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고 받는 일(빌 4:10-20)

빌립보교회는 옷감 장사 루디아와 감옥을 지키던 간수에 의하여 세워진 교회입니다.
교제와 협력
이렇게 세워진 빌립보교회를 바울은 생각할 때마다 감사하며 기도할 때마다 기쁨으로 기도했습니다. 그것은 복음 안에서 성도의 교제가 잘 이루어지고 있었기 때문입니다.(빌 1:3) 또 바울의 선교를 적극적으로 돕는 협력하는 교회였습니다. 이것은 은혜에 참여하는 일이라고 바울은 고백했습니다.(빌 1:7) 빌립보교회 성도들은 바울의 마음에 있었습니다.
분열과 오해
이렇게 아름답게 시작한 빌립보교회에 분열과 절망이 일어났습니다. 복음 안에서 교제하던 두 여자 유오디아와 순두게가 마음이 하나 되지 못하여 분열하게 됩니다. (빌 4:2) 이들을 바울은 “복음에 나와 함께 힘쓰던 저 여인들”이라고 소개합니다. “생명책에 이름이 기록된 자”들이라고 했습니다.
또 빌립보교회의 문제가 오해였습니다. 빌립보교회 성도들은 “왜! 바울이 하나님의 복음을 전하는데 저렇게 오래 동안 옥에 갇혀 있느냐?”는 것과 또 “바울을 위하여 형제같이 쓸 것을 돕고, 옥중바라지를 한 에바브로디도가 병에 걸리느냐?”는 것 이었습니다.
선교 회복
이러한 오해로 빌립보 교회는 선교의 열정이 식어졌습니다. 그런데 디모데와 에바브로디도가 너무나 건강하게 되어 돌아왔습니다. 그때 빌립보교회 성도들은 선교의 열정이 회복되기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바울은 본문 10절에서 “…너희가 나를 생각하던 것이 이제 다시 싹이 남이니 …”라고 했습니다. 그래서 돌아가는 에바브로디도편에 바울을 위한 선교헌금을 많이 보내 주는 것을 봅니다.
빚진 자의 의식
바울이 왜 이렇게 옥에 갇히면서도 선교를 할 수 있었던 저력은 “빚진 자 의식”에서 나왔습니다. (롬 1:14) 빚진 자는 빚을 갚아도 자랑거리가 아닙니다. 반드시 해야 할 일을 한 것뿐입니다. (고전 9:16)
주고 받는 일에 참여하는 자.
바울은 빌립보 교회의 선교하는 모습을 “주고 받는 일에 참여했다”고 표현했습니다. (빌 4:15) 선교는 내가 복음을 먼저 들었고, 들은 나는 받았기 때문에 또 다른 사람에게 주는 것입니다. 선교는 내가 주는 것이 아닙니다. 내가 먼저 복음을 받았기 때문에 빚을 갚는 것입니다. 이렇게 주고 받는 일에 참여하는 자를 하나님은 기뻐하신다고 했습니다. (빌 4:18)
선교로 헌신한자에게 주시는 복
선교로 헌신한 자나, 후원자에게 바울은 빌 4:19에서 “나의 하나님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영광 가운데 그 풍성한 대로 너희 모든 쓸 것을 채우시리라”고 했습니다. 하나님은 선교를 위해서 헌신하며, 선교 헌금으로 협력하는 자들에게 미래에 쓸 것을 채우시는 놀라운 복을 허락해 주시리라 믿습니다.

빌립보서 4:10~20
4장
10 내가 주 안에서 크게 기뻐함은 너희가 나를 생각하던 것이 이제 다시 싹이 남이니 너희가 또한 이를 위하여 생각은 하였으나 기회가 없었느니라
11 내가 궁핍하므로 말하는 것이 아니라 어떠한 형편에든지 내가 자족하기를 배웠노니
12 내가 비천에 처할 줄도 알고 풍부에 처할 줄도 알아 모든 일에 배부르며 배고픔과 풍부와 궁핍에도 일체의 비결을 배웠노라
13 내게 능력 주시는 자 안에서 내가 모든 것을 할 수 있느니라
14 그러나 너희가 내 괴로움에 함께 참여하였으니 잘하였도다
15 빌립보 사람들아 너희도 알거니와 복음의 시초에 내가 마게도냐를 떠날 때에 주고 받는 내 일에 참여한 교회가 너희 외에 아무도 없었느니라
16 데살로니가에 있을 때에도 너희가 한번 두번 나의 쓸 것을 보내었도다
17 내가 선물을 구함이 아니요 오직 너희에게 유익하도록 과실이 번성하기를 구함이라
18 내게는 모든 것이 있고 또 풍부한지라 에바브로디도 편에 너희의 준 것을 받으므로 내가 풍족하니 이는 받으실 만한 향기로운 제물이요 하나님을 기쁘시게 한 것이라
19 나의 하나님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영광 가운데 그 풍성한 대로 너희 모든 쓸 것을 채우시리라
20 하나님 곧 우리 아버지께 세세 무궁토록 영광을 돌릴지어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