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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명가- 엘가나 가정
사무엘상 1:24~28 최진권 목사 2015-05-24
말씀: 사무엘상 1장24절~28절

우리 늘사랑교회가 이루고자 하는 공동체의 모습은 6가지인데, 그 중 신앙명가는 2가지 모습과 관련 있다. 3대가 함께 예배 드리며 신앙을 전수하는 신앙전수공동체, 온전한 가정으로 회복되는 가정회복공동체다. 가정의 달 5월에 정성을 다해 가정을 돌아보며 이런 신앙명가로 변화되는 기회로 삼길 소원한다.           

신앙명가 두 번째 가정은 엘가나와 한나의 가정이다. 한나는 성경에서 기도의 여인으로 유명하다. 이 가정은 하나님을 향해 나름대로 열심이었지만, 아이가 없어서 생기는 문제들로 복잡했다. 한나가 아이를 낳지 못하자 엘가나가 둘째 아내를 두어 하나의 마음을 어렵게 했다. 엘가나가 한나를 더 시랑하고 재물도 두 배로 주었지만 전혀 위로가 되지 않았다. 둘째 부인 브닌나도 하나의 마음을 어렵게 했다. 한나는 이런 문제를 하나님께 가지고 나가 간절히 기도하며, 아들을 나면 하나님께 드리겠다고 서원했다. 얼마나 간절히 기도했는지 제사장인 엘리가 술 취했다고 할 정도로 몰입하여 기도했다. 하나님께서는 한나의 기도를 들으시고 아이를 허락하셨다. 엘가나보다 한나로 인해 신앙명가로 나아가는 순간이었다. 가정의 답답한 문제가 신앙명가의 디딤돌로 바뀌는 순간이었다.

한나는 아들 사무엘이 젖을 떼기까지 잘 양육하고, 하나님께 약속한대로 젖을 뗀 후 여호와께 드리려고 제사장 앞에 나아갔다. 사무엘을 내세워 남편의 사랑도 더 차지하고 브닌나에게 당한 설움을 씻고 싶은 마음도 있었겠지만 지체하지 않고 하나님께 드렸다.

“이 아이를 위하여 내가 기도하였더니 내가 구하여 기도한 바를 여호와께서 내게 허락하신지라/그러므로 나도 그를 여호와께 드리되 그의 평생을 여호와께 드리니이다.”(27,28절) 이에 제사장 엘리는 엘가나와 한나의 가정을 축복하였고, 하나님께서 특히 한나를 축복하셔서 세 아들과 두 딸을 더 얻게 하셨다. 이렇게 얻은 사무엘은 나라와 민족을 구하는 지도자가 되었다.

예수님 믿고 새롭게 변화된 우리는 한나 이상으로 문제를 끌어안고 하나님께 직접 나갈 수 있다. 하나님께 간절히 기도드릴 수 있는 특권이 있는 우리들도 신앙명가가 될 수 있다. 신앙명가를 이루기 위해 엘가나와 한나의 가정을 통해 배우고 적용할 교훈이 있다.

1. 문제에 빠지지 말고 하나님을 신뢰하고 하나님께 나아가자.

한나의 기도 속에 고백하고 있는 하나님은 어떤 분이신가.(삼상2:1~10) 하나님은 거룩하시고 반석이시다. 인간의 행동을 일일이 살피시고 다 아신다. 죽이기도 살리기도 하시며, 가난하게도 부하게도, 낮추기도 높이기도 하신다. 하나님은 세계를 통치하고, 그를 이길 어떤 권세도 없으며, 대적하는 자를 심판하시고 선택한 자를 높여 주신다. 문제에 빠지면 또 다른 문제와 혼란에 빠지지만, 문제를 안고 하나님께 나아가는 것은 신앙명가의 시작이다.

2. 감정 때문에 기도의 특권을 포기하지 말자.

한 여자로서 한나의 심정은 기도고 뭐고 다 귀찮게 여겨질 정도였지만, 한나는 필사적으로 기도했다. 엘리는 그렇게 신뢰할 수준의 제사장이 아니었고 늙었고, 아들들도 행실이 문란했다. 하지만 한나는 그를 하나님께서 세우신 제사장으로 인정하고 그의 말을 신뢰했고, 그로 인해 근심이 없어졌으며 아들까지 맡겼다. 이런 기도하는 한나를 사무엘이 그대로 이어받았다. 사무엘은 기도 쉬는 것을 죄로 여겼다(삼상12:23).

3. 하나님께 과감히 드리면 하나님께서는 더 큰 것으로 주심을 확신하자.

한나에게 사무엘은 열 아들 이상 같았기에, 서원을 했지만 미루고 싶고 다른 방법을 찾고, 조건부로 타협도 하고 싶었겠지만, 젖을 뗀 후 그대로 하나님께 드렸다.  그 결과 한나는 자녀의 축복을 누렸고, 사무엘은 혼란기에 나라를 구하는 지도자가 되어, 왕의 제도의 기초를 세우고, 사울과 다윗에게 기름을 부어 세웠다. 한나는 믿음으로 드렸지만 부모가 상상한 것 그 이상으로 하나님께서 크게 쓰셨다.

하나님을 신뢰하고 기도의 특권을 잊지 않고, 하나님께 과감히 드리면 내가 알 수 없는 더 큰 것으로 채우시고, 신앙명가로 세우셔서 이웃과 나라도 살리게 될 것을 잊지 말자.
사무엘상 1:24~28
1장
24 젖을 뗀 후에 그를 데리고 올라갈새 수소 셋과 가루 한 에바와 포도주 한 가죽 부대를 가지고 실로 여호와의 집에 나아갔는데 아이가 어리더라
25 그들이 수소를 잡고 아이를 데리고 엘리에게 가서
26 한나가 가로되 나의 주여 당신의 사심으로 맹세하나이다 나는 여기서 나의 주 당신 곁에 서서 여호와께 기도하던 여자라
27 이 아이를 위하여 내가 기도하였더니 여호와께서 나의 구하여 기도한 바를 허락하신지라
28 그러므로 나도 그를 여호와께 드리되 그의 평생을 여호와께 드리나이다 하고 그 아이는 거기서 여호와께 경배하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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