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넬료 가정이 받은 은혜(행10:1-8)
예배하는 모든 성도님들께 고넬료 가정이 받은 하나님의 은혜가 넘치시기를 축원합니다. 고넬료가 예수를 믿은 것은 믿을 수 없는 환경에서 예수를 믿은 것입니다. 내일부터 “5일간 새벽의 기적”이라는 새벽기도회가 진행됩니다. 새벽전쟁이 일어날 것 같습니다. 집집마다 부산한 움직임이 있을 것입니다. 난생 처음으로 새벽을 깨우는 분도 계실 것입니다. 처음으로 새벽을 깨워 기도하다보니 정신이 몽롱하고 발을 땅에 디뎌도 건성으로 디디는 것 같은 느낌이 드는 분들도 있을 것입니다. 이런 분들이 많기를 바랍니다. 아마도 어떤 분은 일어났다가 그만 잠이 들어서 속상해 하는 분도 계실 것입니다. 또 어떤 분은 새벽에 일어나는 것 때문에 밤새 잠을 설치다가 정작 새벽에 일어나지 못하는 분도 있을 것입니다. 저도 많이 피곤할 때는 새벽에 벨이 울려도 나도 모르게 벨을 끄고 또다시 잠이 드는 경우가 있습니다. 여러 경우가 있겠지만 어떤 가정은 새벽에 온 가족과 함께 가족기도제목으로 기도하며 정말로 멋지게 승리하는 가족도 있으리라 봅니다.
가족이 함께 기도할 수 있다는 것은 참으로 축복된 일입니다. 내 가족 중에 누가 중한 수술을 해서 발을 동동 구르고 있을 때에 아이로부터 어른까지 온 가족이 아픈 가족을 위해서 다 같이 눈물로 기도했던 경험이 있으신가요? 이럴 때 가족이란 이렇게 소중한 것이구나 하는 것을 느끼게 되리라고 생각됩니다. 이렇게 어려운 상황 속에서 가족이 함께 기도하는 것도 소중하지만 위중한 일은 아니라할지라도 가족이 깨어서 한 마음으로 기도할 수 있다면 이러한 가정은 고넬료의 가정처럼 기적을 써가는 가정이요 믿음의 거장이 되는 가정이요 하나님 앞에 인정받는 가정이 될 줄로 믿습니다.
제가 어릴 적에 뿌듯했던 기억이 머리에 선명하게 남아있습니다. 제가 초등학교 4-5학년 때 어머니와 함께 겨울에 새벽기도 했던 기억은 지금도 눈에 선합니다. 농사를 짓던 어머니는 농번기에는 일이 바쁘시고 몸이 고단하셔서 겨울에만 새벽기도를 하셨는데 추수 끝나면 본격적으로 새벽기도가 시작됩니다. 그러면 어머니는 저에게 새벽기도에 함께 가자고 말씀하십니다. 방학 내내 새벽예배를 나간 것은 아니지만 그 추운 날 눈길을 헤치고 새벽에 나갔다는 것은 저의 신앙생활에 있어서 뭔가 대단한 것을 느끼게 했고 심지어는 믿음의 영웅이 된 것 같은 착각을 하게 하였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그때에 목사님께서 어떤 설교 말씀을 하셨는지 제가 어떤 기도를 했는지 알 수는 없지만 제가 신앙생활을 해 가는 과정 속에서 가끔씩 어릴 적 일을 기억하면서 순간순간 ‘그래 내가 믿음으로 이겨야지’ 하는 다짐을 하게 됩니다. 이런 것들이 저를 승리하게 하지 않았는가 하는 생각이듭니다. 어렸을 때의 경험이 얼마나 중요한지 모릅니다.
오늘 여러분이 자녀들을 깨워서 새벽기도를 하면 아이들이 학교에 가서 졸고 적응을 못할 수도 있고 이런 저런 일들이 있을 수도 있겠지만 이로 인해서 여러분의 자녀들을 믿음의 거장으로 만들어 갈수 있는 또 하나의 방법이 되리라고 믿습니다. 믿음의 거장이 되는 것은 멀리 있는 것이 아닙니다. 다니엘이 하루아침에 다니엘이 된 것이 아닙니다. 고넬료도 하루아침에 고넬료가 된 것이 아닙니다. 작은 순간순간을 믿음으로 결단하고 또 결단해서 마침내 믿음의 거장이 되고 하나님 앞에 기도와 구제가 상달되는 은혜가 넘치는 가정이 된 줄로 믿습니다.
여러분의 자녀들에게 성경을 읽게 하고 큐티를 하게하고 예배에 승리하게 하고 교회를 사랑하게 하고 기도하게 하면 장차 그들이 세상을 이기는 거장이 될 줄로 믿습니다. 이번 새벽 기도회를 통해서 성도님들의 가정이 고넬료의 가정처럼 하나님의 은혜를 받는 가정, 믿음의 거장이 되는 가정으로 변화되는 역사가 있게 되기를 축원합니다.
1. 하나 된 가정
고넬료의 가정은 하나 된 가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고넬료는 로마의 백부장으로서 온 집안과 더불어 하나님을 경외하였다고 성경에는 기록하고 있습니다. 고넬료의 가정은 하나님을 경외하는 일에 하나 된 가정이었습니다. 이는 가장인 고넬료의 훌륭한 믿음 때문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어찌되었든 온 집안이, 심지어는 종들까지도 하나님을 경외하는 집안으로 만들었다는 것은 우리에게 깨닫게 하는 점이 많습니다.
온 집안이 믿음으로 하나 되는 것이 결코 쉽지 않습니다. 믿음으로 하나 되려면 믿음을 삶의 우선순위의 첫 번째로 올려놓지 않으면 이루어질 수 없습니다. 요즘처럼 아이들이 우상이 되어 모든 것의 우선순위를 차지하고 있는 상황에서 온 집안이 믿음으로 승리하기란 참 어렵습니다. 어떤 부모님은 아이들이 학교에서 졸 것 같아서 새벽기도에 보낼 수 없다는 생각을 하는데 우선순위가 학교공부에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조금만 생각해보면 어떤 것이 정말로 중요한 것인지 알 수 있습니다.
목회를 하면서 성도님들 가정의 신앙분포도를 보면 어린아이부터 어른까지 온 가족이 하나님을 섬기는 가정은 그리 많지 않습니다. 부모는 신앙생활을 하는데 자녀들이 안 하거나 또 자녀를 신앙생활을 하는데 부모들이 안 하거나 아내는 신앙생활을 하는데 남편은 안 하거나 하는 경우들이 많습니다. 또 하나님을 섬기는 가정이라 할지라도 힘들고 어려운 일들을 만나게 되면 믿음에서 떠나는 가정들도 있습니다. 믿음은 평생을 생명으로, 바른 길로 이끌고 가는 무엇보다 중요한 것입니다. 그러기에 어떤 것과 비교할 수 없고 양보할 수 없는 것입니다. 온 집안이 하나님을 경외하는 일에 하나 되는 역사가 있기를 축원합니다.
7절을 읽어보겠습니다. “마침 말하던 천사가 떠나매 고넬료가 집안 하인 둘과 부하 가운데 경건한 사람 하나를 불러” 집안 하인들과 부하들 가운데서도 경건한 사람들이 있었던 것을 보면 고넬료는 자기 직계 가족은 물론이거니와 하인들과 부하들에게 까지도 복음을 전해서 그들이 예수 믿게 하는, 하나 되게 하는 역사를 이루었습니다. 고넬료의 리더십이 좋아서 그렇다고도 할 수 있겠지만 여러 가지 전후 사정을 생각해보면 하나님의 은혜가 임했기 때문 인줄로 믿습니다. 그래서 이번 새벽에는 이렇게 기도하시기 바랍니다. ‘하나님 우리 가정에 은혜를 베풀어주세요.’ 초등학생 정도만 해도 부모님 말을 잘 듣습니다. 그러나 중학생만 되어도 부모가 좌지우지하기 힘듭니다. 자기 주관이 분명하기 때문에 자기가 싫어하는 것은 하지 않습니다. 그러기에 온 가족이 믿음으로 하나 된다고 하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은혜가 임해야 되는 것입니다.
고넬료의 경우를 생각해보십시오. 고넬료는 오늘 우리가 예수 믿는 것보다 훨씬 더 어렵고 힘든 상황에서 예수를 믿었습니다. 당시에 예수를 믿는다는 것은 자신의 승진이나 사회적인 신분을 유지하는데 불리한 조건이었음은 두말할 필요도 없었을 것입니다. 당시에는 기독교인이 처형되기도 하던 시대였습니다. 당시 기독교는 유대인들 가운데서 유대교에 반동하는 일부의 세력들이 기독교라는 이름으로 유대 안에서 생겨난 하나의 작은 종교정도로만 보았습니다. 이런 종교를 고넬료가 믿을 수 있다는 사실은 인간적으로나 상황적으로나 전혀 납득이 가지 않는 일이었습니다. 당시의 유대는 로마에 있어서 항상 눈에 가시 같은 존재였습니다. 로마 사를 읽어보면 로마에서 좌천되는 사람들이 유대총독으로 갑니다. 유대는 모두가 기피하는 곳입니다. 반로마 정서가 아주 강한지역입니다. 이러한 지역에서 로마의 백부장으로 있으면서 하나님의 경외하고 예수를 믿는다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었습니다.
더군다나 당시 로마는 황제숭배사상이 팽배했었고 유대교는 부패할 대로 부패하였기 때문에 고넬료가 하나님을 경외하고 구약의 율법대로 경건한 삶을 이루었다는 것은 특별한 하나님의 은혜가 임했기 때문이라고 밖에는 설명할 길이 없습니다. 신학자 칼뱅조차 그의 주석에서 고넬료가 온 집안으로 더불어 하나님을 경외하였다는 것은 불가능한 상황에서 일어난 기적과 같은 일이라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고넬료의 가정에 하나님의 은혜가 임했기 때문에 이일이 가능한 줄로 믿습니다. 고넬료의 가정에 임한 하나님의 은혜가 저와 여러분의 가정에도 임하기를 축원합니다.
목회자 수련회가 속초에서 있었습니다. 뉴욕에 있는 순복음한인교회 김남수 목사님이 오셔서 말씀을 전했습니다. 그 목사님의 가정은 예수 믿지 않는 가정이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동생이 백혈병에 걸렸답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 고쳐주신다고 믿음으로 선포하고 만약 하나님께서 동생을 고쳐주신다면 온 가족이 예수를 믿겠다고 선언하고 기도했답니다. 그런 가운데 동생이 백혈병에서 고침을 받고 온 가족이 예수 믿게 되었답니다. 지금은 뉴욕에서 삼천 명 정도가 모이는 교회로 부흥하였답니다. 하나님의 은혜가 아니면 어떻게 이런 일들이 일어나겠습니까? 5일이라는 짧은 기간이지만 온 가족이 기도제목을 정해서 간절히 기도하다가 응답받고 하나님이 주시는 축복과 역사들이 날마다 더해가는 가정이 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2. 구제하는 가정
고넬료의 가정은 구제하는 가정이었습니다. 고넬료의 가정이 하나님의 은혜를 입었다는 증거는 그의 가정을 통해서 백성을 많이 구제하였다는 사실입니다. 당시 로마의 백부장들은 굶주린 늑대들처럼 닥치는 대로 노략을 일삼는 야수나 다름이 없었다고 합니다. 그들은 정복자로서 피정복자들을 짐승처럼 혹은 노예처럼 대우하였다고 합니다. 그러나 고넬료가 많은 백성을 구제하였다는 사실을 보면 그가 일반적인 로마군인과 다르다는 것을 말해주고 있습니다. 이번 5일간 새벽의 기적을 통해서 저와 여러분의 가정 속에서 구제가 시작될 수 있게 되기를 축복합니다. 예수 믿는다는 증거를 불신자 앞에 보일 수 있는 최고의 방법은 구제입니다. 불신자는 기독교 신앙을 알지 못하기 때문에 기독교인이 베푸는 선행을 통해서 기독교에 대한 정서적인 지식을 가지게 됩니다. 먼저 교회에 대해 마음을 여는 아주 중요한 부분입니다.
제자 훈련을 하면서 이런 숙제를 내 주었습니다. “우리가 삼위일체 하나님의 은혜로 말미암아 구원을 받았으니 그 구원의 감격과 은혜를 이웃과 나누어보십시오. 하나님이 나를 긍휼히 여기셔서 구원하셨으니 이웃과 나누어보십시오.” 그랬더니 어느 집사님이 숙제를 실천한 후 이렇게 말했습니다. 장애인들이 가게를 방문하면서 화장지를 팔아달라고 하는데 그것도 질이 좋은 것이 아니라 질이 나빠서 쓰기에 거부감이 느껴지는 물건을 팔아달라고 하더랍니다. 그 모습을 보면서 예전에 “한 달도 안 돼서 또 와요. 엊그제 샀어요.”라며 퉁명스럽게 거절을 했던 일이 생각나서 하나님께서 나에게 긍휼을 베푸시고 은혜를 베풀어주셨는데 내가 누구에게 그렇게 할 것인가를 생각하게 되었답니다. 그래서 화장지를 사며 “또 오세요.” 라고 말했답니다. 이것도 우리가 베풀 수 있는 작은 선행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번 새벽기도를 통해서 우리 성도님들의 가정도 구제가 늘 있는 가정이 되기를 축복합니다.
어제 스리랑카에서 선교하시는 선교사님과 함께 식사를 했습니다. 그 선교사님이 우리교회를 찾아오실 때 택시를 탔다고 합니다. 기사에게 복된 교회를 아느냐고 물었더니 얼마나 설명을 잘하는지 인천에서 택시 운전을 하면서 복된 교회를 모르는 사람은 없을 것이라고 하더랍니다. 특히 택시 기사들에게 얼마나 좋은 일을 많이 하는지 토스트와 커피를 10년 넘게 제공하는 교회로서 택시기사들이 생각 하는 최고의 교회라고 하더라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이 말을 들으면서 얼마나 감사한지요. 그러나 이것이 수고 없이 된 일은 아닙니다. 여러 성도님들의 묵묵한 섬김과 나눔이 이렇듯 아름다운 향기처럼 퍼져가고 있습니다. 이것이 바로 예수님을 믿는 사람들이 마땅히 해야 할 일이라고 믿습니다. 여러분의 가정이 기적이 일어나는 가정이 되기를 원하십니까? 그러면 불쌍한 이웃을 향해서 자비의 손을 펴시기를 바랍니다.
조용기목사님이 19살 때 쯤 폐결핵에 걸렸답니다. 피를 토해내는 상황에서 ‘하나님 나를 고쳐주세요.’ 라고 기도했답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 이런 감동을 주셨답니다. ‘내가 너를 불쌍히 여기기를 원하면 너도 누군가를 불쌍히 여겨라.’ 목사님도 남을 불쌍히 여기고 도움을 주기를 원했지만 가진 것이 없었답니다. 단지 손목시계가 하나 있었답니다. 50~60여 년 전이니까 시계가 얼마나 귀하고 비싼 것이었겠습니까? 목사님은 그것으로 가난한 사람을 도와주었다고 합니다. ‘하나님! 내가 이 가난한 사람을 불쌍히 여긴 것처럼 나를 불쌍히 여겨주세요.’ 그 이후 조용기목사님은 폐결핵에서 고침을 받고 목회자가 되었습니다.
하나님의 은혜가 임하는 통로, 하나님의 축복이 임하는 통로가 무엇입니까? 긍휼히 여기는 마음으로 이웃을 향해 구제하고 그들을 섬기는 것입니다. 일회성이 아니라 우리 성도님들의 가정을 통해서 이런 일들이 계속되어지기를 원합니다. 내가 밥 한 끼를 덜 먹더라도 구제가 이루어지는 가정이 되어지는 결단이 있기를 축원합니다.
3. 항상 기도하는 가정
마지막으로 고넬료의 가정은 항상 기도하는 가정이었습니다. 항상 기도한다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닙니다. 더군다나 시간을 정해 놓고 기도하는 것은 더욱 어렵습니다. 3절에 보면 고넬료는 시간을 정해서 기도하는 사람이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고넬료는 제 구시에 기도할 때 환상 중에 하나님의 사자를 뵙는 은혜를 얻게 되었습니다. 고넬료는 유대인의 습관처럼 오전 9시와 오후 3시에 기도하였던 것 같습니다. 성경에서 말하는 구시는 오후 3시를 말하는 것입니다. 당시에 경건한 사람들은 늘 시간을 정해 놓고 기도했답니다. 또 당시에 경건한 사람들은 이마에 피가 흘렀답니다. 왜냐하면 늘 말씀을 묵상하고 기도하는 자세로 눈을 감고 길을 걸어 다니다가 나무에 이마를 부딪쳐 피를 흘렸답니다. 그래서 처음에는 이마에 피가 흐르는 사람을 보면 경건한 사람이라고 했답니다. 그런데 나중에는 이 말을 듣고 싶어 하던 바리새인들이 아예 집에서 나올 때부터 자신의 이마를 벽에 찧어 피를 흘리며 나왔다고 합니다. 그들의 경건은 남에게 보이기 위한 것이었습니다. 오늘 우리에게 기간을 정해서 기도하는 것은 참으로 중요한 것인 줄로 믿습니다.
우리교회 성도들도 보면 참으로 경건한 분들이 여러분 계십니다. 기본적으로 새벽 5시에 기도하는 분들도 있지만 저녁 8시 경 언제나 깨어서 기도하는 분들이 있습니다. 또한 개인기도실에서 열심히 기도하시는 분들이 있습니다. 경건한 분들의 모습입니다. 제가 어떤 때에 목양실에서 있다 늦게 나가다 보면 2층에서 간절히 기도하는 소리를 듣습니다. 또 어떤 때는 밖에 나갔다가 들어오며 주차장에 차를 대면 뜨겁게 기도하는 소리가 들립니다. 그렇게 기도하는 소리를 듣게 되면 여러 가지 마음이 듭니다. 첫째는 든든한 마음이 듭니다. 둘째는 감사하다는 마음이 듭니다. 나라와 민족을 위해서, 교회를 위해서, 이웃을 위해서, 개개인의 문제를 위해서 기도하고 있으니 얼마나 감사한지요. 셋째는 부끄러운 마음도 듭니다. ‘성도님들은 이 시간에 이렇게 기도하고 있는데 목사인 나는 도대체 뭐하는 거야!’ 지나가면서 기도 소리를 들으며 잠깐이지만 축복하면서 기도합니다. ‘주님! 저들의 기도에 응답하시고 저들은 기도의 파수꾼이니 저들을 축복하소서.’
항상 기도하는 사람이 되기 위해서는 하나님의 은혜가 임해야 됩니다. 질문하나 할까요? 내가 기도하기 때문에 하나님의 은혜가 임하는 것일까요, 아니면 하나님의 은혜가 임했기 때문에 기도하는 것일까요? 그렇습니다. 물론 내가 기도했기 때문에 하나님의 은혜가 임하지만 주도적인 것은 이미 하나님의 은혜가 임했기 때문에 기도하게 되는 것입니다. 우리 마음에 기도할 갈급한 마음을 주시고 모든 상황과 환경들을 기도할 수 있도록 하시고 나의 마음과 생각까지도 하나님께서 주장해주시기 때문에 기도하게 되는 줄로 믿습니다.
아무도 기도하지 않는데 고넬료의 가족만 기도한다는 것은 그의 집념이 강해서도 아니고 남보다 뛰어나기 때문도 아닙니다. 하나님의 은혜가 임했기 때문인 줄로 믿습니다. 이번 5일간의 새벽기도에 이렇게 기도하시기 바랍니다. ‘하나님! 우리 가정에 은혜를 베푸셔서 온 가족이 항상 시간 맞추어서 기도할 수 있는 가족이 되게 해 주세요.’ 5일간의 새벽의 기적을 통해서 불가능한 문제가 해결되고 고넬료의 가정처럼 하나님을 섬기면서 구제의 손길을 펴는 가정이 되기를 축원합니다.
고넬료가 기도하는 그 시간에 시몬 베드로도 기도하였음을 봅니다. 고넬료가 이렇게 기도할 때 어떤 역사가 일어납니까? 4절에 보면 하나님의 사자가 나타납니다. 주의 천사를 뵙고 네 기도와 구제가 하나님 앞에 상달되어 기억하신 바가 되었다는 소식을 들으니 이 얼마나 감격스러운 것입니까? 이처럼 기도하는 사람에게는 하나님의 놀라운 은혜가 임합니다. 뿐만 아니라 사람을 욥바로 보내어 베드로를 청하라는 지시를 받게 되었고 베드로에게 복음을 듣고 예수님을 구주로 영접하게 되었으니 이처럼 특별한 하나님의 은혜가 어디에 있습니까? 고넬료에게는 청하라고 환상을 주셨고 베드로에게는 가라고 환상을 주신 것입니다. 기도하는 사람에게 베푸시는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학자들에 의하면 이때까지만 해도 고넬료는 예수님을 온전히 알고 믿는 상황이 아니었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베드로를 초청하고 베드로의 설교를 듣고 예수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세례를 받는 역사가 일어났습니다. 이것이 기적이 아니고 무엇이겠습니까? 이것이 하나님의 은혜가 아니고 무엇이겠습니까?
기도하다가 하나님께 은혜를 입은 사실은 성경에서나 성도들의 삶의 간증에서 얼마든지 많이 볼 수 있습니다. 한나나 다윗처럼 기도의 명장들에게 임한 하나님의 은혜는 넘치도록 많습니다. 그러나 기도하다가 환상을 보거나 음성을 듣는 것과 같은 은혜도 있지만 기도한다는 자체가 이미 살아계신 하나님과의 거룩한 교제 가운데로 들어가는 것이기 때문에 이미 하나님의 은혜는 시작된 것이나 다름이 없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금번 5일간 새벽의 기적을 통해서 고넬료의 가정처럼 하나님의 풍성한 은혜가 넘치는 시간이 되기를 바랍니다. 온 가정이 하나 되는 역사가 있기를 바랍니다. 또 구제와 섬김이 있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이번 기회를 통해 항상 기도하는 가정으로 변화되기를 바랍니다. 그래서 하나님의 주시는 무한한 은혜가 있기를 축원합니다.
사도행전 10:1~8 10장 1 가이사랴에 고넬료라 하는 사람이 있으니 이달리야대라 하는 군대의 백부장이라 2 그가 경건하여 온 집으로 더불어 하나님을 경외하며 백성을 많이 구제하고 하나님께 항상 기도하더니 3 하루는 제 구 시쯤 되어 환상 중에 밝히 보매 하나님의 사자가 들어와 가로되 고넬료야 하니 4 고넬료가 주목하여 보고 두려워 가로되 주여 무슨 일이니이까 천사가 가로되 네 기도와 구제가 하나님 앞에 상달하여 기억하신 바가 되었으니 5 네가 지금 사람들을 욥바에 보내어 베드로라 하는 시몬을 청하라 6 저는 피장 시몬의 집에 우거하니 그 집은 해변에 있느니라 하더라 7 마침 말하던 천사가 떠나매 고넬료가 집안 하인 둘과 종졸 가운데 경건한 사람 하나를 불러 8 이 일을 다 고하고 욥바로 보내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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