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가복음 6:12-49절까지는 마태복음에도 나와 있습니다. 마태는 산위에 올라가서 말씀하셨다고 해서 산상수훈(山上垂訓)이라고 합니다.(마 5:1) 누가는 산에서 내려 오셔서 평지에서 설교 하셨다고 해서 평지수훈(平地垂訓)(Sermon of the plain),이라고 합니다.(눅 6:17)

기도하시러 산으로 가심
예수님이 산에서 죽기를 각오하고 철야 기도하신 때는 12사도를 세우실 때와(눅 6:12-13) 십자가를 져야할 때였습니다.(마 26:36) 12사도를 세우실 때 산에서 기도하신 이유는 사도의 중요성도 있지만 특히 가룟 유다 때문이라 생각합니다. 16절에 보면 “예수를 파는 자 될 가룟 유다라”라고 소개합니다. 예수님은 가룟 유다가 자기를 팔 것을 처음부터 아셨습니다. (요 6:64) 그렇기 때문에 유다를 12사도의 명단에 올린다는 것은 죽기를 각오하고 올린 것입니다.
겟세마네 동산에서 기도하실 때도 주님의 심정은 고민과 슬픔 때문에 거의 죽기 직전이라고 했습니다.(마 26:37-38) 십자가의 고난의 잔을 마시는 것도 고통이지만 12사도로 세웠던 유다의 배신이 견디기 힘들었습니다. 기도가 끝나자 가장 앞서 유다가 한 무리를 데리고 예수님께 옵니다. 그리고는 입을 맞춥니다. 그때 예수님은 “친구여 네가 무엇을 행하려 왔는지 행하라”고 하셨습니다.(마 26:50) 우리가 쉽게 개인감정에 휩쓸리는 이유가 죽기를 각오하고 기도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가룟 유다에서 “가룟”을 지명으로 보통 해석합니다. 가룟은 “그리욧”이요, 구약에는 “기럇(동네)”으로 유다지파의 땅인 “기럇 여아림”을 말합니다. 기럇 여아림은 “기럇 바알”이라고 하는데 “바알의 동네”라는 뜻입니다.(수 15:60) 왜냐하면 바알을 섬겼기 때문입니다. 유다 지파에서 예수님도 나오지만 예수님을 파는 유다도 나왔습니다. 원수가 집안에 있다는 말이 성경적입니다. (미 7:6)(마 10:36)

평지로 내려 오시니
에수님께서 평지로 내려오시니 제자와 많은 무리가 예수님의 말씀을 듣고 병고침을 받았다고 했습니다. 특히 두로와 시돈 지방에서도 왔다고 했습니다.(눅 6:17) 여기에 누가가 쓴 평지 복음의 특징이 있습니다.
1)산에서 내려왔습니다. 마태는 산에 올라가 앉으셨다고 했습니다. 내려오는 은혜가 평지복음의 특징입니다.
2)많은 무리가 예수님께 나아오는 것입니다. 마태는 특정 제자들이 나왔다고 했습니다. 평지복음은 누구나 원하는자는 다 주께 나옵니다.
3)예수님을 만지려고 애를 썼습니다. 예수님의 옷에 손만 되어도 병이 고침 받았기 때문입니다.(눅 6:18-19) 평지 복음의 핵심은 예수님에게 손만 되어도 낫는 신앙입니다. 평지복음의 대표적인 예가 12년을 혈루증을 앓고 있던 여인이 예수님의 옷에 손만 되었는데 나은 것입니다. (눅 8:43-44) 이 평지 복음의 은혜를 받은 대표적인 인물이 일곱 귀신 들렸다 고침 받은 막달라 마리아입니다. 그는 평생 주님 사역에 적극 헌신하였습니다. (눅 8:1-2) 평지복음의 주인공이 됩시다.

누가복음 6:12~19
6장
12 이 때에 예수께서 기도하시러 산으로 가사 밤이 맞도록 하나님께 기도하시고
13 밝으매 그 제자들을 부르사 그 중에서 열둘을 택하여 사도라 칭하셨으니
14 곧 베드로라고도 이름 주신 시몬과 및 그 형제 안드레와 및 야고보와 요한과 빌립과 바돌로매와
15 마태와 도마와 및 알패오의 아들 야고보와 및 셀롯이라 하는 시몬과
16 및 야고보의 아들 유다와 및 예수를 파는 자 될 가룟 유다라
17 예수께서 저희와 함께 내려오사 평지에 서시니 그 제자의 허다한 무리와 또 예수의 말씀도 듣고 병 고침을 얻으려고 유대 사방과 예루살렘과 및 두로와 시돈의 해안으로부터 온 많은 백성도 있더라
18 더러운 귀신에게 고난받는 자들도 고침을 얻은지라
19 온 무리가 예수를 만지려고 힘쓰니 이는 능력이 예수께로 나서 모든 사람을 낫게 함이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