리라” “~나는 부활이요 생명이니 나를 믿는 자는 죽어도 살겠고”(요11:23, 25) 나사로는 예수님의 말씀대로 무덤에서 살아나 정상생활을 하게 됐다.

예수님께서 제자들과 육신으로 교제하시는 마지막 시간에 제자들을 그 베다니로 데리고 가셔서, 예수님과 함께할 때 이처럼 생명이 살아나는 기적, 사람이 줄 수 없는 축복이 함께 한다는 것을 알려 주시는 것이다.

우리도 십자가에서 죽으시고 부활하신 예수님 안에서, 새로운 생명 가운데 살아가는 축복을 받았다.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내 말을 듣고 또 나 보내신 이를 믿는 자는 영생을 얻었고(현재) 심판에 이르지 아니하나니(미래) 사망에서 생명으로 옮겼느니라(과거)”(요5:24)

하나님의 은혜로 베다니의 예수님이 지금 우리의 예수님이다. 우리는 예수님 안에서 새 생명을 얻는 축복을 받은 사람들이다.

승천하시기 직전 예수님과 함께하는 제자들은 또 한 가지 베다니 사건이 생각났을 것이다. 베다니에는 사람들이 외면하고 가까이 하기를 꺼려하는 나병환자 시몬이 살았는데, 예수님께서는 아무 거리낌 없이 그 집에 들어가 함께 식사를 하셨다. 당시 문화로는 지금의 코로나19보다 더 기피하는 게 상식인데 예수님은 달랐다.

베다니에서는 또 아주 특별한 일이 일어났었다. 한 여인이 1년 연봉에 맞먹는 값진 향유를 예수님 머리에 부었다. 이는 예수님의 십자가의 길을 예비하기 위함이다. 하지만 제자들은 딴 생각을 먹고 향유 값어치를 따지면서, 팔아서 가난한 사람들에게 나누어 주는 게 낫다고 여자를 책망한다. 그때 예수님께서 엄청난 축복을 여인에게 하셨다. “~온 천하에 어디서든지 복음이 전파되는 곳에는 이 여자가 행한 일도 말하여 그를 기억하리라~”(막14:9)

이처럼 베다니는 차별이 허물어지는 장소고, 제자들이 어리석게 여겼던 한 여인이 큰 축복을 받은 장소다.

예수님이 제자들과 육신으로 만나는 마지막 순간에 제자들을 베다니로 데리고 가셔서, 예수님과 함께할 때 사람 사이의 차별이 없어지고, 축복이 함께 한다는 것을 알려주시는 것이다.

우리도 십자가에서 죽으시고 부활하신 예수님 안에서 아무 차별 없이 하나님과 교제하는 축복을 받았다.

이렇게 축복을 누리는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

“그들이 그에게 경배하고 큰 기쁨으로 예루살렘에 들어가/늘 성전에서 하나님을 찬송하니라”(52,53절)

큰 기쁨을 잃지 않는 것이다. 예수님이 승천하시면 다시 만날 수 없기에, 실망하고 허전하고 막막한 마음이 앞설 텐데, 부활을 목격한 제자들은 달랐다. 예루살렘은 예수님을 죽인 사람들이 여전히 살기등등하여 자신들을 잡아죽이려 할 텐데, 제자들은 두려움 없이 예수님의 말씀대로 들어간다.(행1:4) 뿐만 아니라 크게 기뻐하고 하나님을 찬양한다. 제자들은 부활하신 예수님과 함께하며, 베다니에서 다시 축복을 받고 완전히 달라졌다.

우리도 지금은 기뻐할 것이 없는 환경이다. 하지만 기뻐할 수 있다. 예수님 안에서 살기 때문이다. 예수님이 여전히 우리와 함께 하시기 때문이다. “내가 세상 끝날까지 너희와 항상 함께 있으리라 하시니라”(마28:20)

예수님이 우리와 함께 하신다는 약속을 잊지 말고, 그 엄청난 복과 사랑으로 기쁨 잃지 않길 축복한다.
누가복음 24:50~53
24장
50 예수께서 저희를 데리고 베다니 앞까지 나가사 손을 들어 저희에게 축복하시더니
51 축복하실 때에 저희를 떠나 (하늘로 올리우) 시니
52 저희가 (그에게 경배하고) 큰 기쁨으로 예루살렘에 돌아가
53 늘 성전에 있어 하나님을 찬송하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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