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 요한복음 1장 1-5, 14절
성경을 펴면 은혜와 사랑이 먼저 느껴지는지, 아니면 구속하는 느낌이 먼저 드는지, 성도님들은 어느 편이 더 강하게 느껴지는가?
저는 2년 전까지지만 해도 후자가 더 강해 하나님 말씀 앞에 즐겁게 나가기 보다 때로는 의무감으로, 때로는 말씀을 전하기 위해서 보기도 했다. 성경을 보면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이 넘쳐나서 기쁘기 보다, 자유를 빼앗는 느낌도 들고, ‘하라, 하지 마라’가 많아서 부담이 들었다.
그런데 2년 전 성경세미나를 준비하며, 새롭게 ‘확’ 각인된 말씀이 있다.
“너희가 성경에서 영생을 얻은 줄 생각하고 성경을 연구하거니와 이 성경이 곧 내게 대하여 증언하는 것이니라”(요5:39)
성경 66권 모두가 예수님에 대하여 말씀하고 있음을, 이 구절을 통해 새삼 마음에 새겨졌다. 말씀을 따르는 것이 예수님을 따르는 것이고, 예수님을 닮아간다면 말씀과 따로 살 수 없다는 것을 느꼈다.
또 작년 11월부터 공부하고 있는 설교연구원에서는, 먼저 하나님의 은혜를 찾는 훈련을 하며 성경을 다시 보게 되는 경험을 하고 있다. 이 과정을 통해 마음에 새겨진 한 구절이 있다.
“살리는 것은 영이니 육은 무익하니라 내가 너희에게 이른 말은 영이요 생명이라”(요6:63)
성경 전체가 예수님이 주인공이신데, 주인공이신 예수님의 말씀이 생명을 불어넣는 영이라는 것이다. 그러니 성경 앞으로 나아가면 예수님을 만나고, 예수님이 내 안에 생명을 불어 넣어 주시는 영으로 역사하신다. 엄청 은혜와 사랑이고, 어마 어마하게 감사한 마음이 들었다.
이제 성경이 불편하게 하거나, 속박하거나 부담 되는 마음이 전혀 없다.
본문 말씀에서도 하나님의 말씀에 사랑이 있음을 알려준다. 태초부터 함께 계신 하나님, 예수님, 성령님이신 삼위일체 하나님께서는 인류를 향한 최고의 계획을 실행하신다.
성부 하나님은 죄로 인해 ‘심히 좋았더라’가 깨진 인간을 회복시켜주시려 한다.
예수님은 하나님의 아들로 세상에 오셔서, 십자가에 죽으심과 부활하심으로 하나님의 구원 계획을 이루셨다.
예수님을 믿는 자 안에 성령님이 오셔서 구원 받은 자로 살아 가도록 도와주신다.
이렇게 인류를 구원하시고 열심을 내시는 하나님의 마음, 하나님의 사랑이 성경 전체에 흐르고 있다.
구약은 구원자로 오실 예수 그리스도를 전하고, 신약에서는 구원자로 오신 예수님을 만나고, 요한계시록은 구원자로 다시 오실 예수님을 볼 수 있다.
본문 14절에서 이것을 설명해 준다.
“말씀이 육신이 되어 우리 가운데 거하시매 우리가 그의 영광을 보니 아버지의 독생자의 영광이요 은혜와 진리가 충만하더라”(14절)
하나님은 말씀 그 자체다. 하나님이신 말씀이 육신이 되어 예수님으로 오셨다. 그리고 지금 우리에게는 성령 하나님이 오셨다.
사도 요한이 고백하는 예수님의 영광스러운 모습, 은혜와 진리의 충만함이 지금 우리 안에 이미 다 이루어진 것이다.
우리는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권세’(12절)받은 자들이기 때문이다.
이런 하나님의 사랑의 메시지들이 바로 성경이다. 그래서 성경은 하나님의 러브레터요, 사랑의 편지다. 어떤 사람들은 하나님의 사랑의 편지를 스팸으로 처리하기도, 수신거부도 한다.
하지만 저와 성도님들은 성경을 하나님의 사랑이 가득한 편지로 날마다 기쁘게 수신하는 사람들인 줄 믿는다.
우리는 이 시대에 하나님의 말씀을 최고의 가치로 여기는 자, 하나님의 은혜의 말씀을 지키는 자들로 살자.
신명기28:1-14절은 은혜로 주신 하나님의 사랑의 말씀을 따라 살 때 우리에게 주어지는 복이 얼마나 큰지 알려 준다. 자녀와 가정, 가축과 짐승, 집안의 그릇조차도, 하는 일과 일터도, 공동체와 땅, 나라와 민족이 복을 받는다.
우리도 하나님의 사랑의 편지인 성경을 따라 사는 사랑의 성도들이 되길 축복한다.
요한복음 1:1~14 1장 1 태초에 말씀이 계시니라 이 말씀이 하나님과 함께 계셨으니 이 말씀은 곧 하나님이시니라 2 그가 태초에 하나님과 함께 계셨고 3 만물이 그로 말미암아 지은 바 되었으니 지은 것이 하나도 그가 없이는 된 것이 없느니라 4 그 안에 생명이 있었으니 이 생명은 사람들의 빛이라 5 빛이 어두움에 비취되 어두움이 깨닫지 못하더라 6 하나님께로서 보내심을 받은 사람이 났으니 이름은 요한이라 7 저가 증거하러 왔으니 곧 빛에 대하여 증거하고 모든 사람으로 자기를 인하여 믿게 하려 함이라 8 그는 이 빛이 아니요 이 빛에 대하여 증거하러 온 자라 9 참 빛 곧 세상에 와서 각 사람에게 비취는 빛이 있었나니 10 그가 세상에 계셨으며 세상은 그로 말미암아 지은 바 되었으되 세상이 그를 알지 못하였고 11 자기 땅에 오매 자기 백성이 영접지 아니하였으나 12 영접하는 자 곧 그 이름을 믿는 자들에게는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권세를 주셨으니 13 이는 혈통으로나 육정으로나 사람의 뜻으로 나지 아니하고 오직 하나님께로서 난 자들이니라 14 말씀이 육신이 되어 우리 가운데 거하시매 우리가 그 영광을 보니 아버지의 독생자의 영광이요 은혜와 진리가 충만하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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