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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을 남길 것인가?
사사기 2:6~10 유우열 목사 2011-05-01
무엇을 남길 것인가?(삿2:6-10)

 오늘은 어린이 주일입니다. 우리들에게는 하나님의 축복으로 귀한 자녀들이 있습니다. 자녀는 우리의 희망이요 축복인줄로 믿습니다. 사랑하는 성도님들의 자녀들이 이 땅에서 믿음 안에서 잘 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세상을 이기는 자녀가 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질문하나 하겠습니다. 여러분에게 있어서 여러분의 자녀는 어떤 존재입니까? 나의 모든 것입니까? 나의 희망입니까? 나의 미래입니까? 이럴 수도 없고 저럴 수도 없는 애물단지입니까? 낳았으니까 그냥 기르는 것입니까? 우상은 아닙니까? 우리들의 자녀는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만큼 귀한 존재라고 생각됩니다.

 우리의 자녀는 또 다른 나의 새로운 한 세대라고 할 수 있습니다. 살아온 인생을 돌이킬 수는 없지만 자녀를 통해서 또 다른 나의 삶을 살아가는 또 다른 자아의 모습이라고도 말 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자녀에게 열광하고 희망의 끈을 놓지 않는 것 같습니다. 자녀에 대한 특별한 사랑은 우리나라 사람들이 세계적으로도 유별난 것 같습니다. 기러기 아빠는 우리나라에만 있는 것 같습니다. 

 외국의 부모들은 부부중심으로 삶을 살아갑니다. 그러나 우리나라 사람들은  결혼할 때는 남편을 바라보다가 자녀를 낳고 나면 자식을 바라봅니다. 남편은 그때부터 찬밥입니다. 우리나라 사람들의 교육열에 대해서 미국의 오바마대통령은 긍정적으로 평가했습니다. 적극적이고 열심을 다하는 모습을 본받아야 된다고 말했습니다. 아무튼 부모들의 열정적인 학구열 때문에 우리의 자녀들이 짧은 시대 안에서 세계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인물이 되기도 한 것으로 생각됩니다. 이렇게 열심히 공부해서 우리의 자녀들이 머리가 되고 꼬리가 되지 않는 것은 참으로 중요한 일인 줄로 믿습니다.

 그러나 이것과 아울러서 생각해 보아야 할 부분도 있다고 봅니다. 과연 공부만 잘하면 성공하는 것입니까? 그건 아니라고 생각됩니다. 요즈음 부모들은 자녀를 위해서 온갖 노력을 합니다. 어떤 부모는 자녀들의 학원비를 벌기 위해 투 잡을 스스럼없이 합니다. 부부가 직업을 가지는 것은 이젠 너무도 흔한 일이 되었고 직장에서 돌아온 후 주유소, 대리 운전기사 등으로 일을 하기도 합니다. 아이들의 학원비가 차지하는 비율이 한 달 가족 생활비의 절반이나 되기 때문에 이렇게 하지 않으면 안 된다고 합니다. 학원을 안다니면 자신의 자녀만 뒤처지는 것 같은 불안감이 있을 정도입니다. 부모의 이런 사랑을 자녀가 알았으면 좋겠는데 자녀들은 이런 것은 알지 못하고 오히려 배은망덕하고 패륜적인 행동을 하는 자녀들도 있는 것을 보게 됩니다. 

 이런 상황에서 우리가 심각하게 고민해보아야 할 것이 있습니다. 과연 우리 자녀에게 무엇을 물려주어야 할 것이냐 하는 것입니다. 무엇을 자녀에게 물려주어야 자녀들이 험한 세상에서 승리하고 인간답게,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삶을 살 수 있을까 하는 것입니다. 지나친 경쟁사회이지만 인간답게 살 수 있게 해 주어야 될 줄로 믿습니다. 하나님께서 주신 비전과 가치를 가지고 살아가는 우리들의 자녀가 되어야 될 줄로 믿습니다. 좀 더 나은 학원을 다니고, 좀 더 나은 대학에 들어가고, 좀 더 많은 재산을 자녀들에게 물려주는 것이 자녀를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선일까요? 이것이 믿음을 가진 부모가 할 최선의 일일까요? 결코 그렇지 않다고 생각됩니다. 사랑하는 성도님들의 자녀들이 하나님 앞에서 복 받는 후손들이 될 수 있도록 자녀들을 키워가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전도서에는 빨리 달리는 사람이라고 일등 하는 것은 아니라고 말씀합니다. 힘 있는 사람이 전쟁에서 승리하는 것도 아니고 지혜가 있다고 해서 재물을 얻는 것도 아니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은혜가 임해야 될 줄로 믿습니다. 학교에서 일등 했다고 해서 세상에서 일등 합니까? 그런 법은 없습니다. 예를 들면 신학교에서 1학년 때부터 줄곧 장학금 받고 수석 하던 사람이 목회 잘 합니까? 거의 못한답니다. 그러면 꼴지 한 사람이 잘합니까? 그것도 아닙니다. 하나님의 은혜와 축복이 임해야 되는 줄로 믿습니다.

 자녀를 위해 헌신하는 것, 최선을 다하는 것, 모두 다 필요하고 좋은 일이겠지만 진정 우리의 자녀에게 필요한 것은 하나님의 축복을 받도록 해 주는 것입니다. 하나님 앞에서 복 받을 수 있는 신앙인으로 설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입니다. 우리의 자녀들에게 신앙의 고리를 연결시켜주어야 될 줄로 믿습니다. 인생에서 자신의 노력도 중요하지만 하나님의 은혜가 얼마나 중요한지는 너무도 잘 아는 사실입니다. 우리의 자녀들이 자신의 머리만 의지하지 않고, 자신의 힘과 능력만을 자랑하지 않고 살아계신 하나님을 힘입어서 살아가는 자녀가 되게 해야 될 줄로 믿습니다. 
 이러한 부모의 의식적 노력을 신명기 6장 7절에서는 ‘가르침’이라고 말씀합니다. “네 자녀에게 부지런히 가르치며 집에 앉았을 때이든지 길에 행할 때에든지 누웠을 때에든지 일어날 때에든지 이 말씀을 강론할 것이며” 만약 우리의 신앙이 다음세대와 연결되지 않고 세상적인 것들로만 연결된 채로 끝난다면 그 결과는 하나님의 징계를 맛보는 것뿐입니다. 이러한 사실을 분명히 성경을 통해 하나님께서 우리들에게 미리 말씀해 주시고 계십니다. 오늘의 본문 말씀이 그렇습니다.

1. 믿음을 계승하지 못한 세대
 모세의 인도로 이스라엘 백성은 노예의 신분에서 자유인으로 하나님을 섬기는 자리로 나가게 되었습니다. 광야를 지나 약속의 땅을 앞두고 모세는 그의 시종이었던 여호수아에게 지도자의 자리를 계승하였습니다. 바톤 터치가 잘 이루어진 것입니다. 모세는 출애굽과 광야 40년의 사명을 마치고 여호수아에게 다음 세대를 인도한 것입니다. 그리고 이스라엘 백성은 여호수아와 함께 약속의 땅 가나안에 입성하여 하나님을 섬기게 되었으니 놀라운 은혜요 축복입니다.

 모세 시대가 끝나고 여호수아 시대가 열린 것입니다. 여호수아는 모세의 신앙을 바로 계승하여 이스라엘 백성을 가나안으로 이끌었고 가나안 족속과의 전투에서 승리를 이루었으며 12지파에게 땅을 분배하는 일까지 마치었습니다. 이때 출애굽 하여 광야를 지났던 출애굽세대는 모두 죽었고 새로운 세대 곧 가나안 1세대가 가나안을 얻은 것입니다. 문제는 출애굽의 역사를 직접경험하지 못하고 듣기만 했던 가나안 2세대들입니다. 이들은 가나안에 들어왔지만 그 동안 일어났던 놀라운 하나님의 능력과 은혜의 기적들을 귀로만 들었을 뿐 그 감격이 크지 않았습니다.

 모세와 여호수아는 가나안에 들어간 세대들에게 분명한 하나님의 명령을 전달했습니다. 곧 가나안 족속들과 함께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그들의 자녀와 결혼하지 말 것과 그들의 섬기는 우상숭배와 문화에 빠져서 하나님 백성의 정체성을 잃어버리지 말 것을 당부했습니다. 당시 가나안 땅에는 만연한 우상숭배가 있었습니다. 이들은 바알과 아세라신을 섬기고 있었습니다. 바알은 비를 주관하는 농업의 신이었다면 아세라는 여성으로 풍요와 다산을 주관하는 신이었습니다. 하나님은 이런 신을 파괴하라고 명령하셨습니다. 그러나 이스라엘 백성들이 가나안에 정착하면서 그들은 가나안의 우상을 섬기게 되었고 종국에는 백성의 타락과 방종을 가져와서 하나님의 심판과 책망을 받아야만 했던 것입니다. 우리의 이전 세대가 믿음을 지켰고 오늘 우리가 믿음을 이어왔는데 풍요하고 번성된 이 세상에서 우리의 자손들이 믿음을 계승하지 못해서 하나님의 진노와 하나님의 징계와 하나님의 채찍을 받는다면 어떻게 되겠습니까? 우리의 다음세대가 하나님을 공경할 줄 아는 세대가 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가나안의 우상은 타락을 조장합니다. 가령 가뭄이 오면 이들은 비를 주관하는 바알과 아세라신이 사이가 좋지 못해서 가뭄이 왔다고 이해합니다. 그래서 이 두신이 화해해야 땅에 비가 내릴 것이라고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 신전에서 신전에 바쳐진 여자와 일반 남자가 성관계를 가짐으로 화해가 이루어진다는 원리입니다. 이는 전적인 인간의 타락을 부추기는 행동으로서 타락한 인생들이 오히려 즐기는 것이기도 합니다. 이처럼 사단은 참으로 교묘한 방법으로 타락하게 합니다. 문제는 이스라엘 백성들도 이런 범죄에 빠지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가나안 1세대는 하나님 앞에서 우상을 섬기지 않고 오직 하나님의 말씀을 좇아 살아갔습니다. 그러나 오늘 읽은 다음 세대들은 하나님을 알지 못했다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10절 말씀을 보면 “그 후에 일어난 다른 세대는 여호와를 알지 못하며”라고 말씀합니다. 무슨 말씀입니까? 하나님의 명령이 계승되지 못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그토록 하나님께서 미워하시는 우상숭배를 하였고 하나님의 진노를 받게 된 것입니다.

 예를 들면 이런 사람도 있었을 것 같습니다. 하나님의 백성인데 자녀가 없습니다. 그러면 다산의 신에게 가서 비는 것입니다. 하나님도 섬기면서 아세라신에게 가서 또 비는 것입니다. 이러한 우상숭배가 한번 두 번 일어나면서 어느 순간에 하나님도 섬기고 바알도 섬기고 아세라도 섬기는 혼합주의 신앙이 되어버린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믿음이 온전하게 계승되지 못한 것입니다. 사단은 교묘합니다. 사단은 하나님도 섬기고 바알신도 섬기고 아세라신도 섬기라고 말합니다. 가나안 2세대들도 하나님을 섬겼습니다. 그러면서 바알도 섬기고 아세라도 섬겼습니다. 이런 모습을 보면서 우리 후손들의 모습을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하나님께서 금하시는 우상을 섬겼던 그들이 결과적으로 어떻게 되었습니까? 14절로 15절 말씀을 보면 “여호와께서 이스라엘에게 진노하사 노략하는 자의 손에 넘겨 주사 그들이 노략을 당하게 하시며 또 주위에 있는 모든 대적의 손에 팔아넘기시매 그들이 다시는 대적을 당하지 못하였으며 그들이 어디로 가든지 여호와의 손이 그들에게 재앙을 내리시니 곧 여호와께서 말씀하신 것과 같고 여호와께서 그들에게 맹세하신 것과 같아서 그들의 괴로움이 심하였더라”라고 말씀하십니다. 가나안 1세대들이 가나안을 밟았을 때 가나안의 족속들은 떨며 두려워했습니다. 그들 앞에 모두 무릎을 꿇었으며 어떤 전투에서도 실패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그 다음세대들은 이런 승리와 축복을 잃어버린 것입니다.

 그렇다면 가나안 1세대는 다음세대에게 무엇을 가르치지 않았고, 무엇을 계승하지 않았기에 이런 비참한 결과가 일어난 것입니까? 

2. 영적 전투에서 승리의 비결
 가나안 1세대가 다음세대에게 가르치지 못한 것은 영적 전투에서 승리하는 비결이었습니다. 가나안에 정착하여 태어난 세대의 가장 큰 문제는 영적인 싸움이 없었다는 것입니다. 출애굽 세대는 피 흘리기까지 싸웠습니다. 애굽의 바로의 무시무시한 핍박과 죽임의 칼날 앞에서도 하나님을 바라보며 싸웠습니다. 하나님께서 그들로 승리하게 하셔서 애굽의 군대를 바다에 장사지내고 영광스럽게 출애굽 하였습니다.

 그리고 가나안에 정착한 1세대도 영적인 싸움을 했습니다. 그러나 가나안 정착 2세대들은 더 이상 전투하지 않았습니다. 그들은 현실과 타협하면서 애굽 땅에서 인도하여 내신 하나님을 버리고 그 지방의 신들을 좇아 그들에게 절하며 싸워보지도 못하고 무기력하게 넘어진 것입니다. 그런 그들에게는 무서운 하나님의 진노가 임한 것입니다.

 이들은 믿음을 지키기 위해서 더 이상 전투하지 않은 세대가 된 것입니다. 현실의 풍요를 누리기 위해서 믿음을 버린 세대인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들의 다음세대가 마치 이런 모습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얼마나 많은 그리스도인들의 자녀들이 하나님의 구원의 은혜를 저버리고 세상의 현실 가운데 빠져서 살아가고 있습니까?
 
 물질이라는 우상 앞에 절하고 있습니다. 성공과 출세라는 바알과 아세사의 변형된 신 앞에 하나님을 섬기는 믿음을 헌신짝처럼 내버리고 있습니다. 더 이상 영적인 전투가 없는 신앙생활을 이루고 있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오늘 이 시대의 그리스도인들은 다음 세대에게 영적 전쟁이 계속되는 것이 신앙생활이라는 것을 남겨주어야 합니다. 우리에게서 전쟁이 끝난 것이 아닙니다. 그들이 해야 할 전쟁이 남아 있음을 알려주어야 합니다.

 때로는 물질을 포기하고, 때로는 명예를 포기하면서라도 하나님의 말씀을 지키는 영적인 싸움을 하게 해야 합니다. 성공과 출세를 위해서 예배를 포기하게 해선 안 됩니다. 공부를 위해서 하나님을 우선해서 섬기는 것을 저버리게 해선 안 됩니다. 이것은 망하는 길입니다. 영적인 싸움이 있음을 다음세대들에게 남겨주어야 합니다. 그리고 그들도 피를 흘리면서 싸워서 승리하도록 해야 합니다. 그래야 실패하지 않을 것입니다.

 믿음을 버려가면서까지 일등을 하면 뭐하고, 믿음 버려가면서까지 해외에 나가면 뭐하고, 믿음을 버려가면서까지 출세를 하면 뭐하고, 믿음을 버려가면서까지 성공을 하면 뭐하겠습니까? 사랑하는 성도님들의 자녀들이 믿음 안에서 세계를 움직이는 영향력 있는 인물들이 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앙겔라 메르켈이라는 독일의 총리가 있습니다. 그녀는 목사의 딸입니다. 어려서부터 믿음으로 자랐습니다. 현실과 타협하지 아니하고 믿음도 지키면서 영향력 있는 사람이 되었으니 얼마나 좋습니까? 우리의 자녀들도 이런 자녀들이 될 수 있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어떤 학생이 형편은 어렵지만 공부를 잘해서 항상 일등을 놓치지 않았답니다. 그래서 이 학생에게 장학금을 후원해주는 기업이 있었습니다. 이 학생은 대학을 졸업 하고 미국으로 유학을 가게 되었습니다. 유학을 마치고 나면 그 회사에서 일꾼으로 쓰겠다는 것입니다. 유학비 전부를 기업에서 후원하기로 하고 송별파티를 했습니다. 술을 한잔씩 돌리며 건배를 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 학생은 신실한 기독교인입니다. 회장도 마시고, 사장도 마시고, 모여 있는 모든 사람들이 술을 마시는데 어떻게 합니까? 이 학생은 ‘하나님 지혜를 주세요.’ 하고 기도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이 학생에게 지혜를 주셨습니다. 이 학생은 술잔을 들고 남들이 술을 마실 때 얼른 앞가슴 옷 속으로 술을 부어버렸답니다. 이 모습을 보고 옆에서 타박을 했습니다. 그러자 학생은 “죄송합니다. 저는 그리스도인입니다. 술을 마실 수 없습니다. 사장님께서 주시는 술이기에 제 가슴에 붓겠습니다. 저를 사랑해주시고 이처럼 후원해 주시는 은혜를 가슴으로 기억하겠습니다.” 라고 말했습니다. 그 학생은 유혹에서도 믿음으로 승리하고 열심히 공부해서 큰 인물이 되었다는 것입니다. 여러분의 자녀가 이러한 자녀가 되어야 하는 것 아니겠습니까?

 우리는 자녀들에게 영적전쟁에서 승리하는 비결을 가르쳐주어야 합니다. 따리해 보실까요. “자녀에게 영적전쟁에서 승리하는 비결을 남겨주자.” 우리의 자녀들을 험한 세상에 벌거벗겨 내보내도 믿음으로 싸워서 승리할 수 있는 자녀들이 되어야 될 줄로 믿습니다. 현실 앞에 맥없이 무릎 꿇고, 조그만 이권 앞에 고개 숙이는 자녀가 아니라 믿음을 지키기 위해서 목숨도 포기할 수 있고, 믿음을 지키기 위해서 이권도 포기할 수 있는 자녀가 되어야 될 줄로 믿습니다. 모세 세대에는 믿음을 지키기 위해서 목숨을 걸고 피를 흘렸습니다. 자녀를 낳아서 강물 속에 집어던지면서도 하나님의 나라를 바라보는 믿음을 잃어버리지 않았습니다. 또 여호수아는 어떻습니까? 왕을 쳐 죽이면서 가나안과 싸워서 전쟁에서 승리했습니다. 피 흘리며 싸웠습니다.

 그러나 가나안 2세대는 어떻습니까? 더 이상 싸우지 않았습니다. 피 흘리지 않았습니다. 성공을 위해서, 편안함을 위해서, 피곤하지 않기 위해서 현실과 타협했습니다. 여러분! 싸움이 없는 신앙생활은 신앙생활이 아닙니다. 피 흘리기까지 싸울 수 있게 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어떠한 상황 속에서도 믿음을 지킬 수 있는 자녀로 키워가야 될 줄로 믿습니다. 이것이 바로 우리가 다음 세대에 넘겨주어야할 믿음의 유산이라고 믿습니다. 고생하지 않고 자란 자녀가 효도합니까? 그렇지 않습니다. 효도 받고 싶어서 하는 말은 아니지만 오히려 고생하고 야단맞고 자란 자녀들이 효도합니다. 다음 세대에 믿음을 남겨주어야 무엇을 하든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서 살아가게 될 줄로 믿습니다.       

3. 하나님을 경외하는 법
 또 가나안 1세대가 다음 세대에게 계승하지 못한 것은 하나님을 경외하는 법입니다. 성경에도 보면 다음세대에게 하나님을 경외하는 법을 남기지 못해서 실패한 예들이 많이 있습니다. 사울의 자녀가 그랬고, 엘리 제사장의 아들들이 실패한 경우도 그렇습니다. 사무엘도 훌륭한 믿음을 가졌지만 자녀에게는 믿음을 계승하지 못했습니다. 이것을 보더라도 우리들의 자녀의 신앙계승은 남의 이야기가 아닙니다. 목회자 자녀가 신앙생활을 하지 않는 경우도 있고, 직분자 자녀가 신앙생활을 하지 않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자녀들을 위해서 우리가 기도하고 근신해야 될 줄로 믿습니다. 우리의 자녀들에게 다른 것은 몰라도 믿음만큼은 반드시 계승하게 되기를 축복합니다.

 먼저 된 1세대가 하나님을 경외하고, 교회를 사랑하고, 목회자에게 순종하고, 성도들을 섬기고, 이웃을 사랑하는 모습을 자녀들에게 보여주어야 됩니다. 직분자의 자녀들이 신앙생활을 하지 않는 이유 중의 하나가 목회자 흉보고, 다른 사람 흉보고 하는 것을 듣고 보면서 부모를 이중인격자로 생각하는 것입니다. 그 사람들 앞에서는 안 그런 척 하다가 뒤돌아서면 흉보는 것입니다. 자녀들이 부모의 이런 모습을 보면서 신앙에 대한 회의를 가지는 것입니다. 우리 부모처럼 할 것이면 신앙생활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합니다. 하나님을 진심으로 경외하고, 어려움과 핍박 가운데서도 하나님을 섬기고, 성도들을 섬기고, 서로를 사랑하는 모습을 보여 줄때 우리의 자녀들도 어려울 때도 주를 섬기고 신앙생활의 끈을 놓지 아니하는 자녀가 될 줄로 믿습니다.

 자녀의 신앙계승은 우리세대의 책임입니다. 다음세대에 하나님을 경외하는 신앙을 정립해야 합니다. 내가 하나님 말씀에 순종하고 하나님을 바로 섬기면 천대까지 이르는 복이 임하게 된다고 성경은 약속하셨습니다. 우리 성도님들의 가정에 천대까지 이르는 축복이 있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아브라함, 이삭, 야곱과 같은 가정이 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고려청자의 신비스런 비취 색깔을 내는 기법의 명맥이 구한말에 단절되었다고 합니다. 단지 한 세대가 기술 전수를 받지 못하여 그것을 회복하려고 많은 이들의 노력했는데 완전한 복원은 힘들다고 합니다. 이처럼 일단 단절되면 회복이 어렵습니다. 오늘 우리의 자녀들에게 신앙을 계승하지 못하면 언제 회복될지는 알 수 없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여러분의 자녀에게 무엇을 남길 것입니까? 물고기를 남기겠습니까? 아니면 물고기를 잡는 법을 남기겠습니까? 진정 내가 자손들에게 남길 것이 무엇인지 고민하는 여러분 되기를 축원합니다. 하나님을 잘 섬기고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면 어디로 가든지 형통케 할 것이라고 주님께서는 말씀하셨습니다. “이 율법책을 네 입에서 떠나지 말게하며 그 안에 기록한 것을 주야로 묵상하여 그 안에 기록한 것을 다 지켜 행하라 그리하면 네가 어디로 가든지 형통할 것이며 네가 평탄하리라”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도록 가르치는 것이 우리들이 자녀들에게 해야 할 일이라고 믿습니다.

 그래서 5월 22일에는 신앙유산 서약식을 하려고 합니다. 이때는 멀리 있는 자녀들도 오게 하십시오. 가족끼리 자리에 앉아서 서약서에 부모와 자녀가 함께 서약을 하게 될 것입니다. 성경에 보면 여호수아가 “나와 내 집은 오직 여호와만 섬기겠노라” 하며 돌단을 쌓으며 서약을 했습니다. 그랬더니 여호수아를 알던 때는 타락하지 않았습니다. 여호수아를 알지 못하는 사람들이 나타나서 타락하게 된 것입니다. 여호수아의 서약으로 인해서 한 세대가 믿음으로 바로 섰습니다. 5월 22일에 있을 서약식을 통해서 우리의 다음 세대가 믿음으로 바로 설 수 있기를 바랍니다.

 “얘야 나는 너에게 믿음을 계승하겠다. 나의 믿음을 이어받겠니? 너도 너의 자녀에게 믿음을 계승하겠니?” 아브라함이 이삭을 낳고, 이삭이 야곱을 낳고, 야곱이 요셉을 낳고. 단순히 낳은 것이 아니라 믿음을 계승한 것입니다. 오늘 우리의 자녀들이 천대까지 이르는 축복의 통로가 될 수 있는 믿음의 자녀가 되어야 될 줄로 믿습니다. 이렇게 승리하는 성도가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사사기 2:6~10
2장
6 전에 여호수아가 백성을 보내매 이스라엘 자손이 각기 그 기업으로 가서 땅을 차지하였고
7 백성이 여호수아의 사는 날 동안과 여호수아 뒤에 생존한 장로들 곧 여호와께서 이스라엘을 위하여 행하신 모든 큰 일을 본 자의 사는 날 동안에 여호와를 섬겼더라
8 여호와의 종 눈의 아들 여호수아가 일백십 세에 죽으매
9 무리가 그의 기업의 경내 에브라임 산지 가아스 산 북 딤낫 헤레스에 장사하였고
10 그 세대 사람도 다 그 열조에게로 돌아갔고 그 후에 일어난 다른 세대는 여호와를 알지 못하며 여호와께서 이스라엘을 위하여 행하신 일도 알지 못하였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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