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 마태복음 11장28절~30절
겸손이라면 왠지 손해 보는 느낌이 들고, 자존심과 체면도 많이 내려놓아야 할 것 같고, 양보도 해야 될 것 같다. 겸손을 사전에서 봐도 ‘남을 존중하고 자기를 내세우지 않는 태도’라고 한다. 겸손이라는 성품이 힘든 이 시대에 맞는 것일까? 그것도 평생 성품으로 가져야 될 것인가?
하지만 본문의 예수님 말씀에서 우리가 겸손해야 될 것을 알려주신다. 예수님께서는 스스로 “나는 마음이 온유하고 겸손하니”라고 말씀하셨다. 예수님 안에서 살아가는 우리들은 당연히 예수님을 닮아서 평생 동안 온유하고 겸손해야 한다. 천국에서도 영원히 함께 살기에, 이 마음은 천국까지 연결된 마음이다. 칼빈은 성경적인 겸손을 이렇게 설명했다.
‘주님께 내 것을 조금도 양보한다는 생각 없이, 자신의 전적인 빈곤함을 깨달아 통회하며, 하나님 말씀이 두려워 떠나는 상태다.’
쉽게 표현하면 하나님 앞에 전적으로 아무 것도 아닌 자임을 고백하고 자신을 낮추고, 이웃을 향해서도 동일한 모습을 보이는 것이다.
우리 왕이신 예수님께서도 이런 모습으로 사셨다. 하나님의 명령에 온전히 순종했고, 제자들도 섬기셨고, 아이들도 사랑하시며 외면하지 않으셨다. 왕이지만 겸손하여 작은 나귀 새끼를 타신다는 구약 예언의 말씀에 따라 그대로 행하셨다. 또한 “대야에 물을 떠서 제자들의 발을 씻으시고 그 두르신 수건으로”(요13:5) 손수 닦아 주셨다. 부르시고 가르치시던 제자들을 섬기신 것이다. 결국 하나님이신 예수님은 십자가까지 지셨다. 더 이상 낮아질 수 없을 때까지 낮아지신 것이다. 하지만 다시 하나님 높이까지 높여주셔서, 부활하고 승천하시어 하나님 보좌 우편에 앉아계신다.
예수님을 주인 삼은 우리 모두, 아이에서 어른 모두까지, 예수님을 닮아 겸손을 훈련하고 실천해야겠다.
1. 하나님을 향해 겸손해야 한다.
“심령이 가난한 자는 복이 있나니 천국이 그들의 것임이요”(마5:3) 이 말씀은 예수님이 제자들을 가르치실 때의 첫 항목으로, 하나님만이 아시는 깊은 것까지도 겸손하여 하나님을 향해 완전히 낮아진 것이다. 그러면 낮아진 것과는 비교도 할 수 없는 천국이 바로 그 사람의 것이다.
2. 이웃을 향해 겸손해야 한다.
“~너희가 다 마음을 같이 하여 동정하며 형제를 사랑하며 불쌍히 여기며 겸손하며”(벧전3:8)
“~아무 일에든지 다툼이나 허영으로 하지 말고 오직 겸손한 마음으로 각각 자기보다 남을 낫게 여기고”(빌2:3)
하나님을 향해서만 겸손하면 반쪽이다. 자신의 마음을 이웃에게까지 낮추는 것이다.
3. 끝까지 겸손하기 위해 예수님만이 우리의 주인 돼야 한다.
“~나를 따라오려거든 자기를 부인하고 날마다 제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를 것이니라”(눅9:23)
“오든 입으로 예수 그리스도를 주라 시인하여 하나님 아버지께 영광을 돌리게 하셨느니라”(빌2:11)
겸손은 1박2일이 아니다. 겸손은 평생 성품이다. 자존심이나 체면, 나를 위한 이득이나 욕심 때문에 천국에서도 영원히 함께 있을 예수님을 부인하지 말라. 예수님이 주인 될 때 예수님 따라 겸손을 닮아갈 수 있다.
겸손의 축복은 너무나 멋지다. 평생성품으로 겸손을 훈련하여, 이 축복을 누리시길 바란다.
“ 교만이 오면 욕도 오거니와 겸손한 자에게는 지혜가 있느니라”(잠11:2)
“사람의 마음의 교만은 멸망의 선봉이요 겸손은 존귀의 길잡이니라”(잠18:12)
“겸손과 여호와를 경외함의 보상은 재물과 영광과 생명이니라”(잠22:4)
마태복음 11:28~30 11장 28 수고하고 무거운 짐진 자들아 다 내게로 오라 내가 너희를 쉬게 하리라 29 나는 마음이 온유하고 겸손하니 나의 멍에를 메고 내게 배우라 그러면 너희 마음이 쉼을 얻으리니 30 이는 내 멍에는 쉽고 내 짐은 가벼움이라 하시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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