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입힌 채색옷
요셉은 어릴 때 채색옷을 입었습니다. 아버지 야곱이 노년에 얻은 아들이기 때문에 그를 더 사랑한다는 증거였습니다.(창 37:3) 요셉의 채색옷은 아버지가 입혀준 옷입니다. 여기에는 요셉의 어머니가 라헬이라는 이유도 있습니다. 야곱은 라헬을 지극히 사랑했고 그를 얻기 위하여 14년을 종살이했습니다. 그런데 라헬이 요셉의 동생 베냐민을 낳고 죽었습니다. 야곱은 죽은 아내를 생각하면서 그가 낳은 요셉을 더욱 사랑하여 채색옷을 입혔습니다.
그런데 아버지의 사랑의 표시인 채색옷은 형님들에게는 시기와 질투의 조건이 되었습니다. 아버지로 멀리 떠난 요셉이 고센에서 형님들을 만났을 때 형님들은 요셉의 채색옷을 벗기고 요셉을 구덩이에 던집니다. (창 37:23-24) 그리고 그 옷에 숫염소의 피를 묻혀 아버지에게 보이면서 요셉이 악한 짐승에게 죽임 당한 것으로 위장 보고합니다. (창 37:33-35) 야곱은 미치도록 슬퍼합니다.
인간의 정 때문에 입힌 채색옷은 여기가 한계입니다. 야곱의 요셉에 대한 애정은 자기의 품을 벗어나는 순간 요셉을 오히려 힘들게 만들었습니다.
야곱은 자기가 만들어 요셉에게 준 채색옷 때문에 자기가 큰 고통을 당합니다. 애굽에가서 요셉을 만나기 전까지 22년 동안 야곱은 산 송장처럼 삽니다. 부모의 사랑도 한계가 있고, 사람들의 사랑도 한계가 있다는 것입니다. 아버지의 채색옷도 아버지를 떠난 순간부터는 아무런 능력이 없습니다.

 하나님이 입힌 세마포 옷
그런데 요셉은 채색옷이 벗겨진지 13년 후인 30세에 세마포 옷을 입습니다. 세마포 옷은 애굽의 바로왕이 요셉에게 입혀 주는 총리 옷입니다. 그런데 이것은 하나님이 입혀 준 것으로 일생동안 사람이 벗기지 못합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이 요셉에게 지혜와 명철을 주셨기 때문입니다. 요셉이 이 세마포 옷을 입게 된 배경이 우리에게 주는 교훈이 있습니다.

 인내로 영혼을 얻으라
요셉의 일생은 억울함의 연속입니다. 그런데 원망과 불평을 하지 않고 인내합니다. 인내의 결과 세마포 옷을 입혀 주셨습니다. 인내로 우리의 영혼을 얻을 수 있습니다.(눅 21:19) 베드로는 부당하게 고난을 받아도 하나님을 생각함으로 슬픔을 참으면 아름다운 것이라고 했습니다.(벧전 2:19-20) 애매히 고난을 당할 때 인내합시다.

 하나님만 자랑
요셉은 자기를 나타내야할 때마다 하나님을 나타냅니다. 지혜와 총명으로 꿈을 해몽 할 때마다 하나님께 영광을 돌립니다. (창 40:8) (창 41:16) 다니엘도 하나님을 높였습니다. 그 결과 총리의 세마포 옷을 하나님이 입혀 주었습니다. (단 2:20) 다니엘은 공의는 하나님께 돌리고 수치는 자기에게 돌립니다. (단 9:7)
사람이 입혀주는 옷은 오래가지 못합니다. 그런데 하나님이 입혀 주는 옷은 오래 갑니다. 하나님이 입혀 주는 옷을 입으시기 바랍니다.

창세기 41:37~45
41장
37 바로와 그 모든 신하가 이 일을 좋게 여긴지라
38 바로가 그 신하들에게 이르되 이와 같이 하나님의 신에 감동한 사람을 우리가 어찌 얻을 수 있으리요 하고
39 요셉에게 이르되 하나님이 이 모든 것을 네게 보이셨으니 너와 같이 명철하고 지혜 있는 자가 없도다
40 너는 내 집을 치리하라 내 백성이 다 네 명을 복종하리니 나는 너보다 높음이 보좌뿐이니라
41 바로가 또 요셉에게 이르되 내가 너로 애굽 온 땅을 총리하게 하노라 하고
42 자기의 인장 반지를 빼어 요셉의 손에 끼우고 그에게 세마포 옷을 입히고 금사슬을 목에 걸고
43 자기에게 있는 버금 수레에 그를 태우매 무리가 그 앞에서 소리지르기를 엎드리라 하더라 바로가 그로 애굽 전국을 총리하게 하였더라
44 바로가 요셉에게 이르되 나는 바로라 애굽 온 땅에서 네 허락 없이는 수족을 놀릴 자가 없으리라 하고
45 그가 요셉의 이름을 사브낫바네아라 하고 또 온 제사장 보디베라의 딸 아스낫을 그에게 주어 아내를 삼게 하니라 요셉이 나가 애굽 온 땅을 순찰하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