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례 요한은 주님의 길을 예비한 마지막 선지자였습니다. 이런 큰 인물이 태어날 때는 어느 때였으며, 그를 낳은 사가랴와 엘리사벳의 가정은 어떤 가정이었을까요?
헤롯 왕 때
세례 요한이 출생할 때는 “유대왕 헤롯 때에”(눅 1:5) 라고 했습니다. 헤롯 대왕은 이두매인으로 에돔(에서)족속의 후손입니다. 유대 왕은 야곱의 아들 유다 지파에서 나오게 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에서의 후손이 로마 정부에 아첨하여 황제로부터 왕이라는 칭호를 받아 유대 지역을 다스리고 있었습니다. 헤롯 대왕은 너무나 포악하여 예수님이 유대인의 왕으로 출생하셨다는 동방 박사들의 이야기를 듣고 그때로부터 2살 이하의 영아들을 모두 학살하는 왕이었습니다. 세례 요한이 출생할 때는 영적으로 정말 어두운 시대였습니다. 당시 정치 지도자 빌라도 총독은 로마인, 헤롯왕은 에돔 족속, 종교 지도자 대제사장들은 어용 대제사장들로서 영적 암흑기였습니다 (눅 3:1절 참고)
하나님 앞에 의인
이렇게 종교적 암흑시대에 사가랴와 엘리사벳을 소개하는데 “이 두 사람이 하나님 앞에 의인이니 주의 모든 계명과 규례대로 흠이 없이 행하더라”고 했습니다.(6절) 하나님 앞에 의인이라는 말은 “하나님이 보시기에 의인이었다”는 말입니다. 당시에는 사람들에게 보이려고 의를 행하는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그런데 그들은 하나님 보시기에 의인이었고 흠이 없는 사람이었습니다. 노아가 홍수 심판에서 구원 받은 비결도 하나님 보시기에 의인이요 완전한 자였기 때문입니다.(창 6:9) 사가랴와 엘리사벳은 시대가 아무리 타락하고 어두워도 하나님 앞에서 의인으로 살기로 작정했습니다.
환경을 초월한 성실
사가랴는 제사장으로서 성실하게 직무를 감당했습니다. 8-9절에 보면 “마침 사가랴가 그 반열의 차례대로 하나님 앞에서 제사장의 직무를 행할새 제사장의 전례를 따라 제비를 뽑아 주의 성전에 들어가 분향하고”라고 했습니다. 사가랴는 제사장의 직분을 감당하는 일에 환경을 탓하지 않고 성실하게 직분을 감당하고 있었습니다.
또 사가랴가 들어가서 분향하던 성전은 헤롯 성전입니다. 에돔의 후손인 헤롯이 유대인의 환심을 사기 위하여 성전을 건축하고 헤롯 성전이라고 불렀습니다. 이런 성전에서도 사가랴는 주어진 책임과 사명을 잘 감당했습니다. 이때 가브리엘 천사가 나타나 사가랴에게 세례 요한의 탄생을 알려 주는 것입니다.(11절) 사가랴는 환경을 보지 않고 나의 섬김을 받으실 하나님만 바라보았습니다. 그랬더니 400년 동안 나타나지 않았던 가브리엘 천사가 사가랴에게 나타났습니다.
간구함이 들림
13절에 보면 “사가랴여 무서워 하지 말라 너의 간구함이 들린지라”고 했습니다. 그때 사가랴는 자식이 없었기 때문에 자식을 달라고 기도했다고들 이야기 합니다. 그런데 그렇지 않습니다. 사가랴의 간구는 400년 동안 닫힌 영적 계시의 문을 열어 줄 만한 선지자를 보내 달라고 기도 했을 것입니다. 이 기도의 응답이 바로 자기에게 떨어진 것입니다. 하나님은 먼저 그의 나라와 의를 위하여 기도하는 자의 간구를 들어 주십니다. (마 6:33)
우리는 재림의 주님이 오시는 길을 또한 예비하는데 쓰임 받는 가정이 되어야 합니다. 그렇게 되려면 환경을 초월해서 오직 하나님만 바라보고 기도하면서 사명을 감당해야 될 줄 믿습니다.
누가복음 1:5~19 1장 5 유대 왕 헤롯 때에 아비야 반열에 제사장 하나가 있으니 이름은 사가랴요 그 아내는 아론의 자손이니 이름은 엘리사벳이라 6 이 두 사람이 하나님 앞에 의인이니 주의 모든 계명과 규례대로 흠이 없이 행하더라 7 엘리사벳이 수태를 못하므로 저희가 무자하고 두 사람의 나이 많더라 8 마침 사가랴가 그 반열의 차례대로 제사장의 직무를 하나님 앞에 행할새 9 제사장의 전례를 따라 제비를 뽑아 주의 성소에 들어가 분향하고 10 모든 백성은 그 분향하는 시간에 밖에서 기도하더니 11 주의 사자가 저에게 나타나 향단 우편에 선지라 12 사가랴가 보고 놀라며 무서워하니 13 천사가 일러 가로되 사가랴여 무서워 말라 너의 간구함이 들린지라 네 아내 엘리사벳이 네게 아들을 낳아 주리니 그 이름을 요한이라 하라 14 너도 기뻐하고 즐거워할 것이요 많은 사람도 그의 남을 기뻐하리니 15 이는 저가 주 앞에 큰 자가 되며 포도주나 소주를 마시지 아니하며 모태로부터 성령의 충만함을 입어 16 이스라엘 자손을 주 곧 저희 하나님께로 많이 돌아오게 하겠음이니라 17 저가 또 엘리야의 심령과 능력으로 주 앞에 앞서 가서 아비의 마음을 자식에게, 거스리는 자를 의인의 슬기에 돌아오게 하고 주를 위하여 세운 백성을 예비하리라 18 사가랴가 천사에게 이르되 내가 이것을 어떻게 알리요 내가 늙고 아내도 나이 많으니이다 19 천사가 대답하여 가로되 나는 하나님 앞에 섰는 가브리엘이라 이 좋은 소식을 전하여 네게 말하라고 보내심을 입었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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