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주일은 성령강림주일입니다. 구약에서 성령강림에 대하여 가장 잘 설명해 주는 책이 요엘서입니다. 요엘 선지자가 활동하던 시대에 이스라엘에 영원히 잊지 못할 재앙이 임했습니다. (욜 1:2-3) 그것이 바로 메뚜기 재앙입니다.(욜 1:4절) 얼마나 재앙이 심했던지 하나님께 바칠 제물까지 없었습니다.(욜 1:8-12) 요엘은 이러한 상황을 “사람의 즐거움이 말랐도다”(욜 1:12)라고 표현했습니다. 이러한 황폐한 땅도 회개하면 하나님께서 회복하여 주신다고 외친 선지자가 요엘 선지자입니다.
회개촉구
하나님이 막으시면 사람이 아무리 노력해도 안 됩니다. 하나님을 움직일 수 있는 길은 오직 회개 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요엘 선지자는 백성을 향하여 여호와께로 돌아오라고 외쳤습니다. (욜 2:12) 제사장들은 굵은 베옷을 입고 여호와의 전에 나가 밤이 맞도록 울며 회개할 것을 촉구합니다. (욜 1:13) 회개를 할 때 누구도 예외 없이 다 회개할 것을 요구합니다. 장로들을 모우며, 어린아이와 젖먹이는 자, 신랑과 신부도 골방에서 나아와 회개하라고 합니다. (욜 2:16)
바꾸시는 하나님
하나님은 재앙을 내리시다가도 회개하는 자에게는 기다렸다는 듯이 우리의 기도에 응답하시는 것입니다. (욜 2:13-14) 재앙을 내리시다가도 회개하는 백성을 보면 재앙을 복으로 바꾸시는 하나님이십니다. 하나님이 기뻐 받으시는 제사는 상한 심령과 통회하는 마음입니다. 하나님은 이 마음을 기뻐하십니다.(시 51:17) 우리가 회개하면 하나님의 마음이 뜨거워져서 우리를 불쌍히 여겨 주신다고 했습니다. (개정, 욜 2:18) 우리가 회개하면 다음과 같은 복을 주신다고 했습니다.
(1)밀과 새 포도주와 기름이 넘치도록 해 주십니다. (욜 2:24)
  손해 본 햇수대로 갚아 주신다고 했습니다. (욜 2:25)
(2)하나님께서 우리를 황홀하게 대접해 주신다고 했습니다. (개정, 욜 2:26)
(3)성령을 부어 주셔서 영적으로도 회복하여 주십니다. (욜 2:28)
(4)여호와께서 회복하시는 날에 이스라엘 산들이 단 포도주를, 작은 산들이 젖을, 유다 모든 시내가 물을, 여호와의 성전에는 샘이 흐를 것이라고 했습니다. (욜 3:18)
여호와는 우리에게 재앙을 주시는 분이 아니라 기쁨과 즐거움을 주시는 하나님이십니다. 어려움이 있으면 무조건 회개하는 것입니다. 다윗이 복을 받은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행 13:22) 세례 요한이 광야에서 가장 먼저 외친 말씀이 “회개하라”는 말씀입니다. (마 3:1-2) 이번 한 주간은 참된 회개로 말미암아 재앙이 복으로 바꾸어지는 역사가 있기를 축원합니다.

요엘 2:21~27
2장
21 땅이여 두려워 말고 기뻐하며 즐거워할지어다 여호와께서 큰 일을 행하셨음이로다
22 들짐승들아 두려워 말지어다 들의 풀이 싹이 나며 나무가 열매를 맺으며 무화과나무와 포도나무가 다 힘을 내는도다
23 시온의 자녀들아 너희는 너희 하나님 여호와로 인하여 기뻐하며 즐거워할지어다 그가 너희를 위하여 비를 내리시되 이른 비를 너희에게 적당하게 주시리니 이른 비와 늦은 비가 전과 같을 것이라
24 마당에는 밀이 가득하고 독에는 새 포도주와 기름이 넘치리로다
25 내가 전에 너희에게 보낸 큰 군대 곧 메뚜기와 늣과 황충과 팟종이의 먹은 햇수대로 너희에게 갚아 주리니
26 너희는 먹되 풍족히 먹고 너희를 기이히 대접한 너희 하나님 여호와의 이름을 찬송할 것이라 내 백성이 영영히 수치를 당치 아니하리로다
27 그런즉 내가 이스라엘 가운데 있어 너희 하나님 여호와가 되고 다른 이가 없는 줄을 너희가 알 것이라 내 백성이 영영히 수치를 당치 아니하리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