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 출애굽기 20장7절

예수님 안에서 하나님 백성으로 살아가는 우리들이 하나님을 사랑하는 구체적인 방법은 십계명 중에 하나님을 향한 명령인 첫째에서 넷째 계명을 자키는 것이다. 이번엔 셋째 계명을 상세히 살피며 하나님을 더욱 사랑하는 우리가 되어야겠다.

“너는 네 하나님 여호와의 이름을 망령되게 부르지 말라 여호와는 그의 이름을 망령되게 부르는 자를 죄 없다 하지 아니하리라”

셋째 계명을 정리하면, 여호와의 이름을 헛되이 함부로 부르지 말라. 하나님의 이름을 함부로 부르는 것은 죄고, 그 대가를 치를 것을 명령하고 계신 것이다.

그래서 모세는 약속해주신 땅으로 들어가기 직전 백성들에게 복과 심판을 선포하며, 하나님의 이름을 함부로 부르면 재앙이 클 것을 알려준다. 모세에겐 잊을 수 없는 뼈저린 두 사건이 있기 때문이다.

먼저 금송아지 사건이다. 모세가 십계명을 받고 내려왔을 때 백성들이 금송아지를 만들어 하나님대신 섬겼고, 이 때문에 모세는 십계명을 깨뜨리며 화를 냈고, 동족 삼천 명이나 죽게 되는 재앙을 당했다.

다음은 정탐군 사건이다. 약속의 땅 가나안을 정탐하러 간 12명 중 10명은 가나안 사람들 앞에  자신들은 메뚜기라고 할 때 백성들도 동조했다. 단 2명만이 하나님이 함께 하시므로 가나안 사람들은 자신들의 먹이(밥)이라고 했다. 이에 정탐한 40일이 광야 40년이 되었고, 20세 이상은 모두 광야에서 죽는 아픔을 당했다. 하나님의 이름을 거역한 대가는 이렇게 컸다.

하나님의 이름 때문에 자신의 생명을 걸었던 사람이 있다. 블레셋 전투에 나선 소년 다윗이다.
“그 블레셋 사람이 또 이르되 내 오늘 이스라엘 군대를 모욕하였으니 사람을 보내어 나와 더불어 싸우게 하라”(삼상17:10) 블레셋 거인 골리앗이 이스라엘 군대를 모욕했으며, 그것은 결국 하나님의 이름을 멸시한 것이다. 이에 군인도 아닌 어린 다윗이 하나님의 이름을 모욕한 것에 분개하여 오직 물매와 물매 돌 5개로 모든 사람들이 두려워하는 골리앗을 제압했다(삼상17:45). 하나님의 이름을 멸시하는 골리앗은 질 수 없는데 완전히 패했고, 하나님의 이름을 인정하며 나간 다윗은 이길 수 없는데 완전히 승리했다. 하나님의 이름을 위해 생명 걸었던 다윗을 통해 이스라엘은 통일왕국이 이루어졌다. 또한 모세가 선포했던 신명기28:10절 말씀처럼 모든 사람들이 다윗을 두려워하는 일이 이루어진 것이다.

하나님의 이름을 헛되게 부르는 것은 인류의 죄악을 용서하기 위해 이 땅에 오신 예수님과도 관련이 있다. “보라 처녀가 잉태하여 아들을 낳을 것이요 그의 이름을 임마누엘이라~”(마1:23) 임마누엘을 번역하면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계시다’다. 즉 예수님은 구약의 예언대로 오신 하나님이시며, 하나님의 본체요, 하나님의 영광이라고 했다.(빌2:6, 히1:3) 예수님을 믿고, 예수님을 주인 삼고, 인정하는 것은, 하나님의 이름을 인정하고 경외하는 것과 동일하다.

예수님 안에서 하나님 백성으로 살아가는 우리들이 하나님 이름을 경외하며 함부로 부르지 않는, 그 셋째 계명을 이루는 삶을 정리하면 두 가지다.

1. 우리는 내 상황이나 여건 때문에 하나님의 이름을 가볍게 여기지 말아야 한다. 하나님은 영원히 살아계시며 온 세상을 통치하는 분이시다. 하나님의 이름을 내 것 때문에 가볍게 여길 수 없다. "내 하나님의 이름을 욕되게 할까 두려워"(잠30:9)하며 예배, 찬송, 기도, 헌금도 해야 한다.

2. 예수님의 이름을 인정하면 하나님의 이름을 인정하는 것이고, 예수님의 이름을 거부하면 하나님의 이름을 함부로 부르는 것과 같다. “오직 이것을 기록함은 너희로 예수께서 하나님의 아들 그리스도이심을 믿게 하려 하심이라 또 너희로 믿고 그 이름을 힘입어 생명을 얻게 하려 함이니라”(요20:31) 이 생명의 도리요, 진리를 모르는 사람들이 너무 많다. 

우리의 자녀나 다음세대와 가까운 이웃들이 예수님을 알고 인정하여, 셋째 계명을 지켜 복 누리도록 해야 한다. 이 거룩한 일을 위해, 하나님의 이름을 위해 우리가 있고 우리 교회가 있는 것이다.

출애굽기 20:7~7
20장
7 너는 너의 하나님 여호와의 이름을 망령되이 일컫지 말라 나 여호와는 나의 이름을 망령되이 일컫는 자를 죄 없다 하지 아니하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